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8대 총선 투표일이다. 막바지 피치를 올렸던 후보자들의 선거운동도 끝났다. 이제 유권자의 심판만 남았다. 여론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당락의 윤곽은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최종 집계가 끝날 때까지 그 결과를 점칠 수 없는 게 충청도 표심의 특징이다.대체로 오늘날의 여론조사는 그 신빙성을 더해가지만 충청도에서는 대답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많아 끝까지 그 결과를 숨죽여 지켜봐야 한다. 애간장 타는 출마자들의 입장과는 달리 유권자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하다. 어떤 공약을 내놓아도 귀 기울이는 사람이 많지 않다. 거리에서 선거운동원의 율동이나 이동차량을 이용한 유세에도 유권자들은 관심 없다는 표정이다. 그동안 정치에 대한 불신과 염증이 정치소외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후보자와 유권자들의 간격을 벌려 놓게 된 것이다.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별로 다를 게 없다는 무차별성이 유권자들을 정치현장에서 멀게 만들고 있다. 한마디로 국회의원 선거가 대다수 국민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후보자들은 선거 때가 되면 저마다 국민의 상머슴임을 자처하며 각종 공약을 쏟아내고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겠다고 엎드려 절을 하곤 한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언제 그
옥천군 대청호 주변에는 선사유적이 즐비하다. 선사유적 중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선돌과 고인돌 등 거석(巨石)문화가 많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금강 상류인 형각강 주변에 모여 살았기 때문이다. 옥천지방의 거석문화 중 조사된 고인돌은 27기, 선돌은 62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다.대청댐 수몰로 일부 선사유적은 수몰선 위로 이전됐으나 아직도 상당수는 대청호 물의 차오름에 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감췄다 한다. 청원군 문의면 가호리의 ‘아득이 고인돌’은 북두칠성 등 별자리 돌 판이 나온 것으로 현재 문의문화재단지 안에 옮겨 복원했다. 옥천지방에는 이에 버금가는 선사유물이 산재해 있으나 지금까지 한 곳에 모아두지 못했다.옥천군 동이면 석탄리에 위치한 안터 고인돌과 안터 선돌은 충북의 선사유물 중 유일하게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고인돌은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 10호이며 선돌은 제 156호다. 이 고인돌과 선돌은 짝을 이루는 이른바 ‘디소릿드’ 양식인데 도로 개설로 이산가족이 되었다. 안터 고인돌은 전형적인 탁자식(북방식)고인돌로 안터 선돌과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다. 안터 선돌은 암선돌로 아랫부분에 지름 90cm의 원을 새긴 점이 특
오늘은 '신문의 날'이다. 하지만 축하의 말을 전하는 이들이 별로 없다. 오히려 속 있는 사람들의 질타가 많다. 신문이 위기라는 말도 자주 듣는다. 그래서일까. 신문의 날을 맞는 신문기자들의 마음도 무겁다.신문의 날은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1957년 4월7일부터 기념일로 정한이래 지금까지 이어온다. 신문의 날을 4월7일로 정한 이유는 1896년 이날 독립신문이 창간됐기 때문이다. 1회 신문의 날 기념행사는 명동 시립극장에서 개최됐다. 오늘 신문의 날은 제정 당시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하지만 매년 각 신문사는 사설이나 선언문 등을 통해 그 해의 행동지표를 정하고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요컨대 신문의 날은 독립신문의 창간정신을 기리고, 그 구국이념을 본받아 민주ㆍ자유언론의 실천의지를 새롭게 다짐하는 기점이 된다는 데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나라의 운명이 기울어지던 시절 민초들의 눈과 귀 역할을 했던 독립신문의 의미를 112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 본다. 원래 기념일에는 과거의 업적을 칭송하고 앞날에 대해 덕담도 하는 게 관행이다. 지난 시절 신문 특유의 화려한 무용담들을 기억하거나 현재의 중요한 위치를 생각해 보면, 그리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오
충북도가 곧 ‘도정배심원제’를 시행한다고 한다. 일단 환영한다. 배심원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도민중심의 참여행정 실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정배심원제를 도입·시행하는 것은 충북도가 처음이다. 나름대로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 충북도의 도정배심원제는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 도입을 위한 충북도의 ‘초일류 상상도정' 정책의 하나로 채택됐다. 충북도는 우선 상반기에 행정심판과 행정처분 등 도민 권리보호 업무와 도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 조정 등에 배심원단의 의견을 적극 반영, 서민 중심의 행정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도정의 주요정책 수립 및 결정에 도민참여 확대를 통해 도정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실효성이 클 경우 하반기에는 주요정책 결정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충북도민의 행정 참여 행위는 현재 주민투표·주민소환제 등 주민참정권 뿐이다. 그나마 매우 제한적이어서 효과는 미미하다. 각종 위원회의 경우도 민간 전문가 참여는 확대됐지만 일반인들의 참여는 미흡한 상태다. 따라서 도민 권익보호 및 권리구제 기능이 강화될 필요성은 늘 대두돼 왔다.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행정기관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움직임과 관련, 4·9총선 충북 청주권 후보들이 여야 할 것 없이 한목소리로 ‘반대'를 외치고 있다. 