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1천만원 시대를 맞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괴롭다. 특히 요즘 같이 경제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금액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가정이 많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더구나 내년에는 사회 전반의 구조조정 여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여 걱정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대다수 대학의 총학은 등록금 동결이나 인하를 제일의 투쟁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은 당연히 전폭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반영해서인지 고려대를 시발로 성균관대,서강대,한국외국어대 등 서울의 주요사립대가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으며 우리 지역에서는 제천 세명대와 서원대가 동참했다. 특히 국립대 가운데 서울대가 사상 처음으로 역시 동결 대열에 합류하므로서 앞으로 다른 대학들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서 전국 175개 4년제대학 가운데 20여곳이 대학등록금 동결 결정을 내렸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매년 대학에 내는 등록금은 연 1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대학등록금 1천만원시대는 도시근로자 연소득(4,410만원)의 약 23%를 대학등록금으로 지출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으며 등록금 인상율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최소 2-3배에 달해왔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은
지난 주 부터 대형할인점에서 판매가 시작된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예상'대로 소비자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정도가 아니라 동티가 난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특히 잘 팔리는 부위는 우리에게 친숙한 LA갈비와 목심부위인 척아이롤 이라고 한다.가격도 L마트의 경우 냉장척아이롤(알목심)은 100g당 1450원에 판매돼 한우와 호주산 쇠고기보다 각각 60%,25%정도 싼 가격이고, 초이스급 LA갈비(한우1등급에해당)역시 100g당 1880원에 팔렸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등뼈가 발견돼 중단된 지 1년 2개월만의 일인데 광우병 위험 등으로 수입을 반대하며 뜨겁게 이어지던 촛불시위와 집회, 유모차부대까지 나선 외침들은 모두 어디로 사그라 들었는지 모를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이같은 원인은 최근 서민들의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사먹고 싶지는 않지만, 삼겹살 보다 싼 가격으로 쇠고기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심리와 다만 검역만 잘 한다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는 시각이 깔려있는 것 같다.물론 일부지역 시민단체들이 판매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소비자 선택권을 크게 위축시킬 것 같지는 않
옥천에서 40대 가장이 일가족을 살해한 전대미문의 패륜범죄가 발생하여 세인을 경악케하고 있다. 처자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A모 씨는 경찰조사에서 2년 전, 자신의 노부모가 살고 있는 옥천읍 금구리 집에 방화를 하여 노부모를 숨지게 한 혐의도 추가됐다. 노부모를 죽인 것도 모자라 처자식까지 무참하게 살해하였다니 이러고도 어찌 인간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6년 6월10일, 옥천읍 금구리 주택에서 사전에 준비한 휘발유를 집안에 뿌리고 불을 질러 부모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잇따른 사업실패로 돈이 떨어지자 부모가 살고 있는 자기 명의의 집을 처분하려했으나 여의치 않자 방화 살해라는 패륜적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A씨는 그로부터 2년 후 부인과 딸마저 살해하였다. 범행 한 달 전에 부인의 명의로 1억 원의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등 그의 범행은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 D모씨를 흉기고 찔러 살해하고 세 살 바기 딸도 목 졸라 숨지게 했다. 부인이 옷가게와 다방, 소주방을 운영하면서 1억6천만 원을 탕진하고 심한 낭비벽으로 1억 원의 빚을 지게 되자 남편 A씨는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방
지역 구성원 역량 한데 모으자 (사설, 12월1일자)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은 행정복합도시 건설과 더불어 지방 균형발전에 핵심이 될 만한 사업이다. 향후 30년 간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무려 5~6조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생산 효과는 82조원에 이르며 고용창출만 해도 38만 명에 달한다. 충북도가 이 사업 유치에 명운을 걸다시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간 충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부지로 오송 생명과학단지가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이곳으로의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오송 유치의 당위성 논리를 개발하면서 중앙부처 바이오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도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충북도의 유치 청사진에는 오송유치의 당위성 논리개발, 부지확보 및 재 · 세정 지원방안, 사업계획 심사 및 확정, 입주 기관 기업에 대한 행 · 재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관련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를 아우르는 이른바 '바이오 포럼'도 준비하고 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오송은 이미 생명과학단지로 조성되고 있는데다 호남고속철분기역이 들어서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충북도도 이러한 강점을 십분 내세우며 오송 유치에 올인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전개로
