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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2.26 15:11:10
  • 최종수정2025.02.26 15:11:10

주경미

충북여성재단 정책연구팀 연구위원

2024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35.5%이고, 4인가구는 13.3%로 나타났다.

우리가 '가족' 하면 떠올리는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4인 핵가족은 더 이상 가족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가족이 아니다.

사회변화 속에서 가족 구성과 형태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이혼이나 재혼가정이 늘어나고, 다문화가족과 반려동물 가족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충북에서는 한부모가족, 1인가구와 같이 특정 가족 유형의 실태를 조사한 연구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충북도민이 가족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한 연구가 없었다. 지난해 충북여성재단에서 15~69세의 충북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충북에서 처음으로 가족다양성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가족 개념에 대한 동의율은 '법적인 혼인이나 혈연'이 95.8%로 가장 높고, 거주나 생계 공유, 정서적 유대와 친밀한 관계 등에 대한 동의율은 낮았다.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범위는 '부모님'(96.3%)과 '자녀'(95.1%)는 높은 동의율을 보인 반면, 애인이나 파트너는 10.6%에 불과해 반려동식물(22.5%)보다 낮았다.

가족의 구조, 기능, 형태 등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나 법적인 혼인이나 혈연 이외의 가족에 대한 동의 정도가 낮고 다양한 가족을 포괄하지 못하면 가족정책의 사각지대 발생 우려가 커진다.

따라서 현실의 가족 변화를 담아내는 가족 개념과 범주 확장이 필요해 보인다.
가족을 구성하는 행위에 대한 수용도는 결혼, 이혼, 재혼, 독신 등 결혼제도와 관련된 항목은 수용도가 70점대(100점 만점)인 반면, 결혼제도 밖에서 이루어지는 임신, 출산에 대한 수용도는 50점 이하로 낮았다.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지만 결혼제도 밖에서 이루어지는 임신, 출산, 입양, 양육 전반에 대한 수용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혼 임산부와 미혼 부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전반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가족 유형 중 한부모가족, 재혼가족, 다문화가족에 대한 수용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미혼모·부가족, 비혼동거가족, 북한이탈주민가족, 국내거주고려인동포가족에 대한 수용도는 낮았다.

그동안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 덕분인지 이주가족 중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처럼 북한이탈주민가족과 국내거주(고려인)동포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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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기업 환경, 발로 뛰며 돕겠다"

[충북일보]"늘 지역 중소기업 곁에서 이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8년 만에 충북으로 다시 돌아온 황인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장은 지난 한 달간 반가움과 새로움, 안타까움이 교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 본부장은 "8년 전 보다 충북 경제와 중소기업들이 많이 성장한 것 같아 기쁘고 새로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와 동시에 최근 어려운 경기에 대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책임감도 느끼고, 하루 빨리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황 본부장이 진단한 충북 지역의 중소기업 리스크는 산업 전환기에 맞딱뜨리는 어려움이었다. 충북지역의 산업 구조는 소부장, 식품, 기계부품 등과 같은 전통산업과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와 같은 첨단산업이 혼재돼 있다. 이와 동시에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황 본부장은 "특히 경기와 산업구조 변동에 민감한 첨단산업분야인 이차전지 부진과 반도체 산업의 회복 저하로 관련 업종의 중소기업 매출 감소와 수익성 저하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성장통이 있다. 이에 맞는 체질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