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옥천지역의 마을 탑을 종교 문화사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학술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군은 지난 22일 관성회관 대강당에서 '옥천 마을 탑의 종교 문화사 이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학술대회는 문화재청 미래 무형 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의 하나로 2022년도부터 2년간 진행한 옥천 돌탑과 마을신앙의 학술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관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의 진행 속에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필영 한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옥천 마을 탑 신앙의 성격과 의의', 오선영 한남대학교 강사가 '굿당과 기도처의 탑',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몽골의 오보와 오보신앙',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이 '불교 사찰의 탑'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유형·무형 문화유산의 개념과 통합, 무속신앙의 정의와 이해, 옥천의 마을 탑과 신앙이 나아갈 방향 등에 관한 토론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군은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토대로 '옥천 돌탑과 마을신앙'의 신규 무형문화재 지정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재청 미래 무형 문화유산 발굴·육성 공모사
[충북일보] 옥천군은 지난 21일 관성회관 대강당에서 '옥천 이성산성과 삼국사기의 굴산성'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문화재청 사적 예비문화재 조사지원 사업의 하나로 옥천 이성산성의 사적 지정 가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황규철 옥천군수를 비롯한 많은 군민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 발제, 4개의 주제발표, 2개의 사례발표, 종합토론의 순으로 열렸다. 기조 발제를 맡은 백종오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기존 연구성과를 세세히 정리해 옥천 이성산성이 삼국시대 신라의 소지마립간(486년) 시기에 개축한 '굴산성'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토축성에서 석축성으로 변화하는 양상이 발굴조사 결과 확인돼 우리나라 성곽 발달사에 획이 되었다고도 했다. 옥천 이성산성은 '삼국사기'에 기록해 놓은 유일한 삼국시대 토성이어서 지난 2017년 충북도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됐다. 옥천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속보=청주시가 최근 문화재 관리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충북도지정 유형문화재 나무기둥에 못질을 하고 진동감지센서를 설치해 빈축을 산 가운데 다른 문화재에도 못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취재결과 청주중앙공원에 위치한 도지정 유형문화재 15호 청주 병마절도사영문(淸州 忠淸道兵馬節度使營門)의 기둥에는 불꽃감지기와 경보기 등 소방설비들이 수십 개의 피스 못으로 고정돼 부착돼 있었다. 각종 전선들을 비롯해 전기설비들도 여러 개의 피스 못으로 나무기둥에 그대로 고정돼 있고 센서 카메라도 기둥에 박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병마절도사영문은 청주읍성 안에 있던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의 출입문으로, 조선시대 중기인 지난 1651년 충남 해미현에서 현 위치로 옮겨졌다. 이 문화재는 조선시대의 출입문 양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성곽 건축물로 역사적 사료로 인정받고 있다. 시는 최소 400년 이상 된 문화재에 각종 시설물을 그대로 박아버린 셈이다. 일부 못이 박힌 자리에서는 균열도 확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병마절도사영문 인근에 위치한 도지정 유형문화재 110호 망선루(望仙樓)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기둥마다 소방시설이 그대로 박혀 있고 전선들 역시 못
[충북일보] 충북대 출신 윤보경(사진)씨가 '2023년 한국도시지리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19일 충북대에 따르면 사범대학 지리교육전공(석사수료)의 윤 씨는 '전략적 커플링과 브랜드 오리지네이션의 교차점 : 충북 지역 소주 브랜드 기업의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해 우수 논문발표상을 받았다. 논문 내용은 충북 지역 소주 브랜드의 탈규제화, 인수·합병, 기업의 공간적 조직 변화 과정과 지역착근형 브랜드 오리지네이션(origination)으로의 전환에 관한 것이다. 오리지네이션이란 브랜드의 장소성과 공간성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개념으로, 이를 위해 ㈜충북소주 관계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특히 윤 씨는 충북 지역 소주 브랜드 오리지네이션의 변화를 변증법적 관계에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전략적 커플링의 조직화와 관련, 글로벌생산네트워크(GPN)에서의 내부조정, 기업 간 통제, 기업 간 파트너십, 외부교섭이 별개의 조직화 전략을 통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충북대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청주 원도심 답사와, 도시계획, 이주여성, 노후주택, 지역균형발전을 포함한 총 6개의 분과에서 25건의 일반 논문 발표
