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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 최우선' 청주시 재난안전실 가시적 성과

  • 웹출고시간2024.07.28 15:43:53
  • 최종수정2024.07.28 15:43:53

청주시 재난안전실이 호우대비 상황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일보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청주시 안전담당부서 확대와 관련해 시가 장마를 앞두고 재난안전실을 새로 설치한 가운데 시의 안전담당부서 확대 전략이 올 여름 재난대비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청주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인명사고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부 시민들이 주택과 농가에서 침수피해 등을 입긴 했지만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7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지역에는 평균 448㎜의 비가 내렸다.

특히 지난 7월 8일 오후 9시 서원구 현도면 지역은 시간당 최대 67㎜의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청주 지역에 기상특보가 11회(△호우주의보 6회 △호우경보 2회 △강풍주의보 1회 △폭염주의보 2회), 산사태 위기경보는 6회(△산사태주의보 4회 △산사태경보 2회), 홍수특보가 8회(홍수주의보 7회, 홍수경보 1회) 발령됐다.

청주시가 올해 장마로 일부 산의 사면 흙이 쏟아져내리자 긴급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청주지역이 큰 피해를 보지 않은 배경에는 재난안전실의 노력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시는 기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산사태취약지(144개소), 급경사지(379개소), 상습침수구역(7개소), 지하차도(11개소), 개간 허가지(11개소)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CCTV 모니터링과 예찰을 강화했다.

또한 일반도로(6개소), 하상도로(5개소), 지하차도(4개소), 둔치 주차장(3개소), 세월교(2개소), 교량(1개소) 등 총 21곳을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시는 올 여름 재난상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재난안전실 신설에 앞서 각종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대응 시스템 개선에 중점을 뒀다.

먼저 재난관리 상황반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에 재난 상황을 입력하면 해당 부서로 즉시 전파될 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에 처리현황이 공유되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적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경찰, 소방, 군부대 및 관계기관(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공유하고 재난 확산에 대비해 긴급장비 응원체계를 구축했다.

그 일환으로 재난 대응부서에 재난안전통신망을 25대 추가 보급해(총 56대 운영) 보다 신속한 정보 전파가 가능하게 했다.

하상도로 통제기준도 강화했다.

무심천 하상도로의 통제기준을 기존 0.7m(청남교 기준)에서 0.5m(세월교 기준)로 변경했다.

궁평1, 오송바이오폴리스 등 관내 지하차도 11개소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중앙침수심이 15cm에 도달할 경우 즉시 통제하고 있으며 지하차도별 4인 담당제(구청 건설과 1, 읍면동 1, 이통장·자율방재단 1, 경찰관서 1)를 실시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모든 부서의 재난대응 매뉴얼을 새롭게 수립해 상황에 따라 개인에게 부여된 임무를 신속히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으며 재난 상황에 필요한 장비를 전진 배치해 상습침수지역, 반지하 주택과 같이 재난에 취약한 곳에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재난안전실 신설은 시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 정책의 전문화와 재난 대응 체계의 강화는 청주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재난 예방과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재난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숙지하고 안전 의식을 갖춰 청주시와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본보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청주시 눈썰매장 붕괴사고' 이후 해당 사태의 원인을 안전담당부서의 태부족으로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이에대해 시는 지난 2월 곧바로 안전담당부서 조직개편을 예고하고 7월 1일자로 재난안전실을 신설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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