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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호 충주시의원, '택견' 충주 상징물 지정 제안

  • 웹출고시간2024.04.29 14:27:45
  • 최종수정2024.04.29 14:27:45
[충북일보] 민족 전통무예 '택견'을 충주시 상징물을 지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충주시의회 박상호 의원은 29일 열린 제283회 충주시의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충주시 상징물도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경기도 시흥시는 2003년 10월 목련, 은행나무, 까치로 지정된 시화, 시목, 시조를 지역 연관성 부족과 타 지자체와의 중복 등의 이유로 일괄 폐지했다"며 "그 이후 시민 의견수렴 및 조례 개정을 통해 생태학적 보존 가치가 높고 도내 유일의 내수만 갯벌이자 자연생태계인 '시흥갯벌'을 시의 상징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포천시는 2003년 포천군에서 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의 고유식물인 포천구절초(국화과)를 시화로 지정했고, 시화를 활용한 도로명 지정(구절초로) 및 경관조명시설(가로등) 설치 등과 같은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듯 지자체의 상징물은 단순히 지역을 대표하는 이미지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충주시도 이제 충주만의 차별화되고 대표성을 가진 새로운 상징물 지정이 필요할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견'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무예로, 충주에 택견전수관이 건립됐고, '충주시립택견단'이 창단돼 택견의 위상을 높이는 체계적인 전승 보급 활동과 동시에 택견의 우수성과 전통성을 국내·외 공연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하고 있다"며 상징물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유네스코에서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했다"며 "지역의 매력을 가장 정확하고 뚜렷하게 나타냄으로써, 지역의 대표성 강화와 정체성 확립, 지역 이미지 제고에 중요한 수단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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