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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01 04:31: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 구성원 역량 한데 모으자 (사설, 12월1일자)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은 행정복합도시 건설과 더불어 지방 균형발전에 핵심이 될 만한 사업이다. 향후 30년 간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무려 5~6조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생산 효과는 82조원에 이르며 고용창출만 해도 38만 명에 달한다. 충북도가 이 사업 유치에 명운을 걸다시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간 충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부지로 오송 생명과학단지가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이곳으로의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오송 유치의 당위성 논리를 개발하면서 중앙부처 바이오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도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충북도의 유치 청사진에는 오송유치의 당위성 논리개발, 부지확보 및 재 · 세정 지원방안, 사업계획 심사 및 확정, 입주 기관 기업에 대한 행 · 재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관련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를 아우르는 이른바 '바이오 포럼'도 준비하고 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오송은 이미 생명과학단지로 조성되고 있는데다 호남고속철분기역이 들어서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충북도도 이러한 강점을 십분 내세우며 오송 유치에 올인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전개로 보아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 유치에 일단은 파란 불이 켜지고 있으나 따 놓은 당상은 아니다. 오송 유치에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판단되나 타 시도의 추격이 맹렬하여 조금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대전, 대구 등 타 시도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터이므로 충북은 이를 능가할 만한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 대전은 대덕특구 등을 내세우며 과학기술도시로서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대구는 지역 의료계를 결집하여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구 의사회, 치과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이 모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반해 충북에서는 의료계 일각과 충북도 사이에서 파열음이 나오는 등 분열상을 보이고 있어 걱정을 더해 준다. 지난 25일 열린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를 위한 유치추진단 회의에서 충북대 병원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충북대 병원과 충북대가 철저히 배제된 유치추진단에서 활동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추진단 운영에 있어 지역 병원이 소외되었다면 예삿일이 아니다. 도내에서 가장 훌륭한 시설을 갖춘 종합병원과 의료계가 들러리 정도에 머무를 성질은 아니라고 본다. 서울 지역의 큰 병원을 유치하는 전략도 좋지만 기존의 지역병원을 적극 참여시켜 육성하고 활용할 방안을 먼저 연구해봐야 한다.

대구에서는 의료계 인사들이 모여 단합된 의지를 표출하고 있는데 충북에서는 오히려 균열상을 보이고 있으니 이래가지고서야 어찌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충북도는 지역 의료계를 잘 추슬러 불만의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서로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더 좋은 책략이 나올 수도 있다. 그동안 지역 의료계 인사와 유기적 관계를 갖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다. 이 단지의 유치는 지역의료인의 결집된 힘이 작용할 때 탄력을 받는다. 앞으로 지역의료계의 참여 비중과 발언권을 높여나감은 물론 도민전체가 하나가 되어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 유치를 꼭 이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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