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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4.27 15:54:49
  • 최종수정2015.04.27 15:53:52

이상주

중원대 한국학과 교수

며칠 후면 5월이다. 5월은 4월이 가꾸어 놓은 온갖 꽃과 신록을 선물로 받고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4월 내내 거의 저온과 음습한 날씨가 지속돼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4월은 이렇게 우리 인간에게 화사하고 품격높은 선물을 주고 떠나고 있다. 4월은 우리 인간에게 부지불식간에 넌지시 식견있는 사람만이 터득할 수 있는 교훈을 주고 있다.

4월동안 국내외적으로 적잖은 천재지변과 인재지악이 일어났다. 한국에서는 자수성가한 경남기업 성완종회장이 자살하면서 이완구국무총리와 홍준표경상남도지사 등의 금품수수의혹이 제기됐다. 며칠 전 지중해에서 난민선박 침몰사고와 네팔의 지진발생으로 사상사가 발생했다. 정경유착의 비리는 근절되기 어렵다. 인간의 원초적 이기심 독점욕 지배욕 물욕 때문이다. 작년 세월호사건도 돈 때문이다.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라 생각하고 갖은 비행을 죄의식 없이 자행한다. 공자는 '불의하게 얻은 부귀는 뜬 구름과 같다'고 했다. 노자는 '만족할 줄 몰라 치욕을 당하고 멈출지 몰라 위태하다'고 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은 교훈적 최면을 걸기 위해 만든 명구가 아니다. 하늘과 땅은 녹음녹화하고 있다.

이런 시대 상황과 관련하여 유교의 덕목이 생각난다. '충효절의(忠孝節義)', 우암학맥 인물들이 '한국 최고의 구곡(九曲) 화양구곡' 암벽에 새겨놓았다. 충(忠)은 국가와 사회의 공존공생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다. '효경'에 "효(孝)는 자신을 잘 수양하고 인륜적 도리를 실행하여 후세에 이름을 날리고 부모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절개는 군신 친구 남녀 부부간 등 인간관계 때 지켜야하는 정렬(貞烈)과 절제이다. 맹자는 "의리는 사람이 가야할 바른 길이다"라고 했으며 '호연지기'는 의(義)가 모여 생긴다고 했다.

화양구곡은 우암학맥의 도통(道統) 즉 학통(學統)계승의식을 자연에의 표상화한 명승지이다. 권상하등은 임진란 때 원군을 지원해준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명나라 신종과 의종의 친필을 새겼으며, '만동묘'를 건립하여 제향했다. 중국 시진핑주석은 박근혜대통령과 대화 때 임진란때 지원한 역사를 언급하면서 양국의 유대관계의 유구함을 강조했다.

경제양상은 '문화경제시대'로 이행한다. '문화경제시대'에 기호사림의 '충효절의' 정신이 만들어내 화양구곡의 문화경제 인륜도덕적 가치를 다시 보자. 충효절의의 성지 '화양구곡'은 앞으로 문화외교의 중심지가 되고, 패륜적 시대에 인성교육의 본산이 된다. '한국의 명승'에서 '세계의 명승'으로 만들어 문화경제시대에 화양구곡을 우아하고 고상한 '황금광산'으로 만들자.

5월 가정의 달에 국가사회를 유지하는 원초적 인성교육의 덕목 "충효절의"를 교육하고, 구곡문화로 한국경제회생을 모색해보자. 그러면 대한민국은 문화성국, 인성교육의 종주국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후손에게 지속적으로 덕을 보인 최초의 선조이자, 선조의 은혜에 보답한 최초의 후손이 돼보자. "충효절의 대한민국, 문화경제 화양구곡"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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