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도시발달은 우암산 지맥과 무심천의 흐름을 따라 남북으로 긴 장축을 형성해 왔다. 그 모습이 마치 물위에 뜬 배(舟)같다 하여 주성(舟城)이란 별칭이 생겼다. 고려 광종 13년에 주성의 가운데에 구리 돛대 하나 세우니 그것이 다름 아닌 청주 유일의 국보 제41호인 용두사지 철당간이다.청주의 지세는 배가 떠나는 형국인 행주형(行舟形)과 상령산으로부터 우암산을 거쳐 내려오는 힘찬 산맥이 호랑이가 산을 내려 오는듯한 모양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맹호하산형(猛虎下山形)이라 한다. 청주는 우암산을 진산(鎭山)으로 삼으며 이 지세를 따라 관청이나 민가가 형성됐다.산업화 과정에서 청주의 도시구조는 급격히 겉모양을 바꾸어 가고 있다. 서쪽으로 공업단지가 들어서고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나들목이 설치된 데다 가경과 하복대 지역으로 도시가 팽창되고 있다. 과거 남북축을 이루던 청주의 모양은 이제 동서축이 더 길어졌다. 배로 말하면 구축함이 항공모함으로 바뀐 것이다.이 같은 변화로 인해 시 외곽은 더욱 발전했지만 도심 공동화라는 심각한 도시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권은 거의 신시가지로 넘어갔다. 도시발달을 따라 주민들도 대거 서쪽으로 이동, 2천~3천명의 학생들이 재잘대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의 강력한 경제드라이브 정책에 자칫 지방이 희생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충북의 경우 실제로 수도권 규제완화로 직격탄을 맞는 게 아니냐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수도권 규제는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을 성장관리권역, 과밀억제권역, 자연보존권역으로 나눈 뒤 과밀억제권역, 자연보존권역 내 공장 증설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성장관리권역에서도 대기업은 정부의 승인을 얻는 경우에만 공장 증설이 허용된다. 그런데 재경부는 지난 7일 새 대통령 당선인의 수도권 규제 합리화 공약과 관련, 대기업이 항공기 등 첨단 업종 공장을 수도권에 신·증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인수위에 보고했다. 외국인투자기업 등에 25개 첨단업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2010년까지만 한시 허용하는 시한 규정도 폐지, 상설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사실만으로도 수도권 규제에 관한 새 정부의 의중을 알 수 있다. 만일 수도권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충북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란 사실은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수도권과 가장 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행정도시건설청에 대한 업무보고 내용대로라면 그렇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 경제2분과 최경환 간사는 “행정도시 건설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행정기관이 몇 개 간다고 해서 명품 자족도시가 된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기능을 어떻게 복합해 나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우리는 우선 이날 업무보고가 새 정부의 행정도시에 대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인수위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행정도시는 참여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추진한 만큼 계획대로 추진돼야 함은 당연하다. 그래서 인수위가 밝힌 ‘차질 없는 추진??은 새삼스런 일도 아니다. 행정도시의 차질 없는 건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공약으로 약속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같은 공약이 단지 충청권 표심 공략을 위한 선거용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행정도시 건설은 차기 정부에서도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행정도시 건설이 지방과 수도권을 함께 발전시킬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청주·청원 통합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양 자치단체장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통합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러나 김재욱 청원군수는 올해를 ‘청원시 승격 원년의 해??로 정하고 독자적 행보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김 군수는 올해부터 통합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것으로 내다보고 진행 정도에 따른 단계별 대응방법까지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양 자치단체장간의 의견대립이 심화될 전망이다. 청주·청원 통합문제는 지방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청주시장 후보자들의 단골 선거공약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총선을 3개월 앞두고 나와 총선 이슈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청주·청원 통합 시도는 여러 번 있었다. 우선 1994년 정부주도 하에 주민투표를 실시했으나 청원군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 후 1998년 청주시장 출마자가 공약으로 내걸면서 다시 통합론이 대두됐다. 