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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 김창규 제천시장에 날선 비판

"김 시장의 미래 비전은 있는가", 우려 쏟아내

  • 웹출고시간2022.09.07 15:17:56
  • 최종수정2022.09.07 15:17:56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가 민선 8기 김창규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지역위는 7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창규 시장은 첫 외무공무원 출신 기초자치단체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많은 기대를 안고 제천시장에 취임했지만 두 달 만에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게 뭐지'하는 반응이 많고 '제천시정을 잘 이끌 수 있을까'하는 우려의 시선이 넘쳐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듯 대내·외 여건이 엄중함에도 제천 경제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김창규 시장이 보이질 않는다"며 "제천의 미래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이 누구와 어떤 논의를 거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기간 의림지 뜰 자연치유단지 사업을 '졸속'이라고 맹비난했던 김 시장은 돌연 특화사업을 늘리고 투자비까지 증액하겠다고 한다"며 "적어도 공약을 뒤집고 인수위원회 권고를 반영하기 어렵다면 시민들에게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생략됐다"고 의아해했다.

지역위는 "임기 초에 시정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시민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앞으로 4년 내내 '갈팡지팡' 행정이 우려된다"며 "민의를 충분히 반영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지역위는 "제천의 민생과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지역위가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소통 없는 졸속 행정으로 끝난다면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3조원 투자유치, 무역투자진흥공사 설립, 용두천 복원사업, 청풍호반 휴양관광단지, 공공의료 확충 등 핵심 공약이 밀실에서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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