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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이연희 vs 이광희…11년 만에 경선

  • 웹출고시간2024.07.16 16:58:16
  • 최종수정2024.07.16 16:58:16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국회의원이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충북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선출이 11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다.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도당위원장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당 대표)의 전략가로서 당원들과 함께 충북도당을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위원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는 민주당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세대와 지역으로 지지세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조용하고 과묵한 언행이 미덕이던 정치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말해야 할 때는 할 말 제대로 하고, 싸움이 필요할 때는 과감히 행동하는 역동적인 도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 주권주의'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공정한 경선 시스템을 만들고 감동적인 경선 드라마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만들겠다"며 "당원 의사에 따라 당이 운영되고 당원 결정에 따라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이광희 국회의원

이 의원이 출마로 마음을 굳힘에 따라 차기 충북도당위원장은 이광희(청주 서원) 국회의원과 경선을 통해 선출하게 됐다.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민 이 의원은 지난 15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그는 "청주에서 42년간 살았고 2010년 도의원에 출마해 재선을 했다"며 "8년 동안 충북도를 비롯한 청주시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됐고 충북도당 대변인, 교육연수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지역에 대해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기에 긍정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 현직 의원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친 인사가 없어 경선은 2파전이 예상된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것은 김종률 전 국회의원이 원외로 도당위원장을 맡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임기 2년의 신임 도당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를 이끄는 막중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그런 만큼 두 의원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은 민주연구원 상근 부원장 출신인 이연희 의원은 중앙당과의 소통을, 도의원을 지낸 이광희 의원은 지역 사정에 밝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 차기 충북도당위원장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는 28일 열리는 당원대회에서 선출한다.

충북도당은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 대의원(20%), 권리당원(80%) 투표를 거쳐 신임 위원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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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버티면 잊혀진다는 나쁜 선례가 생기지 않도록 유가족과 피해자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 오송참사 1주기를 맞는 더불어민주당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TF단장을 맡고 있는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했다. ◇오송참사 1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오송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TF' 단장으로서 소회는.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 지난 달 19일 유가족분들과 함께 궁평2지하차도에 다녀왔다. 자동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되긴 했지만, 미호강 범람 시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는 차수벽이 설치되지 않았고, 관련 정비가 좀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당시 충북도는 장마를 앞두고 궁평2지하차도를 급하게 재개통하려 했다. 유가족과 시민사회의 반대로 개통이 연기되긴 했지만, 충북도가 벌써 오송참사로 수많은 시민이 희생되었던 아픔을 잊은 것 같아서 화가 많이 났다. 유가족과 피해자의 시간은 아직 23년 7월 15일에 멈춰있는데, 충북도는 참사를 서둘러 무마하려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담했다. 지자체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정부에서 진상규명을 외면하는 사이, 유가족과 생존자분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진상규명과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