그리고 2005년 9월29일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투표 결과 청원군은 총 투표자 9만2천492명 중 42.22%인 3만9052명이 참여해 53.52%인 2만75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청주시는 총투표자 44만5천182명 중 3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나 수도권에 해당하는 경기도의 움직임 등으로 보아 수도권 규제완화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 채비를 차리면서 기존에 사수했던 수도권 규제는 점차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수도권-비수도권 균형발전이라는 틀은 힘을 잃고 표류하거나 수도권 비대화로 복귀할 우려가 다분히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수도권 규제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바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이 당선인은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친 기업 정서를 내비치며 “ 기업이 원하는 수준으로 규제를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4일 있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행정자치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관련사항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행정복합도시 지위 획득의 법적 기반이 되는 세종특별자치시설치법안이 수개월 째 공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자부가 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차기 정부의 눈치를 보거나 그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의 천안분기역 변경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런 회귀 정서가 계속된다면 지방 균형발전의 꿈은 좌절되고 비수도권에서는 심한 반발과 더불어 상대적 박탈감에서
청주시가 내년부터 2015년까지 2천6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무심동로와 무심서로 일부 구간을 확장키로 했다. 두 말할 것도 없이 도심교통의 원활한 흐름과 무심천 생태복원에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큰 토목공사를 실시하면서 시민의 의견수렴절차를 생략하거나 무시해서는 절대 안 된다.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물어보고 또 도시공학 전문가나 환경단체의 의견도 들어 전체적인 로드 맵을 완성해야 한다. 현재 무심천가 동쪽 둔치로는 하상도로가 무심천 상류에서부터 중류에 이르기까지 물길을 따라 평행선으로 개설되어 있다. 따라서 평상시에 하상도로가 교통소통에 기여하는 바는 결코 적지 않다. 이 도로로 진입한 차량은 신호등을 훨씬 덜 받으면서 신속하게 청주의 남북을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에 비해 한산하고 소통이 빠르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폭설 등으로 인해 하상도로 진입이 통제되면 무심천 제방도로는 큰 몸살을 앓는다. 평소 하상도로로 빠지던 차량들이 합세하는 통에 제방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다. 10분 정도면 넉넉하던 출근길이 졸지에 숨통이 막혀 30분~1시간 씩 걸리기도 한다.청주의 교통흐름에 큰 도움을 주는 이 하상도로는
지방의회 의정활동비 문제로 새해 벽두부터 또 시끄럽다. 충북도내 일부 시·군의회는 행정자치부의 의정비 인하권고를 받고도 인상을 강행, 지난 한 해 동안 도민들의 비난을 샀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교부세 감액 등 행·재정적 불이익 등 행자부의 압박에 결국 굴복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의정비의 지역 자율결정이란 당초 명분도 잃고 취지까지 무색케 했다며 실망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해 12월초 충북 7개 지방의회를 의정비 과다인상 지역으로 지목하고 시지역의 경우 3천911만원, 군지역은 3천501만원 미만으로 각각 인하토록 권고했다. 그러나 영동군의회와 증평군의회 두 곳만 각각 3천480만원(월 290만원)과 3천492만원(월 291만원)으로 자진 삭감했을 뿐 나머지 충주·제천·보은·옥천·괴산 등 5곳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하지만 이들 5개 지방의회는 의정비 인하권고를 거부할 경우 교부세 감액 등 행·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행자부의 강경 입장에 부담을 느껴 본회의 의결을 번복하는 해픈닝을 연출했다. 우리는 현재와 같은 의정비 심의 방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근거와 명분 없는 의정비 인상은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또 지방자치 실현과 지방의회의 전문성 강
새해 벽두부터 잘못된 기상예보로 전국이 우왕좌왕했다. 중부에 내린다던 눈은 오히려 남부에 쏟아졌다. 오히려 예보에 없던 황사는 중부를 강타하는 등 새해가 기상오보로 시작됐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충북지역에도 당초 예상과 달리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청주시 등 자치단체들은 제설에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새해 첫날부터 바빴다.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눈으로 길이 미끄러워지며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당초 기상청은 서울·경기·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남부와 충청지역에 폭설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북서풍이 예상보다 강하게 불어 눈구름이 남쪽으로 빠르게 밀려 내려갔기 때문”이라며 “눈 관측 장비가 부족한 탓에 비보다 예보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게릴라성 폭우와 관련, 예측이 어렵다는 말을 이미 들어봤기에 이번 설명도 어쩐지 궁색하게 들린다. 기상청은 지난 2004년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수퍼컴퓨터를 가동하고 있지만 날씨예보의 정확도는 2004년 이전보다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학 학점으로 치면 ‘C-’ 정도라고 한다. 