[충북일보] '음성 감곡성당(음성군 감곡면 성당길 10,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이 추진된다. 음성군은 5천만 원(도·군비 각 50%)을 들여 감곡성당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감곡성당의 고증과 기초자료 조사, 보존·정비·활용 방안을 마련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2021년 KTX중부내륙선 감곡장호원역 개통으로 감곡성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감곡성당의 활용과 보존을 위한 전문학술기관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감곡성당은 1930년대 충북도내에서 최초로 건립된 고딕 양식의 가톨릭 교회다. 1996년 1월5일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일제강점기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매괴학당'이 설립된 곳이다. 길이 40m, 너비 15m, 종탑 높이 36.5m 규모의 이 건축물은 명동성당 축소판과 같은 인상을 준다. 내부 천장은 원형돔이다. 중앙 제대와 옆면에 4개 소제대(小祭臺)가 있다. 내부 정면 성모상에는 6·25전쟁 중 생긴 7발의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 군은
[충북일보] 옥천군의 마을 탑과 종교의 상관관계를 밝힐 학술대회가 오는 22일 오후 2시 옥천 관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군에 따르면 2022년 문화재청의 미래 무형 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인 '옥천의 돌탑과 마을신앙'의 학술연구 성과를 충북 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재청ㆍ충북도ㆍ군에서 공동 주최하고,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이종윤)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4건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으로 꾸민다. 주제발표 내용은 옥천 마을 탑 신앙의 성격과 의의(이필영, 한남대학교), 굿당과 기도처의 탑(오선영, 한남대학교), 몽골의 오보와 오보 신앙(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불교 사찰의 탑(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이다. 주제발표 뒤 이관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진행하는 종합토론을 한다. 군은 군 유튜브 채널인 '충북 옥천군'(https://www.youtube.com/channel)을 통해 학술대회 모습을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마을 탑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재인식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옥천의 마을 탑과 다양한 문화유산이 이번 학술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박물관 소장 '내곡동 사지 석조여래입상'이 청주 향토유형유적으로 지정됐다. 11일 충북대에 따르면 내곡동 사지 석조여래입상은 머리가 없어졌으나 높이 176cm에 달하는 대형 석불입상으로 나말여초(羅末麗初)에 조성됐다. 장신의 체구에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두터운 대의를 걸치고 있으며, 왼쪽 팔뚝으로 치켜 올라가는 옷주름이 층단을 이루면서 주름잡힌 점은 삼국시대 백제 불상을 연상시키는 고식(古式)의 표현이 두드러져 고려시대 청주지역 불교문화를 살펴보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석조여래입상은 지난 1986년 중부고속도로 건설 현장 문화유적조사 과정에서 충북대 박물관이 조사한 청주 내곡동 사지(절터)에서 출토됐으며, 한국도로공사 음성휴게소 유물전시관 앞으로 옮겨졌다가 2022년 충북대 박물관 야외전시장으로 이전돼 교육·연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김범철 충북대 박물관장은 "청주 향토유형유적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활용은 물론 고려시대의 불교문화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대한성공회 음성성당(大韓聖公會 陰城聖堂)'이 지난 9일 충북도 등록문화재 4호로 지정·고시됐다. 음성군에서는 첫 번째 충북도 등록문화재다. 음성읍 용광로 15번길 2(읍내리 640-3)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은 지상 1층, 건축면적 164.73㎡ 규모로 1923년 목조 건물로 건립됐다. 천장 상량문에 '主降生一千九百二十三年十月七日 上樑(주강생일천구백이십삼년시월칠일 상량)'이라고 적혀 있어 1923년 10월 7일 준공했음을 알 수 있다. (재)대한성공회 유지재단이 소유·관리한다.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은 대한성공회 충북지역 선교 계보를 확인할 수 있는 종교 건축물이다. 기존 건축의 개량형으로 독특한 한옥 성당의 토착화 단계를 보여준다. 서양건축의 수용과 전통건축의 근대적 변화를 조명하는 건축사적 의의를 지녔다.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은 음성지역 종교·교육·문화상을 간직하고 있다. 1928년 성당 내 초등교육을 위한 '신명학당'을 세워 민족교육 산실로 기능했다. 이후 1944년 일제의 교회 탄압으로 폐쇄된 것으로 전해진다. 등록문화재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때 건물 철거 위기를 맞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군은 지역 문
[충북일보] 증평군 장동리에 조성된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59.76㎡)가 충북도 등록문화재 3호로 지정됐다. 군은 9일자로 증평읍 장동리의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가 증평군 최초로 충북도등록문화재 3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는 1957년에 개원해 환자 치료를 위한 대기 장소, 예방 접종, 약 제조 등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이곳은 한 해 6만 명 이상이 방문했던 곳으로 지난 1990년 폐업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 확대, 병원 수의 증가, 의료인들의 배출 등에 힘입은 것으로 메리놀병원 시약소의 운영, 폐업 등의 역사는 역사가 우리나라의 병원 발달 과정을 알 수 있게 하는 귀한 자료이다. 군에서는 메리놀병원 시약소에 대해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근현대역사 프로그램 신설 미 전시 문화 시설 확충 등을 추진해 국가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증평군은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해 단군전, 기성전, 대성정미소 등에 역사적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검토하여 근현대문화유산에 대한 발굴과 등록문화재 지정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증평 단군전은 본래 일제강점기 신사(神祠)가 있던 자리로, 1948년 지역
