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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12 00:0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세계 식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아슬란 구르칸 수석분석가는 “향후 몇 년간 식량공급부족과 그로인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7~2008년도 세계 밀 생산증가율 1.1%, 연간 기말 재고감소율 10.4%로 각각 예상되므로 식량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수요에 비해 생산량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7~2008년도 쌀 생산량은 0.1%, 옥수수 보리같은 잡곡류의 생산량 증가는 9.4%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는 유가 전쟁 훨씬 이전부터 식량전쟁을 겪어왔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기아현상은 매우 심각한 지경이다. 제대로 먹지 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처참한 모습이 매스 미디어를 통해 자주 보도돼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도 하루 1달러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린이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그들은 하루 1달러를 벌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고 돌을 깨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는 둘째 치고 한민족인 북한 어린이들이 기아에 허덕인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민족의 비극인 3·8선은 공교롭게도 벼농사 한계점이다. 쉽게 말해 북위 38도 이북에서는 벼농사가 잘 안 되는 것이다. 인도양에서 한반도로 오는 난류의 한 가닥은 현해탄을 가르며 일본 아오모리(靑森)로 흘러가고 또 한 가닥은 서해바다를 따라 북진하는데 안타깝게도 북위 38도선인 황해도 옹진반도 앞에서 U턴을 하여 벼농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벼농사는 재령평야 일대에서 활발하고 나머지 땅에서는 수확량이 미미하다.

우리나라는 쌀이 남아돌아 걱정이고 북한은 모자라 탈이다. 농사짓기를 기피하는 시점에서 한미 FTA 협상 체결로 곡물 생산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휴경농지가 늘어나는 데다 공업생산을 지향하다보니 공단건설이나 도로 개설 등으로 절대농지가 줄어들고 있다. 농업의 생산성은 낮으나 최소한 우리가 자급자족할 만한 농지는 확보해야 한다. 세계 식량 사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기름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쌀 없이는 살 수 없다. 미구에 닥칠 공황적 세계 식량부족에 미리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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