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0일 3차 공공기관개혁안을 확정 발표하므로써 지난 8월 발표된 1·2차 공기업선진화 대상기관을 포함해 전체 319개 검토대상기관 중 108개 기관이 민영화, 지분매각, 통폐합 등 의 수순을 밟게 됐다. 당초 보다 크게 후퇴한 개혁안이라는 비판을 떠안은 채 구체적 시행만 남은 셈이다.그러나 지역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반대와 관련, 이번 3차 선진화계획에 지방공항 민영화 등이 거론되지 않아 1·2차안이 변화 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엊그제 민주당 이시종의원이 한국공항공사 국감에서 지적한 국토부가 한국공항공사에 대해 민영화 대상 공항 선정을 위한 기초 조사 용역 시행을 강요했다는 내용은 우려를 확산시키기에 충분하다.국토부가 공항공사에 보낸 협조공문 내용에는 민영화 대상 선정을 위한 공항별 분석과 전문가 자문단 구성, 연구용역 실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는 것 등 이다. 이는 사실상 민영화를 반대하는 공항공사측에 살생부를 만들어 내라는 얘기다. 따라서 정부의 이같은 행보로 볼 때 지방공항 민영화가 각계의 반대에도 본격 추진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지난 8월 발표된 일부공항 운영권 매각(
지방행정 구역 개편을 두고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와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가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국 시·도지사들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협의체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 통합 촉진 법률안 제정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시·도지사들은 지난 10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광역 행정 기능의 수요가 늘어나는 시대적 필요성을 도외시 하는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이를 반대했고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이보다 앞서 열린 제 3차 정기회의에서 행정체계의 간소화를 이유로 들며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방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그것은 주민들의 편의 위주로 진행되어야지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자치단체장의 정치적 행보나 위상과 관련하여 추진될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 정부의 지방행정구역 개편안은 전국을 70여개의 광역시로 개편한다는 내용인데 그렇게 될 경우 전통적인 도(道)는 폐지된다.우리나라 지방 행정구역의 근간이 되는 도는 조선시대부터 존재해온 행정조직이다.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광주에서 열린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충북이 당초 목표를 훌쩍 뛰어넘으며 종합 5위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충북은 종합 8위가 목표였는데 무려 3계단을 뛰었다. 충북은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축구 남자청각(충북농아인체육연맹) ? 지적(충주마리스타의집)장애인 2경기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내며 금 40, 은 45, 동메달 34개로 종합득점 7만2천892점으로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6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성적이다. 충남이 종합득점 5만4천316점으로 9위를 차지하고 대전이 4만9천660점으로 12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전 ? 충청권을 대표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도세가 대전이나 충남보다 훨씬 뒤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참으로 엄청난 수확이 아닐 수 없다. 전국체전에서도 충북은 10위권 진입이 어려운 판인데 장애인 체전에서 충북의 선수단이 우리고장의 명예를 드높였다. 선수 ? 임원진의 그간 노고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번 체전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것은 우연이나 요행이 작용한 것이 아니라 선수·임원진의 피땀 어린 필연의 결과다. 훈련 시설이 탁월한 것도 아니요, 훈련비가 펑펑 나온 것도 아니었다. 곰두리 체육관을 제외하
충북도가 지역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바이오산업과 관련 , 사흘동안 개최했던 바이오 코리아 2008 오송 박람회가 오늘 끝난다. 3년만에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오는 15일 예정인 오송생명과학단지 택지 준공을 앞두고 분위기 고조 차원에서 열린 측면도 있지만 일반 대중을 겨냥한 잔치성 행사 보다 관련 기관과 기업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와 포럼이 주축을 이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 전문박람회를 기치로 내걸었다. 그에 상응하듯 지난 1996년 세계최초로 복제 양 돌리 복제에 성공한 영국의 이언 윌머트 박사와 최초 백신인 B형 간염 백산의 형성을 이끌어 낸 윌리엄 루터 박사 등이 참가 해 미래 바이오산업의 청사진을 일부 공개해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번 박람회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국내외 250개사 1만5천여명이 참가한 바이오 전 분야의 전시회와 39개 세션에 국내외 연사 115명, 그리고 4천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고자 해외 유명한 바이오 관련 기업이나 관계자들이 오송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이는 앞으로 오송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비즈니스 포럼은 이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충북도가 전 행정력을 기울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유치를 추진중인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에 관한 밀실 용역이 주택공사에 의해 추진됐으며 그 결과 최적 입지가 충청권이 아닌 수도권 서해안으로 결론 났다는 국회 이시종의원의 국감 폭로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분노와 함께 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불길함을 안겨주고 있다. 