[충북일보] 청주시와 충북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26일 충북대학교 역사관에서 '청주 지역 금석문의 역사 연구 및 문화 가치'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청주시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추진한 금석문 조사 성과를 종합·분석하기 위해 개최됐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1950년 이전에 제작된 금석문 480건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이날 학술대회는 △청주지역 금석문의 조사 성과와 가치(강민식 충북대 사학과 강사, 이준 충북대 박물관 학예원) △청주지역 석비石碑의 양식과 변천(김선 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관) △조선후기 청주지역 선정비 분석(남금자 충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청주 지역 사족과 충·효·열 인물의 기념물(김의환 충북대 교양교육본부 교수) △청주지역 묘비(墓碑)의 찬서자(撰書者) 분석(충남대 국사학과 교수) 등 5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5가지의 주제 발표를 통해 금석문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청주지역 사족(士族)들의 입향 배경, 성향을 비롯한 전반적인 내용이 정리되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금석문에는 사서(史書)에 남아있지 않은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2019년
[충북일보]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신청사에서 도내 문화유산의 보존·관리와 학술 연구 등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연구원은 15일 청주 흥덕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 변재일·이장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열었다. 신청사는 총 11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천912㎡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1층, 지상4층이며 지난해 2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했다. 앞으로 수장 전시실, 문화유산 라운지 등 다양한 구성으로 문화유산 접근성을 개선하게 된다.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향유와 소통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윤 원장은 "지역 문화유산의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충북 문화유산이 대한민국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2022년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 4억7천만원으로 5년 연속 순이익을 거뒀다. 문화재조사 연구 최우수상과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 문화재청상을 수상했다. /천영준기자
처음에는 어떤 것에 관한 박물관인가 싶었다. 결론부터 알아보면 이곳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준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보여주는 기준은 얼마나 크고, 무겁고, 길고, 공간을 차지하는지를 말하는 크기, 무게, 길이, 부피 등에 관한 기준이다. 이 기준들이 어떻게 정해졌고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계량박물관은 국가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 안 1층에 있다. 국가 기관이다 보니 들어가기 위해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 복잡하지는 않고 신분증(주민등록증, 자동차 면허증)을 맡기면 통과다. 초입에는 킬로그램원기와 미터원기가 있었는데 여기서 원기는 길이와 질량의 기본 단위를 세계 모든 나라가 통일된 값을 사용하도록 표준이 되는 기기다. 계량박물관은 국가기술표준원 들어가 좌측에 있는데 그 앞쪽에는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았다. 생각만큼 크지 않았지만 안에는 빼곡하게 다양한 계량도구들이 있다. 크기, 무게, 길이, 부피등 옛날에는 이런 계량 단위를 속여 부를 축적하는 경우가 많아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다 보니 계량에 사용하는 도구에 대한 국가적인 인증, 검증이 이뤄졌다. 그전까지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 전원이 학교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의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정부는 휴학했던 의대생 대부분이 복귀하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2일 충북대에 따르면 의학과 학생 중 휴학했던 176명은 지난달 30일 전원 복학 신청을 했다. 충북대는 의학과 학생들을 위해 2차 수강 신청을 이날 밤 11시 59분까지 진행 중인데 이날 오전 기준 추가 수강 신청에 나선 학생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했다. 충북대뿐 아니라 다른 의대도 학생들의 수업 미참여 등으로 학사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같은날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15개 의대 재학생 6천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254명(수강률 3.8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별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수업 참여율(수강률) 결과로 15개 의대 재학생 80∼90%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울산대 의대로 응답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