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은 '콩나물밥 독극물 사건' 석달째 오리무중

경찰, 단서 못찾아

  • 웹출고시간2013.05.26 19:41:51
  • 최종수정2013.08.11 01:27:02
속보=한때 보은지역 사회 민심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콩나물밥 독극물' 사건이 오리무중에 빠졌다.<2월 26일자 3면, 27일자 2면, 3월 21일자 3면>

3개월 전 보은에서는 농약이 든 콩나물 밥을 먹은 노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그동안 콩나물 밥을 조리한 음식점 주인과 종업원, 주변 인물 등 20여명을 불러 조사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음식을 준비했던 이모(78·여)씨가 농약 중독 후유증으로 당시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목격자나 증거도 없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2월 20일 보은군 보은읍 삼산리의 한 음식점에서 노인 6명이 화투놀이를 하다 콩나물밥을 지어먹은 뒤 일어났다. 콩나물밥을 나눠 먹은 노인들은 호흡곤란 증세를 나타냈고, 청주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5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A(72) 씨는 닷새 만에 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이들이 먹은 콩나물밥의 양념간장에서 농약인 '메소밀' 성분을 찾아냈다.

색과 냄새가 없는 '메소밀'은 독성이 매우 강한 원예용 살충제로 농촌에서는 곡식을 갉아먹는 쥐를 잡을 때 이 농약을 고구마나 감자에 발라 사용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경찰은 애초 조리 과정에서 실수로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했다.

하지만 농약을 담았던 용기 등이 발견되지 않자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주변 인물 20여명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했다.

음식점 주변의 폐쇄회로(CC)TV는 물론 양념간장의 재료인 간장과 파, 깨소금, 참기름 유통 과정도 샅샅이 점검했지만, 혐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때 보험금을 노린 범죄라는 소문이 퍼져 피해자들의 보험 가입 여부 등도 조사했지만 특이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며 "식당 주인을 비롯한 피해자들이 모두 고령이어서 기억을 떠올리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자주 이 음식점에 모여 화투놀이를 한 것을 확인하고, 돈 문제와 관련해 앙심이나 원한을 품을만한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보은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주요뉴스 on 충북일보

thumbnail 148*82

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