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4분기 1천594억원 재정 조기집행 추진

내년 상반기 집행목표 60%로 상향

［충북일보］ 충주시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민생 경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 조기집행에 나선다.

시는 올 4분기 1천594억원 규모의 소비·투자 목표액을 설정하고, 내년 상반기 재정집행 목표도 6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20일 김진석 부시장 주재로 열린 '2024년 4분기 소비·투자 추진 점검 회의'에서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 중인 20개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재정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집행률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경기 둔화로 위축된 시민 경제 회복을 위해 복지포인트, 건강검진비, 직장단체 보험 등 맞춤형 복지비 집행을 앞당기기로 했다.

또 지역업체를 통한 물품 선구매, 임차료 선지급 등 공공부문 재정집행 가속화로 소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5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공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선금과 기성금 지급률 관리, 입찰 기간 단축, 관급자재 선고지 제도 도입 등 정부의 신속 집행 특례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조길형 시장은 "세계 경기 위축과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신속하고 선제적인 재정투입으로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