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곡동(秀谷洞)은 예로부터 골짜기가 빼어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들에서 쑥골방죽, 매봉산,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골짜기의 풍정이 아름다워 도시 속의 농촌을 연출했었다. 쑥골방죽이 있던 80년대 후반만 해도 이곳은 논밭이 대부분이었고 산새 소리와 개구리 울음소리가 멋진 자연의 화음을 빚어냈다. 8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며 삼일, 대림 아파트 등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뒤이어 주공, 세원 아파트 등이 잇따라 신축되면서 농촌마을은 일약 아파트 단지로 모습을 일신하였다. 농경지에 물을 대던 쑥골방죽도 메워지고 그 자리는 택지로 개발되었다. 이에 따라 수곡동에는 수곡상가가 들어서고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등이 경쟁적으로 입점하였다. 수곡동 일대는 용암동과 달리 아파트 일색이 아니다. 아파트와 기존 단독주택들이 모자이크 된 형태로 마을을 이루고 있다. 초창기 수곡상가는 그런대로 활황을 보였으나 몇 해 못가 간판을 내리기 시작했다. 아파트 단지가 크지 않아 구매력이 떨어지고 주민들도 인근의 시장보다는 시내 중심가의 시장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대의 시장이 버티었던 것은 청주지방법원·지방검찰청 덕분이었다. 이곳은 법원·검찰청 주변으로 변호사, 법무사 사무실이 밀집해
근자에 이르러 토론의 광장이라고 볼 수 있는 포럼, 세미나, 심포지엄 등이 관련학계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포럼과 세미나 심포지엄의 차이점을 일반인이 정확하게 구별할 수는 없어도 최소한 그런 모임을 통해 토론문화를 발전시켜나가고 도출된 모범답안을 지역사회 발전과 연계시키는 이점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세미나, 심포지엄의 범위는 관련학계에 국한되고 일반인의 접근이 다소 어려운데 비해 포럼은 누구나 자유스럽게 주제에 접근하여 자기의 주장을 펼쳐나갈 수 있다. 포럼은 발제자와 청중이 의사소통의 기회를 가지면서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모색한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포럼은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질의 집단이 주기적으로 모여 의사를 개진하는 연속성도 가지고 있다. 충북에는 현재 정치, 경제, 농업, 여성, 관광을 포함하여 수십 개나 되는 포럼이 운영되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충북경제포럼을 비롯하여 충북 e-Biz 포럼, 미래경영포럼, 중원포럼, 농업명품도 충북포럼, 충북여성포럼, 21c 충북관광포럼 등이 개최되고 있다. 이들 포럼은 관련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쌓으며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포럼에서 나온 결과는 직, 간접적으로 충북지
충북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고속철도 오송역 건설이 시작됐다. 지난 25일 청원군 강외면 고속철도 오송역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정우택 충북도지사, 통합민주당의 홍재형·노영민· 오제세·변재일 국회의원, 국토해양부 및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관계자, 전 오송유치위원회 위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충북도민들에게 오송역은 그저 하나의 역(驛)이 아니라 자부심의 상징이다. 도민들의 20년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1988년 경부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발표했을 때 충북은 배제됐다. 도민들은 그 이듬해부터 오송역 유치 운동을 벌여 1991년 충북을 통과하도록 노선 수정을 관철시켰다. 그러나 호남선이 문제였다. 1993년 호남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발표한 정부가 1999년 마련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안(국가 기간 교통망 계획)에 분기역으로 충남 천안을 암시하는 표기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충북은 즉각 이의를 제기했고 건설교통부로부터 “분기역이 결정되지 않았고 추후 결정할 것”이라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후 도내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호남고속철도분기역오송유치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너나 할 것 없이 똘똘 뭉쳐 유치 운동을 벌였다. 결국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남상우 청주시장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갈등 해결 방안으로 양 충북도·청주간 스포츠 경기가 등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일부 고위공직자들 시각이 일반적인 생각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테니스동호인들은 지난 주말 청원군 내수읍의 한 실내테니스장에서 테니스 친선교류전을 열었다. 양 자치단체장의 골 깊은 갈등상황에서 열려 당연히 도민들의 눈길을 모았다. 지역 언론도 이날 행사를 해빙 무드로 선회하는 화해의 장으로 조명했다. 그러나 기대는 기대만큼의 실망으로 끝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도청 테니스동호회 관계자들만 되레 호된 질책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 대표적으로 자신의 생각만 옳고 남의 생각은 그르다고 판단하는 자의적 해석으로 생기는 오류를 꼽을 수 있다.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에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했을까 하고 물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도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아는 사고의 주체다. 충북도 공무원들과 청주시 공무원들이 테니스대회를 연 의도는 굳이 말을 안 해도 알 수 있다.
