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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

  • 웹출고시간2022.04.20 17:48:23
  • 최종수정2022.04.20 17:48:23

20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충북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 출범식 및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는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40여년의 장애인의 날을 거쳤음에도 장애인의 삶은 녹록치 않다. 여전히 교통수단이 없어 집안에만 머물러야 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며 "생활근거지에 저상버스와 장애인콜택시는 부족하고 일정한 제한구역을 넘어서는 아예 이동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없어 수십년을 시설에 갇혀 삶을 살아야 하기도 한다"며 "부족한 인프라와 경직된 제도 속에서 지역사회에 거주는 하되 사회적으로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4월 20일 단 하루만 장애인들에게 시혜와 동정을 베푸는 허울 뿐인 잔칫날은 필요 없다"며 "충북도는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충북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 출범식이 열린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한 장애인이 해피콜서비스 승합차에서 내리고 있다. 각 지자체마다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나 아직은 부족한 상태이다. 해피콜은 청주시가 교통약자를 위해 이동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 김용수기자
이 단체는 이날 충북도에 △중증장애인 의사소통 증진센터 설립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시행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지원대책 마련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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