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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평생열린학교 청각장애 김정혜, 중졸 검정고시 충북 최고령 합격

  • 웹출고시간2022.05.15 13:13:44
  • 최종수정2022.05.15 13:13:43

김정혜(왼쪽) 씨가 2022년 제1회 중졸 검정고시에서 충북 최고령으로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 충주평생열린학교
[충북일보] 학교형태의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인 충주 평생열린학교에서 공부한 김정혜(80) 씨가 최근 열린 2022년 제1회 중졸 검정고시에서 충북 최고령으로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손인대(71) 씨도 두 번만의 도전에 고등 검정고시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두 사람은 공부하기 어려운 신체적 여건 속에서도 확고한 목표와 꾸준한 열정으로 값진 결과를 냈다.

이로써 평생열린학교는 검정고시 응시자 100% 합격을 달성했다.

딸 부잣집의 어머니로 80평생을 살아온 김정혜 씨는 어머니 일을 잠시라도 놓지 못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딸의 손을 잡고 평생열린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매일 아침 수업 시간 전에 가장 먼저 와서 교실 가장 앞자리 책상에 앉아 궁금한 내용을 교사에게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학습 태도를 보였다.

코로나 방역 시국에 교사가 마스크를 쓴 채 하는 수업은 청각장애가 있는 김 씨에게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는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서 늦은 시간 책상에 앉아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를 몇 번이고 풀어보다 때로는 책상에 앉은 몸으로 잠들기도 하는 열정적인 만학도다.

김 씨는 뜨겁게 응원하는 6명의 딸들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던 사위들, 할머니를 자랑스러워하는 손주 손녀 등 가족 모두와 함께 중졸 검정고시 충청북도 최고령 합격이라는 큰 기쁨과 영광을 안았다.

은일신 교장은 "인생에서 도전과 배움을 끝없이 이행하며 마침내 큰 성과를 내신 김정혜 님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그의 용기와 꾸준한 노력은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열린학교는 충주시의 유일한 장애인평생교육시설로, 평생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운 충주시 성인장애인들에게 학습과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검정고시 수업 등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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