요즘 대부분의 서민들 가계부에 삭풍이 불어덕치고 있는데 그 체감을 잘 하지 못하는 부류중의 하나가 바로 공무원들이다. 잘나가던 기업들이 글로벌 위기로 감원이니. 급여 삭감이니 하는 구조정 등으로 벌벌 떨고 있는데 반해 신분보장되고 정년까지 보장되는 공직자들은 이런 살벌함을 잘 모르고 있다. 실제 그들의 입으로도 불경기 체감이 잘 안된다고 털어놓고 있다. 왜냐하면 국가가 망하기 전에는 월급밀릴일이 없으니 말이다. 그런 배부름때문인지 몰라도 최근 충북도교육청의 예산 펑펑쓰기는 정부의 긴축정책과도 어긋날 뿐 아니라 대다수 서민들의 분통을 사게 하는 비난 받아 마땅한 처신들이다. 아다시피 정부는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출장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려 대다수 지자체들이 이를 지키려 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들이 해외연수 계획을 미루거나 국내로 대체하는 등 적극 호응을 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해외여행 감소는 눈에띄게 줄어들었다. 가라고 해도 해도 부담이 훨씬 커진 탓에 갈수가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초·중등교원과 교육전문직 공무원 등 20명을 7천만원의 경비를 들여 9박10일 일정으로 뉴질랜드와 호주 연수를 보냈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차이나월드 조성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이 잇달아 독자적 추진을 밝히고 있는데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이나월드 사업은 청원군 강외면과 제천시 신월동 330만㎡에 △교육시설(자립형 초·중·고, 중국어 대학) △유통시설(비즈니스센터, 한방 헬스케어시티, 명품거리) △문화시설(차이나타운, 중국31개 성 음식타운, 중국 역사·문화체험관) △위락시설(워터파크, 놀이시설) △숙박·체육시설(호텔, 리조트, 골프장, 승마장)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1조8천억원의 민간투자로 추진한다는 것인데 지난 7월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청원군과 제천시 모두 응모를 하지 않아 현재 재공모를 검토중이다. 도의 당초 계획은 사업자 공모를 거쳐, 사업자 결정되면 연말 사업협약을 맺고,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2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 보면 중간에 뜰 공산이 커보인다. 지난 2월 충북도가 서울에서 국내외 3백여명 초청 사업설명회를 할때만 해도 성황을 이뤄 뭔가 이뤄질 것 같은 분위기였으나 그 후 입질만 했지 바늘을 무는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민자유치에 따른 투자의향을 가진 기업을 찾기가 어렵다
개항 10년이 지난 청주국제공항이 개항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으나 관계기관의 활성화 대책이 겉돌고 있어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최근 환율급등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해외여행객이 급감하자 항공사들이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는데 따라 공항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청주공항은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베이징, 상하이(上海), 선양, 창사, 하얼빈(哈爾濱), 홍콩(香港)노선 등에 취항을 했으나 지금은 중국 남방항공의 선양 노선만 남아있어 사실상 국제노선은 사라지고 제주만 오가는 국내공항으로 전락하기 직전인 상태이다. 실제 10월말 현재 청주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은 1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명 보다 1만여명이 줄었다. 다만 제주항공은 이번달 들어 청주와 일본 간사이공항을 오가는 부정기 항공기를 띄운데 이어 앞으로 이용객이 많을 때 항공노선을 확대키로 했으며 내년 저가향공기를 이용한 말레이사아 노선이 개설 예정인 것이 국제선의 전부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충북, 충남, 대전시 등 충청권 광역단체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조례를 만들어 지자체서 항공사에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으나 내년은 올해보다 절반 정도의 예산만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열린 제54회 부산~서울 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충북이 대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충북은 부산~서울~임진각을 잇는 520.6km 58개 소구간 중 17개 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연속 정상 고지를 밟았다. 충북선수단의 이번 기록은 27시간9분20초로 27시간23분9초를 기록한 경기도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일궈냈다. 충북의 정복은(청주시청)은 1개 소구간에서 신기록을 수립하며 모두 4개 소구간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소속 백수인도 4개 소구간에서 1위를 지켰다. 충북의 우승은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충북육상경기연맹 임원과 선수들이 한마음이 되어 만들어낸 필연의 합작품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연습에 매진한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요, 마라톤 꿈나무를 일찍이 점지하여 체계적으로 키운 스포츠 과학의 개가다. 오늘날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토대가 되는 기초종목임에도 세인들의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프로야구, 프로축구에 이은 농구와 배구 등의 겨울 리그에 밀려나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하였다. 외국에서 육상스타가 대단한 대접을 받고 관심을 끄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의 육상은 늘 찬밥신세다. 