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입장에서 보면 달천댐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9년 동안이나 잠잠하다가 갑자기 들려왔기 때문이다. 사실 괴산군은 거의 꺼져가던 불꽃을 다시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었다. 어떻게든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10년 동안이나 질질 끌던 대학유치 문제를 매듭지었고, 군사교육기관이라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겨우 불쏘시개를 마련하는 데는 성공한 상태였다. 그런 괴산군에게 달천댐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발표는 겨우 되찾은 희망을 상실케 만드는 소식이 분명했다. 지역여론은 찬반으로 분열돼 들끓을 수밖에 없었다. 중앙에 이렇다 할 인맥조차 없는 상태에서 정부의 움직임을 알 수가 있는 것은 정책설명회가 고작이었다.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정책설명회에서는 길이 215m, 높이 36m 규모의 달천댐 건설계획을 상세히 설명하기보다는 국가 댐 정책에 관한 원론적인 설명만 했다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정작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댐을 건설할 것이냐 말 것이냐, 추진한다면 그 시기는 언제이고, 대상 면적은 어느 범위이며, 보상가는 어떻게 될 것인지, 특히 상류지역에 대한 개발제한 문제는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택지개발 촉진법이 며칠 전 국회에서 의결됐다. 국회 서재관 의원(제천 단양)이 지난해 6월 대표발의한지 10개월여 만이다. 택지지구 개발행위 제한시점을 현행 예정지구 지정 일에서 주민의견 수렴단계인 공람공고 시점으로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무분별한 건축행위 및 투기를 차단 할 수 있는 근원적인 제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지금까지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어도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으면 건물건축·수목식재·형질변경 등의 개발행위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발행위 제한시점이 주민공람 공고일로 앞당겨져 제반 투기행위를 방지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택지개발 예정지에는 무분별한 건축행위가 난무해왔다. 그러나 법에 저촉되지 않으니 합법이다. 이러한 사례는 부지기수다. 관계기관에서 공사에 착수 하려면 이러한 건축물이나 나무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보상금은 분양가에 포함되기 마련이다.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대를 육박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 같은 법의 허술함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뒤늦게나마 일부 투기자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방지 할 수 있
4월7일 내일은 51회 신문의 날이다. 신문의 날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이 창간된 날이다. 신문은 국운 쇠퇴의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건국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민 의식을 일깨우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요즘 신문이, 특히 지역 일간지가 당면한 어려움을 생각하면 착잡할 정도다. 정부 정책의 문제, 인터넷의 영역 확대 등 좋지 않은 외부요인도 물론 있다. 하지만 지역 일간지 자체의 잘못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지역 일간지가 사회적 공기(公器)로써 역할이 미진한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지난 세월 알게 모르게 이런 저런 권세에 길들여진 체질에서 찾을 수 있다. 아직도 이런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타협과 예속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독자들의 의심은 어쩌면 당연하다. 지방 일간지의 난립은 이 같은 의심을 더욱 심화시켰다. 양적 팽창에 따른 질적 향상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열악한 근무환경에 따른 신문 종사자들의 위상도 많이 떨어졌다. 최근 십 수 년 사이 충북지역에서도 수 없는 신문들이 창간·복간됐다. 하지만 독자들의 별다른 관심을 끌어 모으지 못하고 있다. 신문 종사
한미FTA가 타결된 이후 다양한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충북도도 농업부문 피해규모가 1천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충북도 농업종합발전 계획’을 수정하는 등 장단기 대책을 보완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이다. 충북도가 추진 중인 중장기대책으로는 7년간 총 3천422억 원이 투자되는 ‘과수산업육성계획’과 무려 1조7천505억 원이 투입되는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계획’, 19개 과제에 570억 원이 투입되는 ‘제2차 여성농업인 육성 5개년 계획’ 등이 핵심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품목별 경쟁력 강화 대책도 추진된다는 소식이다. 문제는 이런 모든 대책들이 한미FTA가 비준이 된 이후의 대책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FTA가 비준이 되어 발효되려면 요원하기만 하다. 한미FTA보다 훨씬 비중이 덜한 칠레와의 FTA도 국회에서 비준동의를 받는데 1년6개월 이상 걸렸는데, 그보다 엄청난 영향을 파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FTA는 비준동의를 장담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12월 대선이 끝난 후 총선 직전에 비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농축산인들의 불안심리는 발효라도 된 것과 같은 정도로 심각하다. 특
