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전국 980개 시험장에서 58만여명의 수험생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충북지역에서도 1만3천여명이 응시했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그동안의 수고에 위로를 보낸다. 그러나 수능 이후가 더 중요하다. 겨울방학을 포함해 졸업 때까지는 3개월이 넘는 적지 않은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고3 학생들은 대부분 이 기간을 허송하는 경우가 많다. 자칫 수능시험의 긴장감에서 해방된 학생들이 연말 분위기에 편승, 탈선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각 학교와 가정에서는 고3 학생에 대한 수능시험 이후의 생활지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수능시험은 한 개인의 일생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대학입시 전형에서 수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니 그 성적으로 진학할 대학이 대부분 결정된다. 그러니 시험 전 수험생들의 초조감은 극도에 달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시험이 끝나면 긴장감이 풀어져 탈선하기도 쉽다. 우리는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적잖은 수험생들이 해방감에 들떠 탈선에 빠지는 일을 보아왔다. 섣부른 어른 연습으로 가정과 학교, 사회에 고통을 안겨 줬던 일도 수없이 봤다.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공부를 좀 못해도 가난하면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수 백 만원의 학비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가 내년부터 실시키로 한 소위 기회균형선발제 때문이다. 이 제도에 따르면 대학들은 저소득층 자녀를 정원 외 11%까지 뽑을 수 있다. 부모의 경제능력에 따라 학력·가난이 대물림되는 걸 막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취지는 그럴듯하지만 또 다른 불평등을 초래하고 고학력 실업자만 양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를 지우기 어렵다. 대학은 가능한 한 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런 다음 최대한 우수한 졸업생을 길러내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다. 그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대학일수록 더 명문이란 소릴 듣게 마련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은 거꾸로다. 정부가 나서 대학의 하향평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우수 학생들이 앞 다퉈 진학하고 싶어 하는 명문대를 키우기는커녕 아예 싹부터 자르고 있다. 우수 학생을 뽑더라도 뒤처진 학생들도 함께 선발해 서로 섞이게 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 보니 국내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진학률은 현재 82%다. 내년부턴 90%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지금은 ‘이태백 시대??
청풍명월 예술제가 어언 반세기를 맞았다. 이 예술제의 전신인 충북예술제까지 소급해 올라가면 내년으로 50주년을 맞는다. 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청풍명월 예술제는 이러한 연륜을 갖고 있음에도 여전히 구심점 없는 예술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북예술제에서 청풍명월 예술제로 이름을 바꾼 것은 역사적 당위성을 획득하기 위한, 진일보한 조치였으나 그럼에도 지향점이 뚜렷하지 않다. 충북예술제가 생길 당시에는 청주시를 제외한 여타 시군에 이렇다 할 축제가 없었다. 그러나 시·군의 자생적 축제가 잇따라 생겨나면서 충북예술제는 퇴화하기 시작했다. 기실 축제란 도시중심, 마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청풍명월 예술제와 같이 거도적인 축제는 거의 없다. 하나의 예술제로 광역자치단체를 커버한다는 자체부터가 무리다. 청풍명월 예술제에 청주시민의 참여도 미미한 판에 어찌 제천, 충주 등에서의 활발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 축제가 썰렁하게 치러지는 것은 예술인과 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잔치마당이나 의사소통의 통로가 빈곤한데 있다. 물론 축제를 강 건너 불 보듯 쳐다보는 시민들의 소극적 태도나 무관심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이를 탓하기보다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대책이 실망스럽다. 고유가로 인해 서민층의 고통이 크다는 점을 인정한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라는 게 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난방용 유류세 인하에 국한됐기 때문이다. 난방용 연료의 탄력세율 적용방안은 실행되더라도 국민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의 유가 상황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란 보도이고 보면 서민들은 유가폭풍을 온몸으로 맞아야할 형편이다. 정부가 발표한 이번 고유가 대책은 대다수 서민들에게 그림에 떡이다. 그러다 보니 생색내기용으로 평가절하 되고 있다.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그것이 전부인 양 내세우는 자체는 어불성설이다. 국민소득이 우리보다 훨씬 높은 일본의 경우 휘발유 값이 우리보다 20%이상 싸다. 이 정도라면 일본사람들이 느끼는 유가부담은 우리에 비해 가벼울 것이다. 양국 간의 가격차가 나는 것은 원화가치 상승의 영향도 적지 않다. 불투명한 석유제품 유통구조도 고유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전체가격의 57%에 달한다고 한다. 정부는 이 같은 수치가 타국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유력 대권 후보의 공인의식 문제가 대선정국을 다시 한 번 흔들어 놓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아들과 딸을 자신의 건물관리회사에 직원으로 등재해 월급을 타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곧바로 사과했다. 