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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이종배-김경욱, 고액 정치 후원금-불법정치자금 놓고 '충돌'

이종배 "합법적인 정치후원금이다"
김경욱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다"

  • 웹출고시간2024.04.04 10:22:24
  • 최종수정2024.04.04 10:22:24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 CJB청주방송 화면 캡처
[충북일보] 4·10총선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66)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58)가 3일 법정방송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CJB청주방송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한 두 후보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액 정치 후원금과 불법정치자금을 놓고 충돌했다.

김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지난번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고액 후원금 문제를 거론했는데, 해당 시의원들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합법적이라 해도 정치 개선을 위해 제기했는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천대가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했지 공천대가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공천대가라면서 시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으나 김 후보는 "한 시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재산이 25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늘었는데, 관급공사 수주하거나 납품하는 업자는 지방의원 선거 공천을 자제해야 한다"고 공세를 벌였다.

김 후보를 둘러싼 불법정치자금 수수 논란은 김 후보가 먼저 운을 뗐다.

김 후보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4년 전 나에게 1천만 원을 줬다며 경찰에 자수했다고 해 그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이 후보 선거캠프의)정치공작이라면 내가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모 언론에 보도됐는데 시민들이 진상을 궁금하게 생각한다"며 "사실이라면 선거에 타격이 크고, 당선돼도 당선취소는 물론 실형도 가능한 중대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가 보도된 것이 지난주인데 당시 고발을 안 하고, 오늘 고소했는데 자수를 한 사람에게 무고라고 하는데 무고가 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오늘 고발도 누군지 몰라 무기명으로 했다"며 "(나에게 돈을 줬다는 사람을)만난 적도 없고, 누군지도 모른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충주 전세, 서울 아파트 소유에 관해 "1가구 1주택을 지킨 것이라는 게 이 후보의 해명인데 (제도적으로)2주택이 금지된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아이들이 집을 구하는 대로 처분하고 충주에 집을 구입하겠다"고 했다.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에 관해서는 두 후보의 견해가 엇갈렸다.

이를 공약에 포함해 온 이 후보는 "상급병원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 뒤 "충북대병원 분원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로 충주의료원과 통합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 후보는 "충주시민 연간 의료비가 2천900억 원인데, 연 매출 2천300억 원 규모의 충북대병원의 충주 진출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연간 의료예산을 두 배 늘려 응급의료와 출산을 특화하면 단기간에 지역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정계 은퇴 선언 뒤 번복한 이유를 물었다.

김 후보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어려운 상황인 인천공항을 맡아 달라고 제안받아 부득이 떠났던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압박이 심해 용기를 잃어서 총선 출마를 안 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하지만 다시 용기를 냈다"고 했다.

한편, 두 후보는 2020년 치러진 21대에 이은 '리턴 매치'다.

21대 총선에는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소속의 이 후보가 5만9천667표(52.25%)를 받아 5만1천290표(44.91%)를 얻은 민주당 김 후보를 7.34%p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 총선특별취재팀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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