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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17 09:45:54
  • 최종수정2024.12.17 09: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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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건립 조감도.

ⓒ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시가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의 첫 삽을 떴다.

시는 17일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건립 부지인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606-8번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유통 관련 종사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도매시장의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기원했다.

이 시장은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단순한 유통 시설을 넘어 지역 농업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화된 시설과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농업인과 유통 종사자,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품 도매시장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88년 흥덕구 봉명동 89-9번지 일원에 개장한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은 충북권 농수산물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로 사고 발생이 우려됨은 물론 각종 시설 부족으로 시민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시설 현대화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고, 2012년 청주·청원 통합 상생발전 합의사항에 따라 도매시장을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시는 사업추진에 따른 재원 조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면서 사업추진에 동력을 더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중앙 투자심사, 실시계획인가, 보상 등 사전행정절차를 마쳤으며 조달청 계약을 통해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으로 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옥산면 오산리로 이전하는 도매시장은 부지면적 14만8천260㎡에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 관리동, 환경동 등 연면적 4만5천733㎡의 유통 시설을 갖추게 된다.

현 도매시장 대비 부지(4만4천88㎡는)는 3.4배, 연면적(2만302㎡)은 2.3배 늘어난 규모다.

시는 농업인과 유통 종사자,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명품시장을 목표로 계획·설계 단계부터 유통 종사자들의 의견을 꾸준히 듣고 설계에 반영했다.

준공은 2026년 9월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1천816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더불어 주변 지역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유통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명동의 현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는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돼 산업, 상업, 주거, 복지, 행정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으로 복합개발된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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