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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삼농가 폭염으로 피해 속출

도내 폭염피해 인삼농가 288곳 214㏊…지원책 절실

  • 웹출고시간2024.08.29 17:19:15
  • 최종수정2024.08.29 17:19:15

폭염으로 인삼의 고장 증평이 인삼잎이 마르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은 폭염으로 잎이마른 증평군내 인삼밭 모습.

ⓒ 증평군
[충북일보] 인삼의 고장 증평을 비롯한 충북도내 인삼 농가들이 계속되는 폭염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29일 증평에서 30년째 인삼 농사를 하고 있는 김효식(70)씨는 4, 5, 6년근 인삼이 자라고 있는 9천여㎡의 인삼밭을 바라보면 속이 타들어 간다.

그는 "인삼이 끓은 물에 데친 것처럼 흐물흐물하다가 거의 말라 죽었다"며 "인삼 농사를 시작한 이후 이 같은 피해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증평군은 지난 26일부터 인삼피해가 막대하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 전수조사를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피해를 접수받고 있으나 현재 2농가만 접수를 한 상태"라며 "오는 10월 인삼축제를 앞두고 인삼을 캘 경우 피해규모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증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에 인삼잎이 마르면 생육이 멈추고 뿌리가 썩어 버린다"며 "상품가치가 있는 4년근 이상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관계자는 "인삼의 생육에 적정한 온도는 25∼30도로 해가림 시설 내부 온도가 30도 이상이 일주일 이상 진행이 될 경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농가에서는 인삼밭에 대형 선풍기를 틀어주는 등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인삼 농협에 따르면 충북도내 도내 인삼농가는 288곳으로 피해 면적만 21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 관계자는 "인삼밭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농가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군에서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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