충북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환영한다. 특히 한나라당 일부 후보들의 주장은 중앙당의 의지와 상반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권 일부 한나라당 후보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규제완화 움직임은 비수도권 지역경제의 공동화 현상을 야기할 소지가 있으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당초 기대와 달리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데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되지만 일단 환영할만한 일이다. 지역 주민들의 정서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앙당의 정책과 뜻을 맞추는 것 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이 섰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선거와 맞물리다 보니 당락을 좌우하는 지역 민심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지속적인 반대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에 있다. 수도권규제완화의 대표적인 단점은 지방을 소외시키고 지방인력의 수도권유출, 지방인구의 감소로 인한 지방경제의 위축이다. 따라서 수도권 규제의 완화는 몇 몇 지방도시들을 제외한 지방의 인구를 줄게 하는 역효과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수도권 규제완화가 현실화되면 충북은 직격탄을
경찰이 또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혜진ㆍ예슬양 납치 살해사건의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경찰의 무대응이 또 드러났기 때문이다. 다행히 납치용의자가 잡혀 제2, 제3의 범행을 막을 수 있게 됐지만 경찰의 무사안일한 자세는 국민들을 실망시켰다.경찰은 지난달 26일 오후 3시40분께 일산아파트의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 용의자를 31일 밤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산경찰서를 방문, 질책한 지 4시간30분 만이다. 국민의 신고는 귓등으로 듣고, 대통령의 질책만 눈에 들어오는가 보다. 그동안 경찰의 자세를 보는 듯해 씁쓸하다. 이번 사건은 목격자의 진술과 증거화면을 보면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경찰의 대응은 안이했다. 기본 수칙만 지켰더라도 전모를 쉽게 파악,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다. 결국 피해 가족이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범인을 직접 잡으러 나서야 했다.경찰은 범죄 대응력을 높이겠다며 3~4개 파출소를 묶어 지구대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대응 인력도 2~3명에서 10명 이상으로 늘었다. 하지만 교대근무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도 신고를 받은 근무조
지난 주말, 한국선사문화연구원에서는 신방웅, 이융조, 강상준, 안길상, 김성청, 김승택, 박외숙 교수 등 충북대 전·현직 교수 10여 명과 언론계 인사 등이 모여 ‘중원 포럼’을 발족했다. 이 학술단체의 목적은 학제간의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를 지역사회 발전과 정책입안에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데 있다. 학문의 개별적인 연구로는 제대로 평가를 받기 어렵고 한계에 부딪히기 일쑤이며 지역사회 발전에 큰 보탬을 주지 못한다는 자성의 논리에서 출발한 ‘중원 포럼’은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여러 분야가 힘을 합쳐 학문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밑 걸음이 된다는 실사구시적(實事求是的)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대학은 지역사회발전의 견인차다. 대학의 학문의 집합체이고 지성의 전당이며 학문발전의 기수이다. 대학의 사명 중 하나는 학문의 연구결과가 지역사회 발전에 응용되는 것이다. 대학과 지역사회는 늘 소통의 관계에 있어야 함에도 서로 간에 대화의 문을 닫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가 일쑤였다. 미래의 사회에서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교류가 빈번해야 한다. 학문이 개인의 연구나 상아탑의 범주 안에서 머무를 때 연구투자효과는 반감되기 마련이다.오늘날 학문은 그
18대 총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는 지지를 호소하는 선량 후보들의 목소리가 길거리를 가르고 있다. 로고송에 맞춘 선거 원들의 율동도 로터리 등지에서 어지럽게 펼쳐지고 있다. 후보자들은 지나가는 시민과 승용차에 대해서도 연신 허리를 굽힌다. 평상시에도 그런 자세를 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화장실을 가기 전과 나온 다음은 천양지차다.후보들은 몸 달 때는 서로가 국민의 상머슴임을 자처하며 별별 공약을 내놓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언행이 달라지고 만다. 금품살포는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거의 사라졌지만 상대방 비방, 흑색선전, 마타도어 등 고전적인 상대 흠집 내기와 네거티브 양상은 좀처럼 변할 줄 모른다.특정인을 부각시키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하나는 상대방을 깎아 내림으로써 반사이익을 얻는 네거티브 전이고 또 하나는 ‘상대방도 훌륭하지만 내가 더 훌륭하다’는 비교 우위론 적 포지티브 선거 전이다. 