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성 탈환 429주년을 기념하는 '2021청주읍성큰잔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청주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는 정체성 확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예총·청주문화원·청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청주읍성큰잔치 학술세미나가 지난 3일 김수현드라마아트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청주읍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청주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차용걸 충북대학교 명예교수는 '청주읍성-역사와 미래' 주제 발표에서 청주의 역사를 정리한 시립박물관이나 역사자료관 건립을 제언했다. 차 교수는 "청주읍성은 서원경성-청주나성-청주읍성으로 왕조마다 이름을 달리해 발전한 역사적 변화의 양상이 문헌으로 나타난다"며 "앞으로 고고학적 조사로 그 실체가 지속적으로 밝혀져야 하고, 청주 중심부와 언저리 어느 곳에서든 나타날 수 있는 유구와 유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읍성은 병영 이설 후 대대적으로 수·개축한 상당산성 경영과 불가분의 관계였다"며 "읍성의 배후 산성을 경영하는 특수한 경관을 동시에…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직능단체원으로 구성된 사직제 추진위원회가 지난 3일 성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6회 사직제(社稷祭)'를 개최했다. 사직제는 예로부터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곡식을 주관하는 직신(稷神)에게 제사를 올리며 백성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지낸 제사로, 일제 강점기 때 폐지됐다가 성안동 주민들이 오랜 자료 수집과 고증을 통해 2005년부터 재현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사직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행사와 음식나눔 행사는 취소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송영도 사직제추진위원장(성안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비록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해 아쉬움이 남지만 사직제를 통해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의식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의 번영과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1차 첨단대체시험법 정책·학술 심포지움'을 열고 동물실험을 대체할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3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심포지움에서 이영재 보건복지부 재생의료정책과장은 '재생의료분야 동물실험대체 예측모델 구축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정자영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평가연구부장은 '첨단대체시험법 글로벌 규제동향과 정부의 대응전략'을 발표하며 세계 주요국의 사례와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의 역할과 나야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첨단대체시험법의 연구와 제품화에 대한 전문가들이 의견도 제시했다. 성종환 홍익대 신소재화공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다중장기 칩(Chip)에서 인간의 장기를 구현하고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만들어진 칩을 상용화, 제품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용자 친화형 제품개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치훈 충북대병원 의학과 교수는 '3D생체조직칩센터' 운영 경험을 통해 표준화, 대량생산, 공업화에 대한 한계점과 개선점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토의에서 전누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강경선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인간 장기의 대사와 기능을 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충북일보] 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해자)는 양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고 오는 30일까지 아시누리 카페에서 2021년 양성평등 사진공모전 입상자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보은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일 보은군 양성평등 의식 확산과 문화정착 방안을 주제로 '양성평등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보은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보육분과 26개 기관·단체가 참여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함께 진행되는 양성평등 사진공모전에는 일상 속 양성평등 내용을 담은 사진 50여 점이 접수됐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삼산초 1학년 김모 학생의 '행복한 우리가족'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동광초 3학년 이모 학생의 '마주 잡은 두 손'과 속리초 4학년 윤모 학생의 '협동심'이 뽑혔다. 우수상에는 충북생명산업고 2학년 신모 학생의 '화장에 대한 편견'과 보은여중 2학년 양모 학생의 '건강검진실 성평등', 삼산초 3학년 우모 학생의 '아이 시원해', 동광초 3학년 장모 학생의 '오늘은 우리가'가 선정됐다. 대상 1명 20만 원, 최우수상 2명 각 10만 원, 우수상 4명에게 각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됐다.…