더구나 주공이 이같은 결과를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지난 8월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이미 입지가 결정 된 게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일게 하고 있다. 왜냐하면 주지하다시피 김문수 경기지사는 근래 들어 이명박대통령의 수도권 규제 정책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으며 완화를 요구하는 핵심 인사인 바 정부에서 이를 달래기 위해 대형 국책사업을 경기도쪽 으로 안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시종 의원에 따르면 주택공사는 지난 4월8일 예산에도 없던 5억7천만원을 들여 1년간 (사)대한국토·도시학회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새 정부국정과제 실천방안’이라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었으며 최적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평택으로 이어지는 수도권의 서해안벨트라는 결론을 얻은 후 연구내용을 대외비
글로벌 신용경색의 심화로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는 추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패닉(공황상태)에 빠지면서 기업들은 자금 조달줄이 막혀 아우성이다.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수입은 갈수록 쪼그라 들자 많은 국민들은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사태'가 오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하고 있다. 환율도 그렇고 모든 상황이 IMF 직전과 비슷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정부가 얼른 나서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불안감과 혼란이 가중될 것 이 뻔하다. 국정감사에서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지만 당국자들의 입에서 명쾌한 해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대책이 없다는 증거이다. 주식, 환율 불안뿐만 아니라 금리도 덩달아 급등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의 부실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은 서민들의 허리를 휘게 만드는 직격탄이나 다름 없기에 그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이 어려워 보인다. 당연히 국내외 자금시장이 얼어붙고 은행들이 돈줄을 죄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릴것 없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 한국은행이 2천163개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자금사정 실사지수(BSI)는 지난 5
우리나라의 암 사망자는 다른 질병이나 교통사고 등을 제치고 사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통계에 따르면 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무려 24만3천934명에 이르고 있다. 2007년의 암 사망률을 보면 인구 10만당 137.5명으로 아직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폐암 29.1명, 간암 22.7명, 위암 21.5명으로 나타났다. 위암의 사망률이 줄어드는 반면 대장암 등 이른바 선진국형의 사망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무병장수의 꿈은 인류 모두의 희망이다. 그 꿈을 이루려면 우선 암으로부터 해방되는 일이다. 다행히 현대의학의 발달 덕택으로 암은 꾸준히 치유되는 과정에 있다. 암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발견이 암 극복의 관건이 된다.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치료는 암을 이기는 지름길이다. 암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하기도 어렵고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더불어 많은 경제적 부담을 떠안게 된다. 건강보험관리공단 진료비 지급액을 기준으로 한 주요 암의 평균 진료비는 1천2만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다 교통비, 식비 등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2~4천만 원이 든다. 일단 암에 걸리면 쉽게 치료도 못하고 돈은 돈대로 드는 2중
보은에는 문화 관광자원이 퍽 많다. 백두대간의 허리에서 솟구친 속리산과 구병산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천년고찰 법주사에는 불가의 삼보인 불·법·승(佛·法 ·僧)과 여러 점의 국보 보물이 산사를 수호하고 있다. 삼년산성에는 삼국통일을 한 신라의 웅혼이 피어오르고 종곡리 동학농민운동 현장에는 반외세 반봉건을 외치다 스러져간 농민의 혼이 국화꽃으로 피어난다.여기에다 회인 출신 오장환의 시심(詩心)이 40여 년 동안 침묵을 하다 가을 들녘에서 발아하고 있으니 이 또한 정신적 풍요가 아닐 수 없다. 월북 작가로 붉은 꼬리표가 달리며 형틀에 갇혀 있던 그의 시가 1988년 해금되면서 우리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1918년 보은 회인에서 태어난 오장환은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면서 당시 한국시단의 대부였던 정지용 시인과 사제의 연을 맺게 된다.1933년 2월에 발간된 ‘휘문’이라는 교지에는 그의 첫 작품인 ‘아침’과 ‘화염’이라는 두 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후 오장환은 ‘시인부락’ ‘낭만’ ‘자오선’ 등의 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이 시기에 발표한 시집 ‘성벽’ 과 ‘헌사’를 통하여 “시단의 새로운 왕이 나왔다”는 찬사를 듣게 된다. 그는 ‘고향