오늘날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단연 후자인데 혼탁 선거의 주범 격인 전자 방식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식상하고 정쟁에 진저리를 치고 있으며 정치인을 불신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상명하달식 일률적 예산절감 지침이 교육정책 추진과정 등에서 부작용을 낳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교육예산 10% 절감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도 교육청과 교원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교과부는 시·도 교육청에 예산절감 실적을 정기적으로 보고토록 하고, 실적을 예산지원과 연계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교과부는 절감한 재원을 영어 공교육 완성,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등 새 정부 국정과제 추진에 필요한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도 교육청별로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예산절감 추진기획단을 구성, 교육청별 예산절감 계획을 이달 말까지 제출토록 했다. 매년 전국 시ㆍ도교육청 평가 때 예산절감 실적 비중을 높게 평가해 예산을 많이 아낀 개인이나 기관에는 근무성적 평정ㆍ성과급 지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당근'도 내놨다. 충북도교육청도 이에 따라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한 인건비, 행사ㆍ홍보ㆍ혁신 등에 사용되는 경상비와 각종 사업비 등 사업 유형별로 예산을 10%씩 절감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부서별로 예산절감 계획을 오는 28일까지 제출하면 취합해 교육부에 이달 말까지 제출한다는
18대 국회의원 총선 후보자 등록이 어제 마감됐다. 여야 모두 극심한 공천 파동을 치렀다. 무소속 출마자와 신규 등록 정당들도 어느 선거 때보다 유난히 많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다 보니 탈법과 불법이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하루 전 충격적인 돈 살포 사건이 벌어졌다.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김택기 후보가 4천여만원이 든 비닐봉지를 선거운동원에게 건네주다 선관위 단속요원에게 적발됐다. 한나라당에는 5년 전 대선의 ‘차떼기' 악몽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김 후보는 1994년 기업체 사장으로 있을 때 국회 노동위 소속 의원들에게 돈을 뿌린 사건으로 사법 처리됐다. 당적도 여러 차례 바꾼 전형적인 철새 정치인이란 비난을 받은 후보다.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한나라당은 공천을 강행했다. ‘과반 확보 전망’을 스스로 낮추려고 기를 쓴 셈이다. 돈뭉치 파문은 여러 모로 충격을 주고 있다. 우선 무원칙 공천, 연줄 공천을 떠올려 준다. 그는 공천과정 초기만 해도 지역구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그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
충북도가 관광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2008 한국 관광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관광산업 종사자 내·외국인 1천500여명이 충북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총회 공동주최자인 충북도는 이번 총회를 통해 지역 관광여건을 개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총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는 상수허브랜드, 청남대, 충주호 유람선 관광 등 반 일 관광 코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북 관광 홍보관 운영 및 여러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6월22∼25일로 예정된 ‘2008 한-중-일 관광·장관회담' 개최와 더불어 올해를 '충북관광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천 중이다.관광산업은 관광객의 이동에 대처해 이를 수용하고 촉진하기 위해 이뤄지는 모든 조직적 인간 활동을 말한다. 관광산업은 숙박 ·교통 ·음식 ·오락시설 ·토산품 판매장 등 많은 산업을 내포하는 복합 산업으로 다른 산업보다 승수효과가 높다. 고용의 창출과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지역 간 경제적 ·사회적 격차를 좁히는 효과도 가져다준다.충북의 관광산업은 아직 열악하다. 호텔 등 관광객 이용시설이 있긴 하지만 충분치 않다. 기
충북도는 최근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에 ‘올인'하면서 도민 서명 작업에 들어갔다. 이 단지의 유치야말로 충북의 미래상을 보다 밝게 비출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 전국의 여러 지자체는 이 단지의 유치를 놓고 사활을 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경쟁지역을 보면 충북의 오송을 비롯해 대구 테크노폴리스, 부산·울산, 경남 양산, 전남 화순, 서울생명복합단지, 인천 송도가 뛰어들었다. 그만큼 첨단복합의료단지 조성은 부가가치가 높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만한 메가톤급 동력을 지녔다는 뜻이다. 정부가 이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경은 앞으로의 시대는 고품질의 의료수요를 요구하고 또 급변하는 의료산업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약 · 의료기기 · 의료 서비스 산업 등을 연계한 의료 클러스터의 육성이 절실한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최소 99만㎡ 의 부지아래 코어인프라, 연구지원시설, 연구기관입주, 편의시설 등 4구역을 갖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지난 2007년 세운 바 있다. 이를 조성함에 있어서는 신규단지 조성보다 기존단지를 응용하여 연구개발 역량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그 후보지의 하나로 오송단지가 유력하게 떠오른 것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