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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09 00:00: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탈당과 대선 출마 선언으로 대선 정국이 급변하고 있다.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은퇴했던 이 전 총재가 아리송했던 대선 행보 소문이 사실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 전 총재는 “약속을 못 지켜 용서를 빈다”는 말과 함께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선언과 함께 보수 세력의 분열도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층도 일부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내에서도 곁눈질하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다.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을 만든 사람이다. 자신을 두 번이나 대선후보로 내세운 당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전 총재는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당을 버렸다. 국민들은 이 전 총재가 이런 불행한 선택을 해야 했다면 필연적으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답변을 기다렸다. 하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정권교체 자체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이 전 총재의 말은 전적으로 옳다. 또한 필요에 따라 말을 바꾸는 구태 정치인 역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이 전 총재는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전 총재 자신은 차떼기당의 좌장이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이미 이 전 총재의 대쪽 이미지는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무용지물이 됐다. 우리는 이념도 정책도 없이 그때그때의 이해관계에 따라 탈당과 창당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불행하게도 대한민국 60년 정당사에서 10년간 같은 당명을 유지해 온 당도 드물다. 그런 측면에서 한나라 당명은 오히려 오래된 셈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을 위한 경선에서 유례없는 절차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여줬다. 패자의 아름다운 승복은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악재는 있지만 여전히 한나라당이 살 수 있는 길은 더욱 단결하고 화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전 총재의 탈당이 분열의 단초가 돼선 곤란하다. 우리는 국민의 의사를 대표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질 때 민주적인 정당정치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전 총재도 이 점을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한 뒤 대선 행보에 나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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