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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내년 시행 '고향사랑기부제' 준비 박차

  • 웹출고시간2022.09.07 11:33:59
  • 최종수정2022.09.07 11:33:59
[충북일보] 옥천군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제도의 본격 시행에 앞서 기본계획과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 전수조사에 나섰다.

답례품 전수조사 결과 '향수 OK 카드' 포인트, 전통문화체험관 숙박권과 체험 패키지, 포도·복숭아·잡곡 등 농산물과 꿀·기름 세트 등 가공식품, 옻과 게르마늄을 활용한 제조품 등 모두 50여 개 품목이 목록에 올랐다.

군은 10월에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답례 품목을 결정하고 11월 공모를 통해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한 지역의 답례품을 발굴하고, 모금전략 수립을 위해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자발적인 기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기에 따라 단계별 홍보전략도 펼친다.

1단계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통해 제도의 취지를 알리고, 2단계는 향우회와 부천시 등 자매결연 지자체와 협조해 잠재적 기부자를 발굴한다. 마지막 3단계는 기부금의 납부 방법과 사용처를 안내해 실질적인 기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이외의 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로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받는 제도다. 지난해 10월 '고향 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시행 근거가 마련됐다.

김순정 군 참여자치팀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 주민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는 한편 지역특산물의 소비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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