[충북일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오는 3일 첨단대체시험법 개발·실용화 촉진을 위한 '1회 첨단대체시험법 정책·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첨단대체시험법은 재생의료분야 동물복지 등 윤리 문제 해결과 동물실험 유효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은 3차원 생체 조직칩, 오가노이드(인공장기) 등을 활용한 기술 선점과 실용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년간 1천2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꾸준한 투자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서 상용화까지 도달한 사례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학술적 연구개발 성과가 실용화에 이를 수 있는 정책·규제 혁신이 동반돼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었다. 오송재단은 이날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대체시험법 확산을 위한 당면 문제를 공유하고 정부, 규제 기관, 공공기관, 학술연구자 간의 정보 공유, 대체시험법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혁신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심포지엄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오송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차상훈 오송재단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생의료분야 대체시
[충북일보] 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전략적 홍보활동을 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군은 최근 '마스크 착용, 타 지역 방문 자제, 유 증상시 코로나19 검사' 등 생활 속 핵심 방역수칙을 담은 코로나19 예방 깃발 1천500매를 제작해 각 읍·면에 배부했다.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도심 곳곳에 코로나19 예방 깃발이 게시되며, 군민들의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높이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그 동안 카카오알림톡과 문자를 이용한 재난안전문자와 마을방송 스피커를 이용한 코로나19 예방 안내 등으로 톡톡한 홍보 효과를 보았다면 이번에는 도심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수시로 인지할 수 있는 깃발을 게시해 시각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전국적인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와중에 영동군도 위기가 찾아왔었다. 지난 8월 10일 이후로 지역 내 고교생을 중심으로 한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었지만, 신속한 역학조사와 밀접접촉자 분리, 전담공무원 지정을 통한 철저한 자가격리자 관리 등으로 더 큰 확산을 막았다. 군은 이러한 체계
[충북일보] 청주시는 26일 민간전문가 제도 1주년을 기념해 '직지와 역사문화도시 청주'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공공건축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공공건축 심포지엄은 청주시 공공건축의 현황에 대한 평가·분석을 통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개선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전문가 제도는 충북에서는 최초로 시가 지난해 도입해 추진 중이다. 공공건축과 공간환경의 기획·설계단계에서부터 시공·유지관리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문 조정하는 제도로, 공공성을 높이고 도시경관과 어울리는 건축문화를 만들기 위해 도입됐다. 1년간 운영한 민간전문가 제도의 대표 성과로는 청주시청사 국제설계공모 추진, 청주시 365열린 장애인 돌봄센터, 초정치유마을 조성사업·중앙공원 활성화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범덕 시장의 '도시건축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청주의 역사와 미래 주제강연,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의 '청주시 건축정책, 한국사회 역량 강화의 지렛대 역할' 성과 전 영주시 총괄건축가 윤승현 교수의 '건축사연(建築事緣)' 특강, 민간전문가(신춘규 총괄건축가, 1기 공공건축가) 활동성과 발표
[충북일보] 충북과 옥천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범재 김규흥(1872∼1036) 선생의 생가인 춘추민속관 문향헌(聞香軒)이 1년 내내 문이 닫혀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76회 광복절을 앞두고 김 선생의 생가를 방문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옥천군이 향토유적(제2009-5호)으로 지정해 놓았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다. 옥천군이 향토유적(제2009-5호)으로 지정한 김 선생의 생가는 지난 2003년 대전의 예술인 정태희씨가 다 쓰러져 가는 고택을 사들여 보수와 정비 등을 하며 관리했다. 이후 2015년 주인이 바뀌면서 현재의 소유주가 건물을 관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소유주가 문을 닫는 날이 많은데다 연락도 쉽게 닿지 않는다. 현재 국내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선생의 생가는 잡초만 무성한 상태에서 수년째 방치돼 있다. 김 선생이 태어난 문향헌은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춘추민속관내 별관(건축면적 220㎡)으로 1760년(영조 36년) 문향 김치선이 건립한 260여년 된 유서 깊은 전통 한옥이다. 군은 보존을 위해 2009년 12월 28일 문향헌과 괴정헌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했다. 김 선생은 1872년