하지만 공인(公人) 의식과 관련된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인터넷 상엔 비난성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일반 국민들 가운데 세금을 많이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빌딩을 가진 사람들이 친·인척을 빌딩관리 회사에 위장 취업시켜 놓고 월급을 타가기도 한다. 또 그 월급을 경비로 처리해 세금을 덜 내고 있다. 잘 알려진 방법들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금도가 있는 법이다. 특히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이 같은 꼼수를 썼다면 그의 의식수준도 일반적일 수밖에 없다. 누가 누구를 지도하고 나라를 운영할 수 있겠는가. 이 후보의 꼼수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도 한두 건이 아니다. 위장전입 문제가 터졌고 도곡동 땅 문제도 시원하게 해명되지 않았다. BBK 문제는 아직 시작도 안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또 터졌으니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공인은 사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개인성보다 공공성을 더 요구받는 사
충북도는 내년 2월까지 동절기 종합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각종 재난재해의 사전예방과 현장중심의 안전관리대책을 강구해 있을지 모르는 피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다. 매년 동절기에 접어들 때마다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연재해와 부주의로 인한 생명과 재산손실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자연재해는 사전 예방에 주력하면 최소화할 수 있다. 취약시설 및 위험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수습체계를 구축하면 방지할 수 있다. 소외계층 등 불우이웃과 관련된 대책에는 좀 더 면밀한 계획과 정성이 필요하다. 충북도는 동절기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자고 했다.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자고 했다. 소외계층 등 불우이웃에 대한 대책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일이라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충북도의 종합대책에는 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이 포함된 셈이다. 사랑의 연탄보내기운동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불우이웃들이 추운 겨울동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 나눔의 실천이다.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혼자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불우이웃 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
최근 국가 공무원들의 행태가 혐오스럽다. 청와대를 넘어 이제 국가보훈처 차관급 공무원의 비리까지 터졌다. 정일권 국가보훈처 차장이 자격을 허위로 꾸며 국가유공자가 된 뒤 자녀들의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는 등 각종 혜택을 본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기막힌 것은 한 나라의 차관급이나 되는 공무원이 벌인 비위 치고 너무 치졸하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파렴치범이다. 정 차장은 지병인 디스크를 공상(公傷)으로 조작, 국가유공자 자격을 얻어냈다. 그 뒤 이를 이용, 대학에 다니던 두 자녀의 학자금 1천450만원과 교재비, 학용품 구입비까지 보훈처에서 타냈다. ‘국가유공자 자녀 고용명령’을 이용해 면접 등 전형절차 없이 자녀를 보증보험회사와 공기업에도 입사시켰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뒤에는 직원들에게 언론을 막으라는 지시까지 하는 등 파렴치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한다. 국가유공자는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우다 불의의 사고 등으로 숨지거나 다친 이들이다. 그래서 현행 관련법은 정부가 유공 당사자들과 가족에게 보상금과 일자리·자녀학자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자 선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없듯 인간사회는 칭찬하기로 인해 한층 밝아지고 건강해 진다. 칭찬을 받아서 기분 나쁜 사람은 없다. 칭찬을 받으면 왠지 기분이 좋고 엔돌핀이 솟아 일의 능률이 올라간다.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받기를 원하지만 받기 전, 칭찬하기를 먼저 해야 한다는 간단한 사실을 간과한다. 상대방에게 칭찬을 하나 하면 그 칭찬이 새끼를 쳐서 둘 셋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남을 칭찬하기에 매우 인색하다. 남을 칭찬하자니 뭔가 쑥스럽고 조금은 아부하는 것 같아서 겸연쩍다. 심지어 가정 내에서도 구성원 간에 칭찬보다 타박이 더 많다. 서양 사람들이 부부간에 아침저녁으로 사랑을 확인하는데 비해 대다수 우리나라 부부들은 ‘사랑한다’는 표현에 인색하며 아이들에 대해서도 칭찬보다는 핀잔을 주는 경우가 더 많다.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남의 단점을 파헤치며 깔깔거리면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고 칭찬을 하자면 괜히 머쓱해 진다. 우리 속담에 “남의 흉을 한 가지 보는 사람이 자기의 흉은 열 가지”라는 말이 있다. 칭찬은 칭찬을 낳고 흉은 흉을 낳기 마련이다. 이런 말의 순기능과 악순환을 사람들은 알면서도 실천을 잘하지 못한다. 켄 블랜차드는