'문화선진도'를 지향하는 충북이 호기를 맞고 있다. 지난 3월26일과 27일 2008한국관광총회가 청주권 일원에서 개최된데 이어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가 충북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충북은 이 기회를 잘만 이용하면 충북의 문화와 관광을 대내외에 제대로 알릴 수 있다. 그동안 소극적이던 중앙정부로부터 적극적인 지원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한·중·일 3국의 정부 관계자와 관광업계 대표들이 관광교류 확대와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중·일 3국은 이미 2010년까지 3국간 관광교류를 1천700만명 이상으로 증진시킨다는 기본목표를 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소년 교류확대, 3국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역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을 펼쳐 오고 있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지난 2006년 일본 홋카이도(2006.6.30∼7.3)에서 처음 개최됐다. 지난해는 중국 칭따오와 다롄(2007.6.25∼28)에서 열렸다. 올해는 지난 22일 부산에서 개막돼 이틀 일정이 충북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중·일 3국의 정부 관계자와 관광업계 대표, 학계인사 등 350여명이 참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전국이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홍수, 태풍, 산사태 등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자꾸 높아지고 있다. 기상대마저 헷갈릴 정도로 기상예보를 벗어난 국지성 호우, 산사태 등 자연 재해가 생활주변을 위협하고 있다. 그때마다 당국과 매스컴에서는 천재(天災)니, 인재(人災)니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불난 자리는 흔적이 있어도 물난 자리는 흔적이 없다’는 속담은 홍수의 위력을 그대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돌이켜보면 1972년의 단양수해와 1980년도의 보은 수해는 삶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수많은 인명, 재산 피해를 냈다. 사상 미증유의 수해에 가족과 재산을 잃은 수재민들은 망연자실했고 당국은 엄청난 예산을 퍼부어 복구사업을 매듭지었다. 근본적인 천재에는 그 대책이 궁하나 대부분의 물난리는 수방대책을 소홀히 하여 빚어진 인재다. 미리미리 대비만 했어도 피해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을 터인데 설마 하는 안이한 탁상행정이 번번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큰 홍수로 수많은 농경지가 침수되었고 그 파장은 국제 곡물 가를 올려놓고 있다. 이로 보면 한반도에도 언제 어디서 물난리가 몰아칠지 모르는 일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재해위험지
충북도와 청주시가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와 연관된 충북도의 감사 결과 처리에 있는듯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청주부시장 영입을 놓고 팔씨름을 한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150만 충북도민이 선출한 충북지사와 63만 청주시민이 뽑은 청주시장이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정우택 충북지사와 남상우 청주시장의 감정대립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 처리와 관련된 도의 감사 결과 처리가 뇌관이 되어 폭발하고 말았다. 청주시의 입장은 “도의 감사결과 가운데 수집운반 차량 사전내정 의혹과 수거량 부풀리기 지적은 근거가 없다”며 사실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수사요청도 불사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도 기자회견을 자청, 청주시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청주시가 징계요구를 하지 않을 경우 담당공무원을 직무유기로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맞받아 쳤다. “이번 도의 감사는 말도 안 되는 아주 못된 버릇”이라는 남상우 시장의 원색적 공격은 지난번 부시장 인선을 둘러싼 정우택 지사의 “건방...” 운운과 피장파장인 셈이다. 충북도로 보면 시민단체에서 요구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관련 주민 감사 청구는 청주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파동과 관련, 취임 후 두 번째로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취임 116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가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아무리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라 하더라도 국민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는데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 가고, 반대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조각파문에서부터 최근의 쇠고기 파동에 이르기까지 새 정부 출범 이후 일어난 일련의 논란들이 국민의 뜻과 바람을 무시한 채 국정을 일방적으로 운영한데서 비롯됐다는 현실인식과 이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의 결과로 보인다. 또 지금의 민심이반 현상을 계속 방치할 경우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서 정권이 정말로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이 대통령은 장고 끝에 ‘촛불 민심' 설득에 이은 청와대 참모진의 대대적 개편으로 쇠고기 정국 수습 방향을 잡았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주권자인 국민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국정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고 천명한 것은 평가할