[충북일보] 세종시는 1일 "지역 문화재 4점을 최근 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화재는 △전동면 미곡리 미륵불(70호) △보광사 칠성도(71호·장군면 은용리) △금남면 부용리 마애여래입상(72호) △석연사 석조여래입상(73호·연기면 연기리)이다. 시는 또 향토문화유산 34호인 '변응정 사당(전동면 청람리)'은 '충장공 부조묘'로 이름을 바꿨다. 세종 / 최준호 기자 미곡리미륵불 - 세종시 향토문화유산 70호로 지정된 전동면 미곡리 미륵불. 사진 제공=세종시 보광사칠성도 - 세종시 향토문화유산 71호로 지정된 보광사 칠성도(장군면 은용리). 사진 제공=세종시 부용리마애여래입상 - 석연사석조여래입상 - ---세종시 '미곡리 미륵불' 등 4점 향토문화유산 됐다 세종시는 1일 "지역 문화재 4점을 최근 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화재는 △전동면 미곡리 미륵불(70호) △보광사 칠성도(71호·장군면 은용리) △금남
[충북일보] 증평군 김득신 문학관은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유물 39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확보된 유물들은 대부분 김득신의 독서활동을 조명하고 행적을 알 수 있는 조선시대 고서 등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유물은 김득신이 직접 쓴 간찰(편지)이다 국내에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는 희귀본이며 문학관에서 활용할 대표 유물로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다. 선생이 노성현감으로 있을 때 구당 박장원의 아들 박빈에게 보낸 내용으로 초서 전문가를 통해 번역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득신과 아버지 김치의 이름이 수록된 청구호고, 과거 급제자로 김득신 부자의 이름이 기록된 국조방목도 문학관에서는 소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새로 구입한 유물들을 상설전시실 전시, 기획 전시 개최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소장 중인 유물 중 동산문화재로는 처음으로 지난 16일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백곡집(충북도 유형문화재 408호)과 임인증광별시방목(충북도 문화재자료 98호)의 보존과 홍보활용 방안 등을 찾아 김득신 선생의 독서 정신을 알릴 계획이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단양군이 매해 봄, 가을 공자와 유교 성현을 기리기 위해 석전대제를 봉행하는 단양 영춘향교의 보수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총 사업비 3억6천만 원을 들여 공자와 유교성현들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 유학생들의 교육 장소인 명륜당, 숙소인 동재 지붕 등 노후로 인한 해체 보수공사를 올해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일 영춘향교에서 고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개최해 구조물 해체에 따른 보수 공정 검토를 진행했다. 1981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단양 영춘향교는 조선 정종 1년(1399)에 세워졌으며 임진왜란(1592) 때 불에 타 소실됐다. 이후 광해군 6년(1614)에 남천리로 옮겨지었으나 다시 불이 나 정조 15년(1791)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그 뒤에도 여러 차례 보수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대성전·명륜당·동재·고직사·재물고 등이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재가 후손들에게 잘 전수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8일 집행부에 문화재 전담부서 설치와 노인장애인과 분리, 옥외광고물 민관 재난방재단 운영,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 3군의 효율적 균형발전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송미애(비례) 의원은 이날 3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화유산을 통해 민족혼과 얼을 후손에게 남길 수 있도록 문화재 전담부서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도 문화예술산업과는 문화행정, 문화행사, 공연, 전시회, 영화산업, 문화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문화사업과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업무증가에 비해 인력 증원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에 존재하고 있는 문화재는 국보 12점, 보물 95점 등 국가지정 문화재가 184점이며 등록문화재 30점, 도 지정문화재 529점, 문화재자료 92점 등 모두 835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다"며 "문화유산 관련 분야의 정부정책 변화에 따라 문화유산을 기초로 한 새로운 사업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직과 인력, 예산은 전국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전구 광역도 가운데 문화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는 곳은 충북이 유일하다"며 "심지어는