기상청의 상급부처인 과학기술부가 지난해 7월 기상기술컨설팅업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기조는 7% 경제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경제강국에 진입한다는 이른바 ‘747’ 공약의 바탕이 되는 실용주의(프래그머티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용주의는 일찍이 미국의 경제부흥과 사회발전을 이룬 철학으로 미국사회를 일으키는 동력이 됐다. 19세기 관념론적 철학에 대한 반발로 태동한 실용주의는 추상적, 궁극적 원리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유용성, 실제성, 효율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중국에서 죽(竹)의 장막을 걷어 올린 것은 바로 마오쪄뚱(毛澤東)으로부터 권력을 이양 받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실용주의에서 비롯됐다. 덩샤오핑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로 무장된 중국 사회에 소위 ‘흑묘백묘(黑猫白猫)’론과 ‘남파북파(南坡北坡)’론을 내세우며 중국사회를 개방의 길로 이끌고 갔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이론과 남쪽으로 오르던 북쪽으로 오르던 산만 오르면 된다는 논리다.미국의 자본주의와 대치하던 중국사회는 이로 인해 일대 변혁을 꾀하며 연 경제성장률 10%의 속도로 선진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실용주의는 이처럼 실험에서 성공한 모델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실용주의를 무시한 것
세밑을 맞아 충북지역사회는 무거운 짐 하나를 덜게 됐다. 다름 아닌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에 대한 상고심에서 대법원 3부(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오 신부는 거액의 후원금과 국가 ·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었다.오 신부는 지난 96년 9월부터 2002년까지 꽃동네 자금 7억6천만 원을 사용해 농지와 임야를 구입하는 등 34억 원 상당의 국고보조금 등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고보조금 지급기간에 다양한 형태의 사회복지시설이 통합적으로 운영되면서 24시간 숙식제공과 치료· 재활지원을 받는 생활시설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던 꽃동네의 특수성을 참작하면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보조금을 빼돌리려는 의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 고 밝혔다. 이로써 오웅진 신부에 대한 멍에는 명명백백하게 벗겨졌다.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인 3심 제도를 거치면서 무죄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오웅진 신부와 꽃동네는 한 점의 의혹 없이 모든 사람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게 됐다. 우리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크게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대통령 선거 바람이 한바탕 전국을 스치고 지났다. 그런데 연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과거의 흥청망청하던 연말 생활 패턴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차분하게 새해를 준비하는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다. 경제 불황의 탓도 있겠지만 연말 분위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차분한 게 사실이다. 사회적이나 개인적 차원에서나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좋든 싫든 연말 분위기 편승을 엄두내지 못한 채 쓸쓸히 보내고 있는 이들도 많다. 이들에게 요즈음은 차라리 피하고 싶은 순간일지도 모른다. 특히 기름 유출 참사로 큰 피해를 본 서해안 주민들은 그 어느 해보다도 춥고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 기름투성이 전복을 쥐어든 채 눈물만 흘리고 있던 어느 해녀 할머니의 눈물에는 모든 것을 일순간 송두리째 빼앗긴 극한의 절망이 담겨 있었다. 우리가 본란을 통해서도 여러 번 강조했지만 사랑과 나눔이 절실한 때다. 장기 불황 여파로 연말 특수가 사라져 세밑 풍속도가 변화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곤드레만드레' 송년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최근 11신고 출동의 대다수가 송년회 술자리와 관련돼 있는 것이 그 증거다. '흥청망청' 송년회
충북도내 공립초등학교의 여성교원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00년 58.6%에서 올해 70.6%로 증가 폭이 매년 커지고 있다. 이는 남녀 교원간의 성비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교사 증가추세는 경제발전과 도시화, 핵가족화 등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국내 여성의 경제활동률은 54.8%다. 여성 2명중 한 명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승진이나 연봉에서 아직 남성에 밀리는 경향이 있지만 곳곳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그러나 초등학교에서 여초현상 심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회적 문제로까지 거론될 정도다. 그러다 보니 편중된 성비불균형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은 게 현실이다. 교육계 내부에서도 교육적 영향을 고려, 남녀 성비 균형 조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소리가 일고 있다. 성비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자 남교사 할당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 예로 교원양성 균형임용이다. 여성계를 중심으로 성차별 논란이 거세게 일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그 정도로 심각함을 말해 주고 있다. 여성의 경우 언어·예술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남성은 신체운동기능과 논리·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우수한 능력을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