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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0.10 15:02:01
  • 최종수정2023.10.10 15:02:00

충북 영동군과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 주민이 10일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해발1천176m)에서 만나 삼도화합기원제를 올리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 충북 영동군과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 주민이 10일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해발 1천176m)에서 만나 변함없는 우정을 재확인했다.

삼도봉을 중심으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나뉘어 사는 이 지역 주민은 '3도 3시·군 주민'으로 불린다.

이들은 지난 198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월 10일 삼도봉에서 만나 3도 3시·군의 우의를 다졌다. 올해 행사는 35회째다.

3도 3시·군의 주민은 삼도봉에서 삼도 화합기원제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소통과 화합하는 행사를 펼쳤다.

이 행사는 각 시·군의 문화원이 순번제로 주관해 연다. 올해는 이 순서에 따라 영동문화원이 주관했다.일영동군민은 이날 오전 9시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개별 등반을 시작했고, 김천과 무주 주민도 해당 지역에서 각각 출발해 정오에 삼도봉에서 만났다.

3도 3시·군의 단체장과 의장, 문화원장 등이 삼도 화합 기념탑 앞에서 예를 올리며 상호화합과 공동의 번영을 기원했다.

3도 3시·군은 접경지 의료·문화 서비스 등을 함께 추진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앞으로도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백승원 영동문화원장은 "삼도 주민의 변함없는 우정을 확인하고 화합을 다지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라며 "함께 한 삼도 주민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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