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학교폭력이 끝내 한 학생의 목숨을 앗아갔다. 청주시내 한 아파트 근처에서 급우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던 청주 A중 김 모 군이 소생하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학교폭력이 아무리 심하기로서니 급우를 저 세상으로 보낸다는 말인가. 비정한 학교폭력에 교사들이나 급우들도 할 말을 잊었다. 중태에 빠졌던 김 군은 서울, 청주의 병원을 돌며 치료를 받았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뇌사판정을 받았다.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 속에서도 김 군의 부모는 김 군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김 군은 장기적출 수술을 통해 간 · 콩팥 · 각막 등 자신의 장기를 9명에게 나누어 주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16일 김 군의 장례식은 다니던 학교인 A 중 교정에서 치러졌다. 유족은 물론, 교사 학생들의 오열 속에 김 군은 14세의 꽃다운 청춘을 마치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로 향했다.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늘나라에서 별이 되라"는 학생대표의 고별사는 장례식에 참석한 애도 행렬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평소에 착하고 급우들을 잘 챙겨주던 그가 대체 무슨 죄가 있다고 맞아 죽었는가. 그를 폭행한 사람은 그를 미워하거나, 그에게 무슨 원한이 있던 사람도 아닌 급우
대학 진학의 관문인 올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차질 없이 끝났다. 이날을 위해 전국의 수험생들은 밤잠을 설치는 등 온갖 간난(艱難)을 헤치며 책과 씨름해 왔다. 몇 년의 공부가 단 하루의 시험 성적으로 평가된다는 점이 다소 야속하기는 하겠지만 현행 입시제도로는 더 이상 합리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좋든 싫든 그 결과에 승복하는 수밖에 없다.아직 일부대학에서는 논술 시험을 요구하고 있고, 또 수험생들은 면접시험을 남겨두고 있어 입시전쟁이 아주 끝난 것은 아니지만 수능성적과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대다수여서 실질적으로 대학 입시는 종지부를 찍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제부터는 수능 이후서부터 고교졸업 때 까지 학교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일선학교의 고민이 있을 것이다.졸업을 하자면 아직도 몇 달이 더 남았는데 정상적인 교과과정의 진행은 퍽 어려울 것이다. 시험 스트레스에서 일단 해방된 고교생들 중 일부는 긴장이 풀리면서 비뚤은 곳에 고개를 기웃거릴 수도 있고 섣불리 성인 행세를 하다 비행 청소년으로 전락할 소지도 있다. 또 일시적인 해방감에서 불건전한 유혹의 손길에 현혹될 수도 있다.그러므로 수능이후의 학교 수업은 더 중요하다. 그동안 학
우리나라는 위원회공화국으로 불릴만큼 기상천외한 위원회가 난립하고 있다. 그래서 정권이 바뀔때 마다 손질을 한다고 하지만 한개가 없어지면 또 다른 형태의 위원회가 새로 생겨나는 순발력을 자랑해왔다. 이명박 정부도 이를 알고 정부내 각 부처에 설치돼 국가예산으로 운영되는 573개의 위원회중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중복된 273개를 없애기로 하고 현재 법률개정안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것이 시행되면 얼마가 되든지 간 국가예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고 그에따른 자리 신설 등도 억제하게 돼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위원회 난립은 비단 중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지방자치단체도 비슷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충북도만 하더라도 120개의 위원회가 구성돼 위원들만 1천900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중 42개는 구성이후 단 한차례 회의도 열지 않는 등의 비정상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회의를 연다해도 세차례 미만에 그친 위원회가 2006년 35개, 2007년 49개, 올해는 54개에 달하는 등 과연 무엇때문에 위원회를 구성했는지 근본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희한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위원회 이름도 발전협의회,
충북과 인구가 비슷한 강원도에 15번째 프로구단인 강원도민축구단(가칭 강원 FC)가 출범 하므로서 충북은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팀이 없는 설움을 맛보고 있다. 강원 FC는 도민주 60억7천만원(12만4374주)와 광고 후원금 등 113억원으로 재원을 마련했다고 한다. 충북출신 전 국가대표를 지낸 최순호 현대미포조선 축구팀 감독이 수년전 열정을 가지고 시도했던 청주FC 창단이 사실산 무산 된 현 싯점에서 강원 FC의 출범은 부럽기만하다. 물론 충남도 자체 프로구단은 없지만 대전 FC가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경북은 대구FC, 경기도는 인천유나이티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충북보다 훨씬 인구가 적은 제주도도 지난 2006년 부천SK가 연고지를 옮겨 자리를 잡았다. 광역단체가 아니더라도 성남 ,수원, 포항은 시단위 프로구단이 활발히 운영돼 시민화합과 경제기여 등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완전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난 대전FC에 이어 강원FC 역시 도민구단으로 K리그에 참여하게 됐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대기업등이 운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충북같이 변변한 대기업 하나 없는 여건에서는 강원이나 대전같이 주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일
