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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16 00:35: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전국 980개 시험장에서 58만여명의 수험생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충북지역에서도 1만3천여명이 응시했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그동안의 수고에 위로를 보낸다. 그러나 수능 이후가 더 중요하다. 겨울방학을 포함해 졸업 때까지는 3개월이 넘는 적지 않은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고3 학생들은 대부분 이 기간을 허송하는 경우가 많다. 자칫 수능시험의 긴장감에서 해방된 학생들이 연말 분위기에 편승, 탈선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각 학교와 가정에서는 고3 학생에 대한 수능시험 이후의 생활지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수능시험은 한 개인의 일생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대학입시 전형에서 수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니 그 성적으로 진학할 대학이 대부분 결정된다. 그러니 시험 전 수험생들의 초조감은 극도에 달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시험이 끝나면 긴장감이 풀어져 탈선하기도 쉽다. 우리는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적잖은 수험생들이 해방감에 들떠 탈선에 빠지는 일을 보아왔다. 섣부른 어른 연습으로 가정과 학교, 사회에 고통을 안겨 줬던 일도 수없이 봤다.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사회적 대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수능시험 종료와 함께 심리적 해방감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탈선과 비행 등을 막기 위해‘수능시험 종료 후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운영된다. 그러나 이 같은 단속 위주의 대책으론 수험생들의 공허감을 해결할 수 없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에게 정신적 자양이 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과 학교, 사회는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히 배려할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 시민단체나 예술단체와 연계한 참여 프로그램 운영도 바람직하다. 이제 성년에 진입하는 수험생들에게 인생의 의미와 과제등을 살펴볼 수 있는 특강 등도 의미 있다. 결론적으로 수험생들이 건전한 울타리 속에서 심신을 달래고 교양을 넓힐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대학진학을 포기한 이른바‘대포자’들에게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 학교가 그들을 끝까지 보살피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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