김영환 충북지사 직무수행 평가 긍정·부정 '비슷'…오차범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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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의 직무수행 평가가 긍정과 부정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정이 긍정 평가보다 1%p 높았다.

8일 CJB 청주방송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가 일을 잘하느냐는 질문에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4%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잘 못하는 편이다'는 26%,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19%로 조사됐다.

반면 '잘 하고 있다'는 43%(매우 잘 하고 있다 8%·잘 하는 편이다 35%)로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모름·무응답은 12%로 집계됐다.

이는 남녀 모두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남성의 부정 평가는 45%로 긍정과 2%p 차이가 났고, 여성은 44%가 부정 평가를 내려 1%p 긍정을 앞섰다.

권역별로는 청주시에서 부정 평가가 49%로 긍정 평가 40%보다 높았다. 충주 제천권과 북남군 지역은 긍정적인 평가가 다소 우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66%)와 50대(57%)에서 부정 평가가, 70세 이상(68%)은 긍정 평가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18~29세(45%)와 60대(46%)는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30대(47%)는 '잘 못하고 있다'는 답이 많았다.

진보층과 중도층은 김 지사의 직무수행 평가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보수층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과 블루칼라, 화이트칼라는 부정적이었고 주부와 학생 등은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도민들은 정당과는 상관없이 후보의 '정책 및 공약'과 '도덕성'을 중요한 선택 요인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각각 27%가 이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어 '후보자의 개인 능력' 25%, '소속 정당' 12% , '주변의 평판' 2%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 도민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7%, 국민의힘은 32%를 기록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등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20%, 모름·무응답은 15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에서 50대까지는 민주당을 지지했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의 41%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CJB 청주방송이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해 시행했다.

2025년 1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충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