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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15 00:24: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풍명월 예술제가 어언 반세기를 맞았다. 이 예술제의 전신인 충북예술제까지 소급해 올라가면 내년으로 50주년을 맞는다. 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청풍명월 예술제는 이러한 연륜을 갖고 있음에도 여전히 구심점 없는 예술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북예술제에서 청풍명월 예술제로 이름을 바꾼 것은 역사적 당위성을 획득하기 위한, 진일보한 조치였으나 그럼에도 지향점이 뚜렷하지 않다.

충북예술제가 생길 당시에는 청주시를 제외한 여타 시군에 이렇다 할 축제가 없었다. 그러나 시·군의 자생적 축제가 잇따라 생겨나면서 충북예술제는 퇴화하기 시작했다. 기실 축제란 도시중심, 마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청풍명월 예술제와 같이 거도적인 축제는 거의 없다. 하나의 예술제로 광역자치단체를 커버한다는 자체부터가 무리다. 청풍명월 예술제에 청주시민의 참여도 미미한 판에 어찌 제천, 충주 등에서의 활발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 축제가 썰렁하게 치러지는 것은 예술인과 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잔치마당이나 의사소통의 통로가 빈곤한데 있다. 물론 축제를 강 건너 불 보듯 쳐다보는 시민들의 소극적 태도나 무관심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이를 탓하기보다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유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시민이 외면하는 축제는 별 의미가 없다. 청풍명월 예술제의 전시장, 공연장 등에는 예술인 이외에 일반시민의 발길이 뜸하다. 그러기에 표면적으로는 거도적 축제를 지향하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예술인들만의 잔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고장 예술의 높은 품격과 진한 향기를 도민과 함께 향유해야 비로소 축제의 명분과 취지가 살아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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