근래 연이은 연예인들의 자살로 인해 사회적 문제점이 대두된 가운데 국민탤런트라고 불리는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은 그야말로 나라 전체에 큰 충격을 던지며 그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우선 그가 20여년 간 국민들에게 너무 잘 알려진 톱 클래스의 인물이라는 것도 그런데다 그의 죽음 원인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안재환씨 사망이후 사채를 둘러싼 여러 악성 루머로 극히 괴로워했다는 점에 비추어 볼때 인터넷 악플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그를 벼랑끝으로 몰고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포함될 수 있겠다.이례적으로 검찰이 최진실씨의 사망 사건을 지휘하기 위해 현장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직접 보내 사건을 지휘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주요사건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망 사건의 경우 경찰이 현장조사를 한 뒤, 사진과 목격자 진술 등 경찰이 보낸 자료를 토대로 검찰이 지휘를 하는 것에 비하면 비중이 어느정도인지 가늠된다.또 정당에서도 최씨의 자살과 관련 “얼마 전 탤런트 안재환 씨의 자살에 이어 연이은 유명인의 자살은 그렇잖아도 높은 우리나라의 자살률을 높일까 우려된다”며 “지난 5년간 학생 자살율이 무려 42%나 증가했고, 특히 가정불화로 인한 자살은 5배 이상 늘어 난
중국산 멜라민 파동으로 다시 불거진 국민들의 먹거리 불안의 책임은 누가 뭐래도 정부에 있다. 미리 수입 통관절차 강화 등을 통해 예방을 할 수 있었는데도 허점을 드러낸데다 사태가 확산되고 나서야 뒷북 검사를 하는 것을 비롯해 그것마저도 똑같은 제품에서 처음엔 멜라민이 검출 안되고 나중에 검출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불안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중국산 수입 장어구이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돼 한바탕 소동을 벌인 바가 있는데 당시 이 제품들은 통관 단계에서 검역 절차를 거친 것으로 드러나 식품위생당국의 검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았다.또 중국산 꽃게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고 기생충알이 득시글한 김치가 우리 식탁에 올라 국민들을 경악시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3년간 수입된 중국산 한약재도 무더기로 부적합 판정을 받고 폐기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그야말로 중국발 공포가 온나라를 엄습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이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중국산 수입 한약재 부적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산 한약재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이
지난 10여년간 추진, 무산위기 등을 수없이 반복하며 지역민에게는 희망과 분노를 동시에 안겨줬던 괴산군의 숙원 중 하나인 중원대학교가 마침내 신입생을 모집한다.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중원대는 당초 지난 1997년 6월 괴산대진보건전문대로 추진되다 명칭 변경, 개교 예정일 연기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 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본격적인 대학 건립공사를 추진했으며, 지난 2월28일 교육부에 설립인가를 신청했고 내년 3월 개교인가를 받은 후 첫 신입생 수시모집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 학교 재단인 대진교육재단은 괴산보건전문대학으로 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충북대진대(1999년)와 중원대(2002년)로 교명을 변경하는 등 10여년 동안 대학 유치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해왔다.이 같은 상황속에 대학이 들어섬에 따라 큰 기대를 걸었던 지역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면서 급기야 군이 인가취소를 내비치는 등 감정대립까지 더해져 자칫 군 개청 이래 최초의 대학 유치가 자칫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군과 학교측이 지속적 접촉을 통해 괴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맡는 대학의 출범을 이끌어 낸 것이다. 그만큼 중원대 내년 개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2008 직지 축제 일환으로 열린 직지세계서예대전은 직지의 원래 의리를 되살리면서 직지의 세계화라는 명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직지를 금속활자로 인쇄하기 이전에 붓글씨는 어미자를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주물사주조법에서는 어미자를 황양목 등 나무에 새겨 입자가 고운 해감모래(뻘 흙)에 쿡 쿡 찍은 후 그 공동에 쇳물을 붓고 식은 다음 흙을 깨트리는 방식이다.밀랍주조법은 밀랍을 펼쳐 놓은 뒤 그 위에 글씨를 쓰고 석고로 감싼 다음 열을 가하면 밀랍이 녹아내리면서 공동이 생긴다. 여기에다 쇳물을 붓고 식은 후 석고를 깨트리는 방식이다. 주물사주조법에서는 한 개의 어미자로 모양이 똑같은 여러 금속활자를 만들 수 있지만 밀랍주조법에서는 하나의 밀랍에서 하나의 활자밖에 못 만든다. 고활자주조법인 주물사주조법이 됐건 밀랍주조법이 됐건, 붓글씨는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금속활자 만들기의 기본이다.직지축제 예산 4억 원 중 1억 원을 들여가며 직지세계대전을 여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 금속활자의 출발점이 서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또 하나의 이유는 세계문자가 한 자리에서 만남으로 인하여 서로 다른 문자문화가 비교되고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