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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1.27 21:08: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요즘 대부분의 서민들 가계부에 삭풍이 불어덕치고 있는데 그 체감을 잘 하지 못하는 부류중의 하나가 바로 공무원들이다. 잘나가던 기업들이 글로벌 위기로 감원이니. 급여 삭감이니 하는 구조정 등으로 벌벌 떨고 있는데 반해 신분보장되고 정년까지 보장되는 공직자들은 이런 살벌함을 잘 모르고 있다. 실제 그들의 입으로도 불경기 체감이 잘 안된다고 털어놓고 있다. 왜냐하면 국가가 망하기 전에는 월급밀릴일이 없으니 말이다. 그런 배부름때문인지 몰라도 최근 충북도교육청의 예산 펑펑쓰기는 정부의 긴축정책과도 어긋날 뿐 아니라 대다수 서민들의 분통을 사게 하는 비난 받아 마땅한 처신들이다.

아다시피 정부는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출장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려 대다수 지자체들이 이를 지키려 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들이 해외연수 계획을 미루거나 국내로 대체하는 등 적극 호응을 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해외여행 감소는 눈에띄게 줄어들었다. 가라고 해도 해도 부담이 훨씬 커진 탓에 갈수가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초·중등교원과 교육전문직 공무원 등 20명을 7천만원의 경비를 들여 9박10일 일정으로 뉴질랜드와 호주 연수를 보냈다. 목적은 선진국 공교육과정과 운영실태 체험 등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당연히 제기됐지만 도 교육청은 현장체험에서 얻는 평가는 환율상승 보다 더 값질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바탕으로 강행했다.

또 하나 역시 충북도교육청은 28일과 29일 1박2일 일정으로 청주의 한 특급호텔에서 221명의 교장들 대상으로 연찬회를 가질 에정이었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ㅂ인당 10만원 꼴인 약 2천2백만원이다. 그러나 이런 판국에 그런데서 많은 돈을 써가며 연찬화를 하는 것은 잘못변다 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부랴부랴 이틀전 교육청시설인 단재교육원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그런데 이 연찬회를 한달전 부터 준비한 것을 볼 때 지금은 허리디를 졸라매야 하는 분위기여서 보다 간소하게 행사를 치르는 것이 상식일 터인데 특급호텔에서 먹고 자는 데 대한 시선을 느기지 못한 점을 본다면 교육청의 세상을 보는 눈과 귀가 얼마나 어둡고 관심이 없는 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내돈이 아니니까 좀 폼나게 해보자는 경기불감증의 소산물이라 하겠다.교육청의 해명은 더 가관이다. 교과부가 교장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이니 품위와 격조를 갖췄으면 좋겠다고 요청해 와 특급호텔을 정햇다는 것이다. 그러면 교장은 특급호텔에서 먹고 자야 품위가 살고 일선 교사들은 아무식당에서나 하면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품위와 격조는 남이 만드러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수양과 절제를 통해 생겨나는 것이다. 비싼 밥먹고 푹신한 침대에서 자야만 사람이 달라보이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결국 연찬회는 축소돼 치러지겟지만 잇달은 교육청의 빗나간 상황판단은 여론의 질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앞서의 해외연수 같은 경우 충남교육청은 해외체험 연수를 중단해 충북도교육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주민들이 내는 세금을 어렵게 보지 않는 공무원들의 자세이다. 물론 게중에는 한푼이라도 절가하려고 무진 애를 쓰고 성공사례로 발표되는 훌륭한 공무원들도 많다. 그러나 아무리 책정된 에산이라고 하더라도 쓰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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