지방자치단체의 기업에 대한 지나친 애정이 불법과 편법을 조장하고 있다. 특혜 시비도 낳고 있다. 한 술 더 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하는 지자체장도 있다. 불법을 책임진다는 뜻인지, 도대체 무엇을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청주시가 하이닉스반도체 후처리공장 건설과 관련, 완충녹지를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이닉스 측의 사용을 묵인해 행정절차를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이와 관련, 추후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불법도 불사하겠다는 논리여서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청주시는 흥덕구 향정동에 있는 공원과 완충녹지 1만3천934㎡에 대해 하이닉스 직원 임시숙소와 주차장 설립을 위한 부지로 사용토록 허가했다. 그러나 이 부지는 무원칙한 개발을 제한하기 위한 목적의 완충녹지다. 따라서 다른 용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주민 공람,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청주시는 남 시장의 정책적 판단이라는 이유로 하이닉스 측이 불법으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기업 유치라는 명분 아래 모든 적법한 행정처리 과정이 묵인되는 이상
충북도금고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오는 10월에 선정되는 도 금고 유치는 벌써부터 농협과 신한은행간의 경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서로 비슷한 상품을 동시에 출시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고 보면 결과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농협은 어제부터 ‘경제특별도 충북건설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도의 경제특별도 건설추진에 발맞추기 위함이란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일정지역을 한정해 상품을 개발했다는 것으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1억 원을 기금으로 적립, 기업지원 등의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란다. 신한은행도 맞불을 놓고 있다. ‘BIG 충북통장’상품을 개발해 같은 날 판매에 들어갔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도내 중기대출자금으로 사용하고 가입금액 일부를 은행부담으로 출연해 충북지역발전기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란 다. 두 기관이 지역특화상품을 동시에 출시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선정의 심사 기준인 지역사회 공헌도와 밀접한 역학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기관의 치열한 경쟁은 선정됐을 경우 해당기간 동안 많은 이익을 창출시킬 수 있는 큰 가치가 있다. 상징
암 정복에 한발 다가섰다는 보도에 희망이 생긴다. 희망의 메신저는 충북대 배석철 교수다. 본보에 최초 공개된 바에 따르면 배 교수가 개발한 암 치료제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제조허가를 받아 지난달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배 교수가 개발한 암 치료제는 ‘아미나 X’로 방광암과 간암 치료제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돼 기대가 큰 게 사실이다. 배 교수의 이번 치료제 개발은 치료효과가 확실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어 다른 암 치료에도 큰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충북대 종양연구소측은 임상실험 기간을 2년으로 잡고 있으나 실험대상자가 많을 경우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통 받고 있는 당사자나 가족들에게는 희망에 찬 ‘복음’이 아닐 수 없다. 암으로 인해 치료받고 있는 환자나 가족들이 겪는 각종 어려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신적·경제적 이중고로 정상적 삶이 어려울 정도다. 배 교수가 개발한 치료제는 연 중 사용해도 200만원 정도라고 한다. 1년 치료비용이 1천만원대를 넘는 현재 상황과 비교하면 획기적이다. 환자 가족들의 경제적 도움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배 교수의 암 정복을 위한 열정은
충북을 대표할만한 건설업체의 전 중역이 의문의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사실만으로도 놀라운데 세무서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유서를 남겼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으니 지역사회가 긴장하는 건 당연하다. 의문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동안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연히 지역사회에 온갖 억측과 소문이 난무할 수밖에 없다. 이런 현상을 방치하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이게 되고, 그게 누적되면 민심까지 흉흉해진다. 그렇다면 이 사건과 관련되는 검찰과 국세청 등이 발 벗고 나서서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눈 감고 아웅 하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세무서하면 건설사 등 관련업체와 유착관계를 의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충북을 대표할 만한 건설사라면 세무서와 관련을 맺지 않고는 사업을 할 수가 없을 만큼 세무서는 위력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 진다. 또 다른 측면은 대부분의 경우 이런 사건은 진실이 공개되기 보다는 묻히고 말았다는 선입관이다. 검찰의 내사를 받았다고 하니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낀 것은 당연할 테고, 내사단계라지만 강박수사의 의혹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마침내 14개월의 진통 끝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한미 FTA 협상을 둘러싼 찬반 논쟁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대권 주자급 정치인들은 단식으로 반대의사를 표출했다. 