건물 노후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청주의 충북도청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데 대해 지금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시기가 부적절 해 보인다. 충북도청 이전 문제는 지난 7대 충북도의회에서도 거론됐고, 2 005년도 충북지역혁신연구회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충북개발전략연구' 최종 보고서에도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충북도청을 이전해야 한다고 했으며, 32대 충북지사 직무인수위에서도 청사 신축을 검토한다고 하는 등 여러차례 이전 또는 신축 문제가 제기된 바가 있기는 하다. 또 충북도의회 음성출신 이필용 의원은 지난달 충북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혁신도시 건설에 적신호가 켜진 바 이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주차난, 교통정체, 사무실공간 협소, 건물 노후화 등으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충북도청을 음성 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 햇으며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청원 박종갑 의원이 같은 이유를 들어 도청 이전 문제를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여기에다 충주시는 최근 범시민회를 구성하고 시민의 힘으로 100년전 청주로 옮겨간 도청을 다시 충주로 환원시키자는 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디딛는 양상이다. 충주는 충북의 제2도
한(韓)민족이 형성된 것은 대략 2만5천 년 전쯤으로 여겨진다. 중국 길림성, 요령성, 흑룡강성 등 동북3성에서 여러 민족이 유전자 교환을 거친 후 그 일단의 무리가 한반도라는 대륙의 자루 속으로 들어가 숙성된 후 배달겨레가 탄생한 것으로 고고학계는 보고 있다. 진화론적 측면에서 보면 단군 훨씬 이전에 우리 민족의 원형질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 격랑을 거치며 우리 민족은 더 이상 단일민족임을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 제일 처음 국제결혼을 시도한 커플은 가락국의 김수로왕과 인도에서 왔다는 허황후다. 김수로왕은 인도에서 배를 타고 한반도로 건너온 허황후와 결혼하여 가락 김씨의 시조가 되었다. 한반도에 불교를 전래한 묵호자나 마라난타 등도 이국인이었다. 외국과의 잦은 전쟁은 민족의 순도를 떨어뜨렸다. 삼국시대부터 왜구는 남해안 동해안에 출몰하며 우리를 괴롭혔다. 오죽하면 신라 문무왕은 "죽어서 왜구를 막는 호국용이 되겠다"고 유언을 했던가.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은 민족의 정체성을 위협할 정도였다. 고려는 매년 수많은 공녀를 몽골에 바쳤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거치며 배달겨레의 순수성에 티를 남겼다. 또 외국에서 조선으로 귀화한 사람도 생
천년고도 청주에는 역사도시를 입증할만한 유적이 산재해 있으나 불행히도 역사도시의 정체성을 입증해주는 상당수의 문화재가 사라지거나 매몰되어 이의 복원이 절실해 진다. 일제 때 헐린 청주읍성과 육거리 재래시장 안에 매몰된 남석교(南石橋)는 청주의 오랜 역사성을 대변하는 핵심 문화재다. 둘레 1680m에 달하는 청주읍성은 일제 강점기 초기에 시가지 개정이라는 미명아래 헐려, 하수도를 쌓는데 이용되었고 그 후 2천년의 돌다리 남석교도 매몰되고 말았다. 최근 청주시 의회 김기동 의원은 "모충교에 남석교의 일부만이라도 재현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고 남상우 청주시장은 '문화재 전문위원들의 자문을 얻어 신중하게 처리 하겠다"고 대답했다. 현재 차량통행이 금지된 모충교는 보수공사를 앞두고 있는데 남석교와 모충교의 차이가 많아 이곳으로의 남석교 이전은 쉽지 않은 과제다. 그러나 이보다도 더 큰 문제는 문화재의 현장보존 원칙에 있다. 문화재는 제자리를 떠나면 그 값어치가 반감된다. 만약 모충교 쪽으로 남석교를 옮긴다면 원래의 남석교가 아니라 복제품을 만들어 놓는 것이 현명한 처사다. 사회단체 일각에서는 원래 남석교의 절반쯤에 해당하는 45m 길이의 축소 모형을 무심천에 건립하
우리나라도 2012년 이후 부터 온실가스를 10%이상 감축해야 함에 따라 지난 8월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선포하는 등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가운데 엊그제 청주시가 마련한 '생태 환경 녹색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한 아트건축 발전 세미나'는 여러가지로 시책에 참고할 부분들이 많아 보인다. 청주시는 맑은고을 녹색청주를 만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미래의 성장 동력화와 자전거타기 좋은 여건 구축,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늘 푸른 숲속의 도시조성,맑은 하천과 친환경농업육성, 녹색성장 추진 기반 마련 등 6개 주제 61개 과제를 1-2년 짜리 단기계획과 3-10년의 중장기 계획으로 구분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민간단체와 행정기관, 학계, 기업, 전문가, 언론 등이 참여하는 공동추진체를 만들어청주의 새로운 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홍보하는 한편, 도시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그 일환으로 내년 1월 녹색도시 비전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같은 정책 추진에 앞서 각 분야별 제안을 보면 부족한 녹지공간을 대체하고 도시생태계 조성, 그리고 옥상 미관 향상을 위해 방치돼 있는 옥상에 식물을 심거나 나무 공