49회 청풍명월 예술제가 지난 주말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충북도내 일원에서 계속돼 40여개 단위 행사와 6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북연합회는 내년 50주년 행사를 앞두고 세월이 흘러간다는 의미에서 이번 예술제의 주제를 ‘흐름‘으로 정했다. 예술제(藝術祭)는 예술의 향상·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종합적인 행사의 이름으로 흔히 쓰인다. 청풍명월 예술제의 명칭 역시 비슷한 의미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50회째를 맞는 청풍명월 예술제가 과연 지역민들을 위해 어떤 성과를 냈는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그저 그들만의 잔치는 아니었는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청풍명월 예술제는 애초에 충북의 예술인들이 만든 축제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사업으로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우선될 수 없다. 물론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제도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청풍명월 예술제의 창과 시야를 더 넓히지 않은 것은 분명 충북 예술인들의 책임이다. 국적을 불문하고 세계 최고는 자기 지역의 것을 품에 안고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충북의 예술인들은 지금부터라도 예술문화 접근 통로를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세계 식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아슬란 구르칸 수석분석가는 “향후 몇 년간 식량공급부족과 그로인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7~2008년도 세계 밀 생산증가율 1.1%, 연간 기말 재고감소율 10.4%로 각각 예상되므로 식량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수요에 비해 생산량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7~2008년도 쌀 생산량은 0.1%, 옥수수 보리같은 잡곡류의 생산량 증가는 9.4%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는 유가 전쟁 훨씬 이전부터 식량전쟁을 겪어왔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기아현상은 매우 심각한 지경이다. 제대로 먹지 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처참한 모습이 매스 미디어를 통해 자주 보도돼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도 하루 1달러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린이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그들은 하루 1달러를 벌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고 돌을 깨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는 둘째 치고 한민족인 북한 어린이들이 기아에 허덕인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민족의 비극인 3·8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탈당과 대선 출마 선언으로 대선 정국이 급변하고 있다.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은퇴했던 이 전 총재가 아리송했던 대선 행보 소문이 사실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 전 총재는 “약속을 못 지켜 용서를 빈다”는 말과 함께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선언과 함께 보수 세력의 분열도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층도 일부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내에서도 곁눈질하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다.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을 만든 사람이다. 자신을 두 번이나 대선후보로 내세운 당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전 총재는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당을 버렸다. 국민들은 이 전 총재가 이런 불행한 선택을 해야 했다면 필연적으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답변을 기다렸다. 하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정권교체 자체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이 전 총재의 말은 전적으로 옳다. 또한 필요에 따라 말을 바꾸는 구태 정치인 역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이 전 총재는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전 총재 자신은
‘한쪽 면 주차구역’ 제도가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당초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면도로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한쪽 면 주차구역 제도를 마련, 시행해 오고 있다. 이면도로에서의 교행 등 빠른 교통흐름을 이뤄내기 위한 고육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제단속에도 불법주정차 위반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일정한 시간대를 지정, 단속에 임하고 있는 탓이다. 잠시 단속을 피했다가 다시 이동 주정차 시키는 경우가 많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단속반원들이 근무를 마치는 오후 6시부터는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행 자체가 무색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화재나 긴급 상황발생시 소방차나 구급차등의 통행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자동차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이다. 필수품이다 보니 항시 차량을 이용하게 된다. 시내에서 잠시 볼일을 보려 해도 주정차 시킬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 불법을 부추기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운전자들의 유료주차장 기피도 또다른 원인이다. 청주시는 지난달부터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불법주정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