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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해마다 줄어

신입생 728명으로 지난해 대비 21.7% 감소, 500명 이하 코앞

  • 웹출고시간2024.03.10 14:50:07
  • 최종수정2024.03.10 14:50:07

제천지역 한 유치원, 초중학교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전국 초등학교 폐교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천지역 초등학교 신입생도 해마다 줄고 있다.

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23개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728명으로 이는 2023년 886명에 비해 21.7% 감소했으며 2022년도 908명과는 더욱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백운면 화당초등학교는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이 없어 결국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하며 입학식을 열지 못했다.

여기에 신입생이 5명 이하인 학교도 7개교로 두학초 5명, 금성초 5명, 송학초 5명, 수산초 2명, 청풍초 4명, 한송초 1명 등으로 학령인구 절벽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출생아 수와 최악 수준의 합계 출산율을 고려하면 제천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향후 더욱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 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내년도 취학 대상인 2018년생은 771명으로 올해(854명)보다 83명이 감소한다.

이어 2019년생 732명, 2020년생 621명, 2021년생 523명으로 신입생 500명대 붕괴도 예상된다.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향후 초등학교 1학년 예정 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 충격적인 감소세가 예상된다"며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이 없어지고 지역이 붕괴할 수 있는 만큼 인구절벽의 문제는 제천지역 전체가 한마음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입생 감소세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올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취학 대상 아동이 36만9천441명으로 처음 40만 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드는 학생으로 올해는 전국 157개 초등학교가 입학식을 열지 못했으며 문 닫는 학교가 늘면서 매년 20개 안팎의 학교가 전국에서 사라지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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