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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조짐… 여행업계·소상공인 다시 '긴장'

충북을 비롯한 전국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고공행진 유가·물가 상승으로 위축된 소비심리 '더 조이나'
외식업계, 영업시간·사적모임제한 "이젠 안 돼"
여행업계 "아직 회복조차 안 된 현실"… "해외서 입국시 PCR검사·확진판정 등 우려 여전히 걸림돌"

  • 웹출고시간2022.07.12 20:26:23
  • 최종수정2022.07.12 20:26:23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갑자기 주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있네요. 또다시 멈출까 걱정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임에 따라 충북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오후 4시 기준 충북도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56만6천742명 이다. 이날 신규 발생 확진자는 464명이다. 지난 11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976명 나왔다.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천 명대를 육박하면서 재유행에 대한 걱정이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유가를 비롯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이미 위축된 소비심리를 더 조여올 수 있어서다.

지난 4월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도내 식당들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급증하는 소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영업시간·사적모임인원 제한 등이 적용될 경우 이전보다 더 큰 손실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4월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확실히 외식 수요가 많이 늘긴 했다"며 "심지어 아직 회복되지 않은 가게도 있고, 이제야 다시 시작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지원도 사실상 대책이 되지 않고, 빚은 늘대로 늘었을 것"이라며 "그나마 이제 회복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돼 제약이 걸린다면 정말 버틸 자신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맞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여행업계는 긴장감이 더 크다.

국내외 관광·여행업계는 오랜만에 찾아온 여행 수요 증가에 코로나19 재확산이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더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해외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이 입국후 격리조치 등이 발생하게 되면 이제 막 재개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꺾일 수 있어서다.

도내 관광·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다들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여행 수요가 폭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사실상 해외에서 국내 입국시 PCR검사가 해제되지 않고 있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코로나19 재확진과 유가, 달러 인상까지 겹쳐 올해도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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