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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결혼이민자 초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 출국

5개월간의 농업 분야 근로 후 베트남·캄보디아로 무사히 귀환

  • 웹출고시간2023.09.18 11:30:44
  • 최종수정2023.09.18 11:30:44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4월 입국한 제천 결혼이민자 초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출국하며 아쉬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제천시가 법무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4월에 입국한 결혼이민자 초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 52명이 모두 출국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농촌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농촌일손 부족에 대한 문제는 지자체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제천시 또한 농촌인구감소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유치다.

시는 이런 노력으로 지난 2월 필리핀 베이시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도입 MOU 체결과 농촌인력 근로자 수용을 위한 기숙사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

시가 올해 8월 말 기준 공급한 일손은 2만3천809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약 58%(8천797명)가 증가한 수치다.

이번에 출국한 베트남,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난 4월 18일 입국해 5개월간 일손이 부족한 지역 내 농가에서 제천시 대표 농·특산물인 사과, 오이, 약초 등의 농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결혼이민자 초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은 농가 인력난 해소뿐 아니라 지역 이주여성과 모국의 가족과 만남 기회를 제공해 이주여성의 향수를 달래주고 본국으로 돌아가서는 자연스레 한국을 홍보하는 민간 외교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성실하게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재입국 추천 확인서를 발급해 내년에도 지역 내 농가에서 다시 한번 일손을 돕게 되며 농작업 기숙을 익힌 근로자를 일부 재고용해 농가들의 만족도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천시는 외국인 등록 수수료, 마약 검사비, 차량 지원 등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뿐 아니라 일부 농가와 근로자 간 소통에 어려움 해결을 위해 언어소통 도우미 채용과 통역 지원으로 농가와 근로자 간 작업능률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은 "일손 부족과 재해 피해로 힘든 농가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이 컸다"며 "제천의 선진농업과 인프라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와 농작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고향을 떠나 제천을 찾은 결혼이민자 초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귀국이 원만히 이뤄져 기쁘다"며 "하반기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운영 역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본격적인 수확기 농가와 계절 근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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