[충북일보] '옥천 이성산성(충청북도 기념물 제163호)'이 산성의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유구(遺構)가 확인됨에 따라 신라 산성의 내부 공간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옥천군과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발굴조사 내용을 오는 7월 7일 학술자문회의 및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며, 목곽고의 내부조사를 더 진행해 오는 10월까지 조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에 발굴된 유구는 높은 수준의 목재 가공 기술이 적용된 목곽고(木槨庫)를 비롯해, 석축 집수시설 1기, 2열의 목주열(개별 목주혈 56기), 건물지 1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목곽고는 기반암을 방형으로 굴착해 그 안쪽에 목재를 가구해 방형의 목곽(422×415×111㎝)을 조성한 형태다. 목곽은 가장 하단에 바닥 테두리틀을 놓고 그 위로 길이 1.3~1.5m, 너비 20~40cm, 두께 5cm 내외의 판재를 쌓아 올려 조성한 구조로, 각 벽면을 이루는 벽판재는 각각 3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목곽고를 이루는 판재는 모든 면이 매우 정연하게 마감했으며, 벽체 외부 및 바닥에 나뭇잎을 부착한 기법 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는 사례로…
[충북일보] 옥천군은 향토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의 전수조사와 목록화 사업을 추진한다. 옥천군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목록화 사업 결과 소장유물은 총 2천96건 2천469점이다. 이 소장유물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도자기, 토기 등 고고(考古)유물,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민속자료, 750여점에 달하는 고문서 및 다량의 고서 등을 소장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12년 '충북 향토민속자료전시관 협력망 사업'을 통해 향토전시관의 소장유물 736건 1천319점에 대한 목록화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전시유물 외에도 수장고에 있는 유물에 대한 목록화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유물의 목록 작성 및 사진촬영, 유물 라벨링 및 포장 등을 통해 소장유물의 체계적인 관리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였고, 올해 2월부터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수행 중이다. 특히, 이번 목록화 조사를 통해 확인된 전체 유물에 대해서는 오는 9월부터 이뮤지엄(전국박물관소장품검색)을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군은 하동 정씨 재산의 상속과 분배에 관한 문서인 '하동정씨 분재기(河東鄭氏…
[충북일보] 문화재청이 제천시 의림지 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송시열 초상을 보물로 지정했다. '송시열 초상(宋時烈 肖像)'은 조선 중기 정치와 학문의 성리학의 대가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모습을 그린 18세기 초상화로 제천 황강영당(黃江影堂)에 300년 넘게 봉안돼 왔으며 2012년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32호로 지정된 바 있다. 작품 상단에는 '우암송선생 칠십사세 초상(尤庵宋先生 七十四歲 眞)'이라는 화제가 적혀 있어 74세 때 송시열의 모습을 그리고 오른쪽에는 송시열의 초상을 문인화가 김창업(金昌業, 1658~1721)이 그렸음을 밝힌 화상찬(畵像讚)이, 왼쪽에는 권상하(權尙夏, 1641∼1721)가 짓고 권상하의 제자 채지홍(蔡之洪, 1683∼1741)이 필사한 화상찬이 적혀 있다. 이를 볼 때 이 작품이 1680년 23세의 김창업이 74세의 송시열을 그린 초본(初本)을 참조해 후대에 그려진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림 속 송시열은 네모난 회색 사방건(四方巾, 귀퉁이가 네모난 직사각형 모자)을 쓰고 검은색으로 깃과 소맷부리의 가장자리를 두른 회색 심의(深衣, 유학자가 평상시 입는 옷)를 입은 채 두 손을 맞잡아 소매 속에…
[충북일보] 증평군이 충북도 기념물 167호 '증평 남하리사지' 복원·정비를 위한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다. 21일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읍 남하리 1037-7 일대 불교유적 남하리사지에는 삼층석탑(도 유형문화재 141호)과 마애불상군(도 유형문화재 197호) 등 도 지정문화재 2점이 있다. 군은 문화재구역 토지 19필지 1만5천77㎡를 매입하고 지난해 (재)미래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로 통일신라~고려시대 추정 건물지 3동과 막새기와·철화백자편 등을 발굴했다. 군은 이 같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토대로 불교유적을 활용한 문화재구역 공원화와 관광개발의 기본 틀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정비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종합정비계획은 문화재구역 내 마애불상군과 삼층석탑 주변 1만7천133㎡를 대상으로 한다. 또 5천600만원(도·군비 각 50%)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추진하는 이번 종합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유적의 체계적인 정비·복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정비기본계획에는 현황조사, 문화재구역 지정범위 재조정, 종합정비 방안과 추진일정과 함께 주변 역사자원 연계와 활용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남하리사지는 신라의 북진 교통로에 위치해 중원지역
