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1.06 18:06: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가 내년부터 2015년까지 2천6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무심동로와 무심서로 일부 구간을 확장키로 했다. 두 말할 것도 없이 도심교통의 원활한 흐름과 무심천 생태복원에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큰 토목공사를 실시하면서 시민의 의견수렴절차를 생략하거나 무시해서는 절대 안 된다.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물어보고 또 도시공학 전문가나 환경단체의 의견도 들어 전체적인 로드 맵을 완성해야 한다.

현재 무심천가 동쪽 둔치로는 하상도로가 무심천 상류에서부터 중류에 이르기까지 물길을 따라 평행선으로 개설되어 있다. 따라서 평상시에 하상도로가 교통소통에 기여하는 바는 결코 적지 않다. 이 도로로 진입한 차량은 신호등을 훨씬 덜 받으면서 신속하게 청주의 남북을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에 비해 한산하고 소통이 빠르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폭설 등으로 인해 하상도로 진입이 통제되면 무심천 제방도로는 큰 몸살을 앓는다. 평소 하상도로로 빠지던 차량들이 합세하는 통에 제방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다. 10분 정도면 넉넉하던 출근길이 졸지에 숨통이 막혀 30분~1시간 씩 걸리기도 한다.

청주의 교통흐름에 큰 도움을 주는 이 하상도로는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안고 있다. 무심천 오염의 주범으로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시멘트 포장길은 수생식물의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비만 오면 기름 찌꺼기가 무심천으로 흘러들어 냇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무심천 둔치는 하상도로를 비롯해 주차장, 자전거도로, 시민공원 등 시멘트 구조물이 많다. 이를 한꺼번에 제거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제거대상이 하상도로로 꼽히는데 이것도 대책을 먼저 마련해 놓고 실행해야지 무조건 철거작업을 실시하면 교통소통에 큰 문제점이 돌출되고 만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남상우 청주시장이 내놓은 제방도로 확장계획이다. 청주시는 송천교· 청남교간 무심동로(왕복4차로)와 청남교· 장평교간 무심서로를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심천 동쪽 뒷길과 도시정비구역, 완충녹지 등을 활용하면 제방도로의 8차선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상당구 남주동과 흥덕구 모충동을 연결하는 고가도로와 2개의 지하차도를 각각 건설하고 상당로 뒤편의 대성로 확장도 검토하는 모양이다. 이 도로는 최근 개통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오창 나들목과도 연계돼 청주권 광역 교통망 구축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그러나 청주시의 재정규모로 보아 2천600억 원이란 공사비는 엄청난 부담이 된다. 국비, 시비로도 충당하기가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이 액수는 도로확장에 관한 비용일 뿐, 토지 보상비나 하상도로 철거비용을 더한다면 토목공사비는 4천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무심천 제방도로 확장 계획은 분명히 청주시민편의를 위한 일이다. 그렇다고 시의 의지대로 일방적으로 추진돼선 곤란하다. 시민을 위한 사업이기에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공론화를 위한 시민 공청회 등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