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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 약속어겨도 안되는데 하물며 대통령이…"

연기 주민, 대통령 대화 성토…비대위 "전면 투쟁"

  • 웹출고시간2009.11.28 13:50: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가장이 약속을 안 지키면 애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하물며 대통령이 약속을 어기면 국민들은 설 자리가 없다.”

‘대통령과의 대화’ 이튿날인 28일 오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인근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의 말이다.

지역 주민들의 말을 요약해보면 ▲대화가 아닌 일방적 전달이었다 ▲대통령은 처음부터 행정도시에 뜻이 없었다 ▲대통령과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으로 소통 부재와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의 골이 더 깊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정도시무산저지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면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민수(49.연기군 남면 고정리)씨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정해놓은 상태에서 대통령은 각본에 따라 말을 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게 무슨 대화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이어 “견고하게 짜여져 있는 틀 속에서 주민들이 하는 말이 귀에 들어오겠느냐”고 덧붙였다.

임재권(48.남면 갈운리)씨는 “대통령이 후보 시절 건설청에 와서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지금보니 애초부터 행정도시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며 “수도권 규제 완화와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 축소 등에 이어 이젠 아예 행정도시 자체를 하지 말자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가정에서도 가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 법인데 하물며 한 나라의 수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민들은 설 자리가 없다”며 “국민들은 애비 없는 자식과 같다”고 성토했다.

임동일(68.남면 중촌리)씨는 “대통령 대화 가운데 지역 주민을 위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젊은이들 취업 이야기하는데 행정도시가 그런 사탕발림으로 될 말이냐”고 비난했다.



남면 방충리 이장 김지용(44)씨는 “대통령이 충청민에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행정도시는 충청권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행복도시 문제를 마치 충청권만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으로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석하 행정도시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 사무처장은 “대통령이 국민들을 상대로 자신의 뜻에 따르라고 협박한 것”이라며 “대책위 차원에서 모든 지역민과 함께 전면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처장은 이어 “균형발전과 수도권 집중을 두고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협박하는 정부에 더 이상 기대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원안 촉구를 위해 민관합동위원회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곧 사퇴의사를 밝히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운찬 총리 주재로 민관합동위원회가 열리는 행복도시 건설청 인근에는 전국에서 몰려 온 수 백대의 경찰차량과 전.의경들이 배치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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