[충북일보] 보은대추 풍년을 염원하는 '조(棗)신제'가 14일 단오절을 맞아 보은읍 뱃들공원에 있는 오래된 대추나무 앞에서 열렸다. 보은군은 대추와 대추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조신제를 올리기 시작했다. 올해로 6년째다. 보은군대추연합회(회장 최병욱)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상혁 보은군수, 구상회 보은군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조신제는 조선 국가제례인 대사(大祀), 중사(中祀), 소사(小祀) 가운데 소사(小祀)의 예에 따라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제를 봉행하며 보은대추 풍년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군 관계자는 "보은대추의 명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단오절을 맞아 조신제를 열었다"며 "전국 최초로 시작한 보은조신제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어 가을철 개최되는 보은대추축제 홍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 조신제는 해마다 단오절과 보은대추축제 개막식 날 두 차례 개최된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속보=5세기 신라시대 토성인 옥천 이성산성의 '목곽고(창고)'가 국내에서 발굴된 여느 '목곽고'와는 다른 특이한 방법으로 축조되는 등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옥천군과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2일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이성산성 현지에서 2차 정밀발굴조사 3차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나왔다. 이날 진행된 3차 학술자문회의는 목곽고 1기, 목주열 2열, 석렬 유구 2기, 추정 건물지 등 현재 실조사 일수 35일차 중 18일차 진행된 중간보고 형식이다. 대형 창고로 알려진 '목곽고'는 현재 본격적인 내부조사 이전 잔존깊이 1.1m 정도 계측된 상태로 유구 중앙부를 남부, 동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토층을 설정, 4분면 하강 조사했다. 목곽의 크기는 현재 노출된 판재의 경계면이 남북 장축 4,22m 동서단축 4.15m다. 특이한 점은 바닥면 상부에 여러 겹의 나뭇잎을 고르게 깔아 놓은 점이다. 목곽 외측 수혈의 바닥면과 벽면 하단에도 여러 겹의 나뭇잎을 깔았으며 정연하게 부착한 기법이 주목되는데 밀봉처리는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처음있는 일이다. 목주열 2열도 단면조사를 통해 규
[충북일보] 5세기 신라 토성인 옥천 '이성(已城)산성'이 당시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번 정밀발굴조사에서 비밀이 밝혀질지가 주목되고 있다. 옥천군은 청성면 산계리 '이성산성'에 대한 3차 정밀발굴조사를 벌인다. 발굴조사는 2차 때와 같이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맡았다. 조사면적은 산성 부지 내 4천478㎡로 5월부터 시작해 9월 25일까지다. 이번 주요 발굴 내용은 2020년도 발굴에서 확인된 목곽고, 목주열, 추정되는 저수시설 내부 층위조사다. 유구 성격상 보다 정밀한 조사 및 보존대책이 필요한지 등이다. 이어 성내 배수관계 성벽 내측 시설물의 배치와 구조 등도 확인하게 된다. 특히 대형 창고로 사용된 목곽고(가로 5.6m, 세로 5.3m)의 경우 내부조사를 통해 축조방법이나 시기, 창고용도를 규명해 낸다. 만약 이곳에서 곡식이나 말안장 등의 유물이라도 출토될 경우 당시 신라와 백제가 대치하던 상황에서 이성산성이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됐음을 확인해 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여기에 목곽고 서쪽 10m 떨어진 곳에 30기의 나무기둥이 열을 이루고 있는 목주열과 성내에서 성문으로 이어지는 배수시설로
[충북일보] 의당 박세화 선생(朴世和, 1834~1910년)의 절명시 원본이 11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병산영당 학술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양승운 의병연구가는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한지에 먹으로 쓴 85×30㎝ 크기의 절명시 원본을 공개했다. 이 절명시(絶命詩)는 박세화 선생이 단식한지 3일째 되는 날 생애 마지막으로 쓴 글씨이다.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 1834~1910년) 선생은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을 지도했으며 1905년 춘추대의 정신으로 월악산 용하동에서 의병을 일으켜 이로 인해 제자들과 함께 8개월간 조선헌병사령부에 연행돼 구금되기도 했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은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 끝에 순국(殉國)하신 선비정신의 표상이자 한말의 대유학자다. 또한 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 온 일제헌병의 말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당장 물러가라고 호통 친 일화는 지금까지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이 절명시를 공개한 양승운 의병연구가는 병산영당 학술위원장으로 의당 박세화와 문인 학술대회를 8회 연속으로 개최했으며 의당
[충북일보] 충북을 중심으로 한 중원역사문화권을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오는 30일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중원역사문화권의 위상정립과 미래비전 설정'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6월 10일 시행되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중원역사문화권을 포함하기 위한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열린다. 도에 따르면 특별법에 따른 지원 대상인 6개 역사문화권에 중원역사문화권은 제외됐다. 문화재청이 고대 수도가 있는 지역만 포함했기 때문이다. 중원역사문화권은 충북을 중심으로 고구려·백제·신라 시대 유적·유물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말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역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중원역사문화권 설정의 당위성 △중원역사문화의 성격과 그 의미 △고고자료를 통해 본 중원역사문화권의 조사와 연구현황 등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벌인다. 