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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0.12 20:12: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체육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다.

저 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는 체육 분야에 독이 되고 있다. 한 가정에 한 두 자녀 밖에 없으니 힘든 체육을 시킬 리 만무다.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많은 대도시의 전국대회 성적이 우수할 수밖에 없다. 세계정상급 수준의 스타플레이어가 대도시에 편중돼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체육시설 역시 수요에 맞추다 보니 충북은 늘 소외받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렇다고 대도시의 체육정책과 똑같은 방향을 고집하다간 발전은 요원하다.

싫지만 이런 상황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판단해 충북실정에 맞는 맞춤형 체육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미 유도 등 격기종목을 중심으로 유소년 선수들의 수급이 수년 전부터 어려워졌다. 체육전문학교인 충북체고마저 학생 수 감소로 사장될 위기에 처한 종목들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운동에 자질이 있는 얼마 안 되는 어린 학생들은 축구, 야구 등 인기종목을 선호하면서 이 같은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전국체전의 성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회는 하루가 멀다하고 변화하고 있다. 개인의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로 탈바꿈하고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는데 언제까지 지역간 숫자노름에 기뻐하고 좌절해야 하는가. 과감히 벗어던지자. 우리지역 체육인들이 무엇을 소망하고 있는지 정책결정권자들은 고민해야 한다.

충북은 전통적으로 유도와 복싱, 검도, 레슬링, 역도, 탁구, 양궁, 육상 중·장거리, 럭비, 축구, 야구, 농구 등의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이번 체전에서는 해당 경기단체와 지도자들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해 조정, 우슈, 역도 등의 종목들이 새롭게 강세종목으로 떠올라 충북체육에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들 종목을 중점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체육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연계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초·중학교에서 시작한 체육꿈나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고등학교와 대학이 충분해야 한다. 그러나 경쟁력 없는 대학은 퇴출되는 최근 교육현실 속에서 언제까지나 대학에 운동부 육성을 강요할 순 없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현실적인 지원과 대안이 요구된다. 이런 연유에서 사명감을 갖고 운동부를 육성하는 도내 대학들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자체 역시 전시성 행사와 낭비성 정책들을 과감히 버리고 21세기 최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운동부 육성 등 스포츠마케팅 분야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이전 체전에서 거둔 충북의 종합 12위는 훌륭한 점수다.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모든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우승을 바라봤던 충북 건국대 축구가 예선에서 탈락한 상황은 우리에게 의미하는바가 크다. 건국대를 누른 대전 한남대는 이변을 낳은 팀이 아니다. 건국대를 이기기 위해 그동안 과감한 투자로 선택과 집중을 시도한 팀이기 때문이다./고양=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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