그러기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가 자칫 빠르다. 오바마 당선자는 취임 100일 이내에 대북(對北) 특사를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미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특사에는 이미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경험이 있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클린턴 정부의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바 있는 월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의 첫 번째 할 일은 뭐니뭐니 해도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금융위기의 극복일 것이다. 경제위기의 타개와 더불어 군사강국으로서 위상을 유지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아젠다 중의 하나다.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처럼 쌓여 있음에도 한반도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세계평화 유지에 크게 기여한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북핵 문제는 6자회담을 통하여 큰 진전을 이루었으나 북한 측이 벼랑 끝 전술을 쓰는 통에 해를 거듭하여도 속 시원한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다. 타개될 듯 하다가도 꼬이고 꼬일 듯 하다가도 숨통이 트이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북한은 한 때 냉각탑을 폭파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척 하다가도 어떤 정치적 함수와 연관되면 핵
직선제 실시 이후 갖가지 문제점을 노출 시킨 교육감 선거를 정치권이 확대 간선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여러모로 여론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 이시종의원(충주, 민주)은 시·도교육감 선거를 현행 전체 주민 직선제에서 과거 간선제 보다 확대해 학부모, 교직원,교육청 직원,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 이사 등 교육관계자 전원이 선출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법안을 발의했다.이 법안에 따르면 시·도 교육위원도 이 방식에 따라 선출하도록 돼잇다. 교육감직선제는 지난해 2월 부산시교육감을 시작으로 12월 충북교육감, 올 6월 충남교육감, 8월 서울시교육감 등을 선출했다. 그러나 충북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의 투표율이 16% 내외의 저조함을 보여 대표성 등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관심도가 떨어져 누가 후보인지는 차치하고 심지어 교육감이 뭐하는 자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허다해 과연 이런 상황에서 직선제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회의가 일곤 했었다. 또한 정당개입의 개연성이 높아 진정한 교육일꾼 선출보다 부적격자의 당선 가능성과 교육정책의 수준 저하등의 폐해가 노출됐다. 여기에 법정선거비용의 과다
대박을 쫓아 날밤을 꼬박새가며 컴퓨터와 씨름을 하는 인터넷 도박이 경기침체를 틈타 독버섯 처럼 번지고 있다. 온라인의 특성상 연중무휴 개· 폐장 시간이 따로없고 사람제한과 액수의 제한도 없으니 클릭하나로 무한베팅을 하고 있다.이러한 매력으로 다른 도박의 종류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엊그제 충북경찰청이 검거한 대규모 인터넷 도박단 40명은 서버관리자와 콜센터 직원을 중국에 두고 해외서버로 위장해 1조원 가까운 도박금을 걸고 도박판을 벌여 1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중 주범은 부동산개발 회사 등을 설립하고 사회단체 장 등을 맡아 직업을 위장하고 심지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의 행동으로 아무것 도 모르는 사람들로 부터 칭송을 받는 등의 이중 인격자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씁쓸함을 안겨주고 있다. 또 유명 방송인이 거액의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사회에 물의를 빚고 있다. 이렇듯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도박은 경찰청의 집중단속 결과에도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최근 한달동안 인터넷 도박을 벌인 1천681명을 검거해 이중 32명을 구속하고 도박사이트 792개를 폐쇄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우리 사회가 다인종·다문화사회로 급진전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기업체 등에서 다문화사회의 구성원인 다문화가정을 우리 사회에 통합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은 글로벌 시대의 흐름과 세계경제 12위권의 한국의 위상으로 볼때 당연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 1백만명을 넘어섰고 갈수록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 할 때 이들 외국인 , 그중에서도 한국으로 시집온 외국인 이주여성들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은 다양성과 지속성을 갖춰야 한다. 우리는 예로 부터 단일민족의식이 중요시되고 외부혈통에 대한 배척성이 강한 뿌리깊은 관습이 있는데 이는 다문화 사회를 받아들이는 데에 커다란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낯선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는 외국인 며느리들의 외로움과 향수, 경제적 빈곤과 고된노동, 문화차이에서 오는 갈등, 의사소통의 어려움, 외모 차이 또는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가해지는 차별적인 대우가 횡행하고 있다. 그래서 자살을 하거나 가정을 뛰쳐나가 나홀로 고난한 삶을 이국땅에서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게 언론에 보도돼 사회문제, 더 나아가 외국과의 불편한 관계까지로 비화된 형국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각 지자체별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