오는 7월초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둔 전국의 지방의회가 또 시끄럽다. 충북지역에서도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를 비롯한 13개 지방의회가 5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걱정이 먼저 앞선다. 전례에 비춰보면 지방의회 의원들이 항상 두 패로 갈려 ‘밥그릇 싸움’ ‘자리다툼’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현재 충북도의회를 비롯한 각 지방의회에서는 의원들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다. 일부 의회의 경우 몇 되지 않은 의원들끼리 ‘짝짓기’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5대 후반기 2년을 책임질 충북 지방의회 원구성 일정은 대개 이달 말에서 다음 초까지 예정돼 있다. 그러나 교황식 투표인 선출방식 등 불합리한 규정은 조금도 손질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볼썽사나운 지방의회의 모습이 2년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투표를 하다 보니 밀실에서 담합과 뒷거래, 야합 등도 횡행하고 있다. 교황선출방식은 합리적이고 성숙한 집단 내 구성원을 전제로 ‘저 사람이라면 인정할 만하다’는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지방의회 수준은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법·도덕적으로 흠결이 많은 의원이 의장이 된다 해도 주민들의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마디로 지역현안에 대해 '나 몰라라'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최근 계속된 촛불시위나 화물연대 파업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도민들의 질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사실 충북 정치권은 정부가 지난 11일 수도권규제완화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환경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을 때도 다른 비수도권과는 달리 침묵으로 일관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는 충북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사안이다. 당연히 어떤 제스처가 나왔어야 마땅했다.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현재 대부분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등원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상임위원장 선출과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충북도정 발전에 디딤돌이 될 국비 등 예산확보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심지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충북지역에는 지금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너무 많다. 대부분 국가예산과 관련된 사업들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내 국책기관 이전 등 국책사업
전국의 화물차가 멈춰 섰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국가의 대동맥이 마비되었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불러온 예고된 사태다. 물류의 대란으로 항만의 컨테이너 박스가 산처럼 쌓여 있다. 충북에도 이 같은 사태는 예외 없이 몰아쳐 단양지역의 시멘트 수송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연대의 파업은 공사현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멘트, 철근, 레미콘 등 건축자재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 파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도 감축운행을 할 조짐이다. 화물차가 주로 쓰는 연료인 경유 값이ℓ당 2천 원 선을 오르내리자 대부분의 화물차들이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일례를 들면 화물차가 서울~부산을 오가는데 운송료는 90만원이고 이중 기름 값만 70만원이 든다. 여기에다 고속도로 통행료, 수수료, 밥값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운행을 하면 할수록 몸만 피곤하지 남는 게 별반 없다. 화물연대 충청강원지부도 파업에 들어갔다. 수 백대에 달하는 한일 시멘트, 성신양회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도 운행을 중단했다. 시멘트는 재고가 쌓이는데 건설 현장에는 건축자재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자재를 공급받지 못 할 경우 공기(工期)를
새 정부로 접어들면서 세종시 설치가 탄력을 잃고 있다. 세종시의 법적지위와 행정구역을 정하는 이른바 ‘세종시 설치법’이 몇몇 의원의 고군분투에도 17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되었다. 세종시 건설의 첫 관문인 국회통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세종시 건설은 불가능해 진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세종시 건설을 약속했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최근에 세종시 건설의 불변을 약속했으나 국정의 흐름으로 보아 세종시가 축소되거나 성격이 변질될 우려가 다분하다. 정계나 학계 일각에서 세종시의 건설을 마땅찮게 여기고 있는데다 수도권 출신 의원들의 반대 등으로 세종시 설치법은 18대 국회에서도 쉽게 통과되지 않을 것 같다. 여기에다 청원군 일부를 세종시로 편입할 수 없다는 청원군의 입장, 세종시를 충남도 산하기초단체로 둬야 한다는 충남도의 견해가 빌미가 되어 세종시 특별법의 국회통과가 힘을 잃고 있다. 다행히 이완구 충남지사는 최근, 기존입장에서 ‘정부직할 특별자치시 안’을 받아들여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되었다. 걱정거리는 또 하나 생겼다. 새 정부는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마무리 한 후 3개월이 지났지만 세종시로 이전할 기관에 대해서는 고시하지 않고 있다. 이런 식으로 차일피일 미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