도 관계자는 "특별법에 중원역사문화권이 포함돼야 국비 확보를 통한 역사문화권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현재 중원역사문화권을 포함하는 개정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충북일보]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 내 한벽루에서 퇴계 이황 선생과 서애 류성룡 선생의 시판 제막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제막식은 도산서원 주관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안동 도산서원에 이르는 구간을 걷는 '제2회 퇴계선생 귀향길 걷기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시판 제막식을 이상천 제천시장과 김병일 도산서원장 등 후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강구율 동양대학교 교수의 시 해설과 시창을 음미하고 시판을 제막하는 순으로 이뤄졌다. 청풍 한벽루(보물 제528호)는 고려 충숙왕4년(1317)에 청풍현 출신 승려 청공(淸恭)이 왕사(王師)가 되어 청풍현이 군(郡)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누각 중 하나로 현재는 제천 10경 중 4경인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한벽루에서 퇴계 선생은 귀향길에 오르며 저녁 무렵의 한가로운 풍경을 시로 표현했고 서애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전란의 비통함을 노래 한 역사가 있다. 이에 2020년 도산서원에서는 이황과 류성룡의 시를 새긴 시판을 기증해 한벽루에 걸었다. 한벽루는 남한강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자…
[충북일보] 5천 년 전 옥천의 여성 얼굴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 질문에 누구도 쉽게 답을 할 수 있는 옥천군민은 없을 것이다. 5천 년 전이면 신석기시대이기 때문에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일이 발생한다. 옥천의 안터마을 고인돌에서 여성의 얼굴이 새겨진 자갈돌이 출토된 것이다. 40여 년 전 대청댐 수몰지역 유적조사 당시 안터1호 고인돌(충북유형문화재 제10호)에서 쏟아져 나온 유물에서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고인돌의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과 신석기시대 안터마을 여성의 얼굴모습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출토된 것이다. 옥천군민이면 이 유물에 대해 누구나 한번 쯤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거슬러 올라가면 1977년 대청댐 수몰지역 유적조사에 참여한 이융조(현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 충북대박물관팀이 안터1호 고인돌과 안터1호 선돌(충북유형문화재 제156호)을 발굴했다. 이 안터1호 고인돌은 거북모양의 화강석에 판돌 4매를 짜 맞추어 무덤방을 지상에 축조한 북방식 일명 다솔릿드(dissolithen)형식으로 돼 있다. 특히 이 고인돌에서 찾아낸 유물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찾아보지 못한 유
[충북일보] 상정일(上丁日)을 맞아 옥천읍 교동리에 위치한 옥천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는 춘기 석전제가 20일 봉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유림 30여 명으로 축소하여 참석한 이날 김재종 옥천군수가 초헌관, 임만재 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최경희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사를 올렸다. 봉행은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같은 날 청산면 교평리 청산향교에서도 석전제가 봉행됐다. 제관에는 윤석훈 전교가 초헌관, 정기수 원로장의가 아헌관, 양성영 유도회지부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이들 향교는 유교의 창사자인 공자를 위시(爲始)한 4성 18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봄, 가을에 각각 한 차례씩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丁자가 들어가는 초일)을 택해 석전제를 봉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아 어려운 시기에도 전승을 이어가고자 노력하는 민간의 활동이 문화의 고장 옥천을 만드는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군 차원에서도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방역지침에 준수하며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충북일보] 충북문화재연구원은 15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 예정부지를 찾아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연구원은 본 사업 대상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과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변경 발굴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연구원은 현재까지 시굴조사 진행 상황을 볼 때, 예정된 기간 내에 원활히 조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윤 연구원장은 "연구원은 지역 내 문화재조사연구기관의 선두주자로서 각종 개발과 관련한 매장문화재조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해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