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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기초의원 131명 평균 9억21만원…20억원 이상 13명

박해수 충주시의원 60억2천만 원 '최다'…마이너스 신고 5명

  • 웹출고시간2024.03.28 17:35:12
  • 최종수정2024.03.28 17:35:12
[충북일보] 충북 11개 시·군 기초의원의 평균 재산이 9억21만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신고액 9억 9억3천303만 원보다 3.5%(3천282만 원) 줄었다.

28일 충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도보에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상황'을 보면 도내 기초의원 131명의 재산은 이같이 확인됐다.

시·군별로는 영동군의회가 14억2천14만 원으로 평균 재산 1위를 차지했다. 충주시의회 11억9천207만 원, 음성군의회 10억1천542만 원, 증평군의회 10억14만 원 순이다.

나머지 7개 기초의원는 평균 재산이 10억 원 미만이다. 청주시의회 9억5천718만 원, 보은군의회 7억7천9만 원 등이다.

기초의원 중에서는 13명이 2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9.9%에 해당한다.

최고 자산가는 60억2천507만 원을 신고한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신현광 영동군의원 53억9천585만 원,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40억2천611만 원, 임정수 청주시의원 36억8천175만 원, 김오봉 영동군의원 36억3천298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5명이다. 성제홍 보은군의원은 -2억9천660만 원으로 재산 신고액이 가장 적었다.

배우자와 함께 축산업을 하는 성 의원은 1년 전에도 -8천383만 원을 신고했다. 최근 추가 대출을 받아 한우를 대량 입식하면서 마이너스 재산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성 증평군의원(-1억3천945만 원)과 조규룡 옥천군의원(-7천906만 원), 김외식 옥천군의원(-1천659만 원), 김도화 보은군의원(-892만 원)이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재산 규모로는 1억 원 미만이 13명(9.9%), 1억~5억 원 42명(32.1%), 5억~10억 원 41명(31.3%), 10억~20억 원 22명(16.8%), 20억 원 이상 13명(9.9%)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총 63명이다. 이금선 증평군의원(신고액 26억6천433만 원)으로 무려 18억4천877만 원이 늘어 1위에 올랐다. 비상장 주식 평가액 상승으로 재산이 증가한 것이다.

반대로 장은영 보은군의원(신고액 8억9천681만 원)은 29억 원 상당의 주식을 백지신탁하면서 재산이 31억2천837만 원이나 줄었다.

한편 충북도 산하 공직유관단체장인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26억2천612만 원, 오원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 62억647만 원,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41억2천302만 원, 윤창규 충주의료원장은 4억9천728만 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 내역은 충북도 홈페이지 전자도보와 공직윤리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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