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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소각장 문제 감사청구 확전 전망

오창 학부모 연대 "감사청구하겠다"
부실 환경평가 금강청 국민감사
업체와 밀십협약 청주시 공익감사

  • 웹출고시간2019.12.04 17:15:52
  • 최종수정2019.12.04 17:15:52

'오창지역 초중고 학부모 연대(가칭)'가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유역환경청과 청주시에 대한 감사청구를 촉구하고 있다.

ⓒ 재원기자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주민들이 극렬히 반대하는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건립 문제가 감사원 감사로까지 확전될 전망이다.

오창지역 학부모들로 구성된 '오창지역 초중고 학부모 연대(가칭)'는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강유역환경청에 대한 국민감사와 시에 대한 공익감사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 연대는 "금강유역환경청은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는 ㈜이에스지청원으로부터 10억 원을 수수한 이장을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위원으로 선임했고, 환경단체 총무에게는 수당을 지급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환경영향평가협의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체가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동절기 실측조사를 하지 않은 보완서를 제출하는 등 환경영향평가제도의 취지가 심각하게 훼손됐음에도 환경영향평가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민감사청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청주시는 2015년 이에스지청원과 '오창지역 환경개선 업무협약'을 하면서 시의회 의결도 받지 않고, 비밀유지 조항을 만들어 시민들이 관련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이 과정에 시와 업체 간 부정한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할 수 있어 공익감사청구를 하겠다"고 했다.

학부모 연대는 "오창지역은 매년 천 명의 신생아가 출생하고 환경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 2만 명이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권 범위 내 거주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감사원 감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옥산면 남촌리에서 매립장을 운영하는 이에스지 청원은 오창읍 후기리에 하루 282t 규모의 소각시설(일반·지정폐기물)과 500t 규모의 슬러지 건조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 반발이 거세자 소각장 시설용량을 165t으로 축소·변경했고, 현재 환경영향평가 본안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애초 지난 2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동의' '부동의'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금강청은 본안서에 계절적 특성이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이에스지청원에 재보완을 요구했다.

이 업체가 소각장 건립 찬성 여론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은 검찰에서 확인하고 있다.

청주지검은 주민들이 낸 이 같은 내용의 진정을 형사3부에 배당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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