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9.8℃
  • 맑음서울 9.4℃
  • 맑음충주 9.7℃
  • 맑음서산 9.5℃
  • 맑음청주 10.5℃
  • 맑음대전 11.8℃
  • 맑음추풍령 9.7℃
  • 맑음대구 13.0℃
  • 맑음울산 13.1℃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1℃
  • 구름조금고창 11.5℃
  • 맑음홍성(예) 10.3℃
  • 구름조금제주 15.1℃
  • 구름많음고산 13.7℃
  • 맑음강화 8.6℃
  • 맑음제천 9.2℃
  • 맑음보은 9.7℃
  • 맑음천안 10.2℃
  • 맑음보령 13.1℃
  • 맑음부여 12.1℃
  • 맑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4.0℃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5.07 16:28:59
  • 최종수정2023.05.07 16:28:59

이한솔

프로덕트스토리지 대표

깨끗하게 비닐에 겹겹이 안전하게 담겨있어야 할 제품이 종이봉투에만 담겨있는 걸 발견하셨다면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리, 배출하더라도 약 70% 이상이 재활용이 안되고 그대로 땅에 묻히는 비닐 또는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종이봉투를 사용합니다.

대한민국, 세계 분리수거율 2위이지만 실제는 재활용이 되지 못하는 것이 더 많습니다. 플라스틱 문제는 모든 사람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죠, 매년 약 5천만t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리수거가 일상화된 한국은 OECD 국가 중 분리수거율 2위입니다. 자랑할 만한 수치임에도 현실에서는 극히 일부만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원인은 재활용이 어려운 디자인 그리고 타입 등이 원인입니다. 이에 관한 규제가 적고, 플라스틱의 주원료인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재활용보다는 생산량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라도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이지 때문에 많은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거나 소각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썩지도 않고 소각해도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를 대체하여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래 몇 가지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음료를 마실 때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해 보세요. 음료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음료 테이크 아웃 시 제공되는 플라스틱 빨대 또한 매우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몇 년 전 플라스틱 빨대를 없앴죠. 종이 빨대와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한 후 빨대 사용은 약 40% 감소했습니다. 커피전문점 내 다회용 컵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플라스틱 배출도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종이가 땅속에서 플라스틱보다 분해가 빠르고 소각이나 매립할 때 플라스틱보다 낫긴 하지만 종이 빨대 역시 한 번 쓰고 버리면서 일회성이 자원 낭비에 폐기물을 만들기 대문에 스테인리스 빨대를 영구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는 종이 빨대를 구매 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은 위생적이고, 재활용이 용이하며, 퇴비화가 가능한 친환경적인 빨대를 구매하시면 더 좋습니다.

두 번째, 과일이나 채소 등의 식료품을 살 때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를 사용해 보세요. 뉴욕시 슈퍼마켓 등 업소에서는 2020년부터 플라스틱 백(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어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종이 백(PAPER BAG) 사용이 대폭 늘었죠. 현재 국내 환경부에서도 대규모 점포(3천㎡ 이상)와 슈퍼마켓(165㎡ 이상)에서 사용이 금지된 비닐봉투 등은 종합소매업과 제과점에서도 2022년부터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2030년까지 전 업종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될 예정입니다. 최근 곳곳의 새벽을 달리는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2019년 9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하는 '올 페이퍼 첼린지' 친환경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올페이퍼 챌린지 시행 바로 다음날부터 새벽 배송의 냉동 상품 포장재를 스티로폼에서 종이박스로 변경했고 상품의 파손을 막기 위해 사용하던 비닐 충전재과 비닐 포장도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습니다.

이렇듯 정부를 비롯해 여러 많은 업계에서도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1초 만에 만들어지고 10분 만에 버려지며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백 대신 지속 가능한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쓰레기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그동안 너무 무심했던 것 같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플라스틱 쓰레기는 휴지통으로 넣으면 영영 결별했다고 생각하죠. 일상생활에 친환경적인 실천을 더해 조금씩 일상생활에 플라스틱을 빼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리고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머지않아 큰 변화를 불러올 거라고 믿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