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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9.30 21:34: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0여년간 추진, 무산위기 등을 수없이 반복하며 지역민에게는 희망과 분노를 동시에 안겨줬던 괴산군의 숙원 중 하나인 중원대학교가 마침내 신입생을 모집한다.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중원대는 당초 지난 1997년 6월 괴산대진보건전문대로 추진되다 명칭 변경, 개교 예정일 연기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 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본격적인 대학 건립공사를 추진했으며, 지난 2월28일 교육부에 설립인가를 신청했고 내년 3월 개교인가를 받은 후 첫 신입생 수시모집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 학교 재단인 대진교육재단은 괴산보건전문대학으로 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충북대진대(1999년)와 중원대(2002년)로 교명을 변경하는 등 10여년 동안 대학 유치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해왔다.

이 같은 상황속에 대학이 들어섬에 따라 큰 기대를 걸었던 지역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면서 급기야 군이 인가취소를 내비치는 등 감정대립까지 더해져 자칫 군 개청 이래 최초의 대학 유치가 자칫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군과 학교측이 지속적 접촉을 통해 괴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맡는 대학의 출범을 이끌어 낸 것이다. 그만큼 중원대 내년 개교는 그간 군민의 염원이었던 만큼 괴산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중원대는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인 의료공학부, 한방산업학부, 스포츠과학부, 에너지자원공학부, 사회복지학부 등 5개 학부 9개 학과에 전체 정원은 1천40명인데 향후 5천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중원대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학생전원 장학금 지급, 전교생 수용 기숙사 시설, 전교생 점심식사 무료 제공, 성적우수자 해외연수 비용 지원 등 파격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교수의 30%와 전체 행정직원의 10% 외국인 확보, 재학 중 500시간 이상 실용영어 필수 이수, 전공수업의 10% 이상 외국어로 강의, 외국어 생활체험장으로 구성된 월드빌리지캠퍼스(World-village campus) 조성 등 으로 실용 외국어를 생활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유일의 캠퍼스 골프코스와 국제규격의 잔디축구장 보유,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시스템을 이용한 냉난방시설 구축, 친환경 자연 바위산 조경을 활용한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을 특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렇게 하드웨어쪽으로는 나무랄 것 없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얼마나 갖추느냐이다. 지금 우리나라 대학은 갈수록 줄어드는 입시생들로 인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성화 없이 과거 학교만 만들면 굴러간다는 식의 운영은 이제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방의 군소 사립대 중에는 정원의 절반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중원대만의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해 각 지역의 유수한 인재를 끌어오고 양성해 사회에 되돌려 보내야 할 의무가 뒤따르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대학이 들어섬으로서 충북도내에서 제일 군세가 위축돼 가는 괴산을 활력있게 만드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지역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가급적 지역의 기업체에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산학연 시스템의 공고화 등을 지자체나 기업들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 덜렁 만들어 놓고 알아서 졸업하고 다른데 가서 취업해 지역과 인연을 끊게 만든다면 대학의 연고 명분 상실과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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