오피니언 리더들도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협상 비준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도 적지 않다. 국회에서 최종 비준이 이뤄질 때까지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미 의회 역시 한·미 양국의 최종합의안 변경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협상결과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양 국의 상당한 후유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제 민심을 다독이고 새로운 미래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세계는 지금 글로벌 시대 속에 들어가 있다. 각 국이 FTA에 매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다.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TA는 이제 각 국가 간 단순한 통상전략 차원을 넘고 있다. 정치·외교·경제 등 전반적인 국가협력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실제로 FTA를 많이 체결한 나라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거머쥐고 있는 게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와 FTA 협상을 계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엄습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에 내려진 황사주의보를 황사경보로 대치 발령했다. 이로써 전국의 모든 지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셈이다. 청주 등 중부권의 황사 먼지 농도는 올 들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권의 이날 오전 중 지름 10㎛ 이하 미세먼지농도는 413㎍/㎥(이하 시간당 최고치)로 조사됐다. 총먼지량(TSP)은 706㎍/㎥까지 올라갔다. 아주 미세해 폐까지 침투하는 2.5㎛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는 75㎍/㎥를 보였다. 이번 황사는 오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의 발생 빈도는 갈수록 늘고 있다. 강도 역시 세지고 있다. 황사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3개월 동안 다섯 번이나 충북 지역을 기습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내륙지역의 삼림파괴와 가속화되고 있는 사막화가 주원인이다. 최근에는 사막화가 중국 북부지역과 만주 등 동쪽으로 점차 확대돼 우리나라로 이동 시간마저 단축돼 더욱 잦아지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중국 고비사막의 기온은 평균 2도나 올랐지만 강수량은 절대적으로 줄었다고 한다. 바람만 불면 언제든지 황사가 일어날 수 있는 충분조건을 갖춘
서울행 시외버스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터미널로 이용되고 있는 청주북부터미널은 말이 터미널이지 시외버스 정류장이다. 청주북부터미널은 상당구에 사는 시민들이 서울에 가기 위해 가경터미널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일종의 터미널이었다. 하지만 터미널 시설을 갖추지 못함으로써 대형버스가 길바닥에 대기하고 있다가 승객을 싣고 내림으로써 사고위험이 높은 것은 물론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남상우 청주시장도 이를 잘 알고 있었던지 후보자시절 북부터미널 설치를 공약한 바 있다. 마침내 지난달 30일 남상우 시장은 북부터미널을 인근 상당빌딩으로 이전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북부터미널을 설치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이행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반가워 할 수도 없고, 짜증을 낼 수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남상우 시장이 후보자 시절 공약한 것은 가경터미널 수준의 어엿한 터미널을 북부지역에 신설하겠다는 것이었다. 며칠 전 청주시가 발표한 내용은 북부시외버스정류장을 인근 상당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매표소 휴게실 등 편의시설이 일부 확충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행 승객들이 겪는
한국에 투자하려면 신중해야 한다는 한 일본 기업인의 견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주 일본 오사카 미즈노 은행에서 개최된 한국세미나에서 이 일본 기업인은 한국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기업인들에게 한국의 고임금·고물가·부동산 등이 최대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진출 때는 이 같은 제 문제를 신중히 감안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기업인은 이미 한국에 진출한 기업인으로서 한국 사정을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으로 얻어진 견해이기 때문에 어쩌면 정확할 수 있다. 이 기업인의 견해는 우리나라 진출을 염두에 둔 많은 기업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세미나에는 일본 내 금융권 및 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 했다는 보고다. 따라서 이들에게 한국의 기업여건 실상이 그대로 전달됐을 것이다. 이 기업인은 또 “한국은 모든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지방으로 갈수록 인재확보의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부동산 버블로 인한 직원 기숙사 문제 등 처우개선에 상당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밖에 “대졸자의 대기업기준 평균연봉이 3천만원으로 매년 상승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싸다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