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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대현지하상가 공공활용방안 찾는다

부서간 협업·시민의견 수렴 통해 확정
농수산시장 부지 등 활용방안도 모색

  • 웹출고시간2022.04.26 17:00:04
  • 최종수정2022.04.26 17:00:04

청주 대현지하상가

[충북일보] 청주시는 대현지하상가의 공공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폐업 상가가 더 늘어나면 우범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고, 성안길 상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공공에서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청주시의회는 5분 발언을 통해 공공의 역할을 강력하게 주문한 바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월간업무보고회 등을 통해 공공 활용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시는 행정재산 용도에 적합한 청소년 관련 시설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공공사업들을 찾아내기 위해 다수 부서가 협업에 들어갔다.

시는 우선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들을 부서별로 찾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해 장·단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지하도 특성에 따른 구조안전성 검토와 사업 추진 시 필요한 재원 마련도 함께 검토하고, 시민 의견 수렴 절차도 거쳐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대현지하상가 외에도 △내년 무상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용담동의 명암 관망탑 △2025년 옥산면으로 이전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 봉명동 부지 △시설 폐쇄 후 시민 품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강서동 옛 청원예비군훈련장의 활용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운영난 끝에 위기에 봉착한 대현지하상가의 어려움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하공간이라는 특성을 활용한 청년 복합문화공간, 아트테인먼트 공간 등 아이디어 차원의 활용방안에 시민 다수의 공감과 의견이 더해진다면 이전보다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현지하상가뿐만 아니라 활용방안을 찾고 있는 모든 부지와 시설들이 시민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현지하상가는 1986년 대현실업이 청주시와 협약을 맺고 지하보도 및 상가로 조성, 2028년까지 41년간 무상사용 후 기부채납 하는 조건으로 운영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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