정부가 내년초로 예정했던 10만원권의 발행을 지폐 뒷면 도안으로 들어 갈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독도를 넣을 것이냐 말을 것이야에 대한 논란이 일자 잠정중단 한 가운데 청주시가 세계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를 보조도안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청주시를 비롯한 지자체나 민간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국적, 또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미약한 점을 감안 할 때 충분히 추진할 만한 것으로 판단되는 일이다.당초 10만원권 앞면에는 백범 김구선생 초상을 넣고 뒷면에는 대동여지도와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넣기로 했었으나 대동여지도 원본에는 독도가 표기 돼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가 됐으며 지난 7월 일본의 독도영유권 교과서 명기 파문 이후 정부내에서 새 지폐에 들어갈 대동여지도 도안에 독도를 그려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뒤 논란이 불거졌다. 외교부 등은 지도 원본에 없는 독도를 넣는 것이 오히려 진위논란에 의한 외교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인 반면, 일부는 국민정서를 감안 해 반드시 독도를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있다. 결국 이같은 문제외에 작금의 경제상황이 겹치면서 향후 발행일정이 지연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이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관광객 통계중 올 7-9월 충북도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7만명 늘어난 1천455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이기간은 아무래도 여름 휴가철이 끼어있어 유동인구가 증가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숫자로 보면 크게 증가한 것은 틀림없다. 지난해 충북을 찾은 관광객은 외국인 54만명을 포함해 3천736만명이고 올해 충북도의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는 4천129만명인데 이같은 추세로 볼때 목표달성이 무난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이 기간 동안 11.4%가 늘어난 17만명이 충북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충북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우선 도가 올해를 충북 관광도약의 해로 선포해 나름대로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인 가운데 한국관광총회나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 등 을 청주로 유치해 대대적 홍보와 마케팅을 편 것도 원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숫자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하더라도 실제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 경재활동이 있었느냐 하는 것은 정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 관광산업이 굴뚝없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은
국회행정위원회 권경석의원이 3일 국회에 제출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마당이 펼쳐졌다. 현재의 광역시·도 체제는 유지하되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들의 자율적 통합으로 전국을 50-60개 정도의 대형 통합시로 개편한다는 내용이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그동안 17대 국회에서도 거론이 되다 흐지부지 된 사안인데 지난달 25일 이명박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대표의 오찬회동에서 이를 추진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한데 이어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 돼 굵직한 정치안건이다. 특히 이번 법안제출은 여야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황에서 국회 주무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가 30여명의 의원 서명을 받아 대표발의 한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민주당도 논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오는 2010년 이전 정리가 될 것인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국지적으로 볼 때 이번 행정구역개편 법안 제출에 따른 후속 논의는 청주와 청원의 통합문제와도 직결이 된다는 점을 감안 하면 역시 두 지자체간에도 본격적으로 대화 등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여야간 광역단체의 존속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는 있지만
정부가 지난 달 30일 발표한 국토이용의 효율화 방안은 사실상 그동안 지방이 강력반대 해 온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게 핵심이다. 대기업도 수도권 산업단지에 공장을 새로 짓거나 증설을 허용하고 산업단지 외에도 증설과 이전 범위를 확대한다는 내용 등이다. 정부가 이런 정책을 결정 한 배경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지만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수도권 발전의 전봇대는 뽑았을지 모르지만 그대신 비수도권 지역의 전봇대는 더 깊이 박히게 됐다. 정부 발표가 나자마자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와 13개 시도 대표 국회의원으로 구성 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수도권 규제 완화가 아닌 규제 철폐이므로 지방을 초토화시키는 제도를 즉각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체는 수도권 일부 단체장의 지역이기주의적인 주장과 이에 동조하는 정부 당국자와 정치권, 지방정책을 발표하면서 군사시설보호구역 및 그린벨트 해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전면 개정 등 모두가 수도권 규제 철폐를 위한 주도면밀한 시나리오임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햇다. 수도권은 우리나라 전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