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통합추진준비위원회가 8일 청원군 옥산면에서 이곳 주민을 중심으로 한 50여명이 모여 통합홍보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다고 한 것은 청원군의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갖는 의미는 적지 않아 새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실 지난 2005년 9월 양 지자체의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되고 청원군민의 반대로 부결된 이후 청원군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다는 것은 분위기상 쉽지가 않았었다. 왜냐하면 당시 의회 등 선출직을 비롯한 공무원들 사이에서 통합이 되면 없어질지도 모르는 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데다 새로 취임한 김재욱 현 군수가 청원시 독립에 대한 집념이 워낙 강해 드러내놓고 통합을 하자는 목소리가 형성될 분위기가 아니었으며 이것은 현재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여진다. 그런가운데 통합을 하자는 청원군민의 여론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해 모 언론사가 조사한 통합찬성 여부 설문에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를 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는 것 등이 이번 옥산 주민들의 자발적인 통합 찬성 표시의 동기를 부여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일부의 목소리지만 이들 주장대로 "청주·청원 통합 논의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전대미문의 금융위기에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중병을 앓고있다. 공조를 통한 돌파를 여러곳에서 시도하고 있지만 뜻대로 호전될 기미는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달러화, 엔화, 위안화 등 환율 추락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우리 경제는 대통령이 연일 강도높은 경제회생책을 주문하고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치 상황 등과 연계되서 인지 실물경제의 되살아남이 체감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어제부터 청와대 지하 별관에 전시에나 가동하는 워룸을 가동한 것도 경제회생 올인의 강력한 의지의 표출로 그만큼 급박하다는 것은 인정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금 가장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근로자들이다. 물론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 거의 모두가 이 난국을 피해가기가 어렵겠지만 그러한 기업의 구성원인 월급쟁이들은 하루하루 구조조정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연말 성과급만 기본급의 수백%씩 받던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이 명예퇴직 을 비롯해 무급 휴직에 들어가는 등 일자리 감소가 현실화 되는 만큼 그보다 훨씬 열악한 중소기업들은 연명의 기력조차 쇄진해 길거리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무리 당국자나 경영자들
기름 값이 치솟으면서 한동안 서민들의 곁을 떠났던 연탄이 되돌아 왔다. 그런데 되돌아 온 연탄은 예전의 연탄이 아니다. 화력이 그 전만 못하다는 소비자들의 불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연탄을 찍어내지 않아 연탄제조에 대한 노 하우가 60~70년대만 못할 수도 있겠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제조업자의 상혼이 비뚤어진데서 찾아볼 수 있다. 연탄은 무연탄, 코크스, 목탄 등의 가루에다 피치(pitch), 해조, 석회 따위의 점결제를 섞어서 굳혀 만든 연료다. 이 배합비율이 잘 맞지 않으면 화력이 떨어지고 연탄이 깨어지기 쉽다. 연탄은 또 수분이 적어야 냄새가 덜 나고 불심도 좋다. 덜 마른 연탄은 불도 잘 붙지 않고 화력이 약하다. 그 반대로 화력은 좋으나 짧은 시간에 홀랑 타버리면 연탄을 자주 갈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연탄 값이 더 든다. 구멍이 22개인 가정용 연탄은 잘 타면서도 불길이 오래 가야 최상품으로 인정을 받는다. 그래서 우리네 부모들은 겨울나기 준비로 쌀과 연탄을 미리 준비했다. 광에 수백, 수천 장의 연탄을 들여놓으면 마음이 푸근해졌다. 그만한 능력이 안 되는 집에서는 새끼줄에 연탄 한 두장을 꿰어들고 귀가하였다. 어머니 들은 행여 연탄불이 꺼질까
기축 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많은 사람들은 먹구름을 가르며 떠오르는 새 아침의 둥근 해를 보며 저마다 소망을 빌고 있다. 취업, 건강, 결혼, 사업번창 등 새해 벽두부터 야무진 꿈을 각자 준비하고 있다. 인간의 꿈은 무지개 같은 것이어서 손 안에 쥐려들면 저만치 도망가기 마련이나 꿈이 없는 삶이란 무미건조하고 허망하기 짝이 없다. 사람은 항상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고뇌한다. 이상은 높고 현실은 답답하다. 특히나 전 세계로 몰아닥친 금융 위기로 우리네 꿈은 번번이 깨어지고 만다. 수출이 부진한데다 내수도 위축되고 건설업은 줄도산을 하고 있다. 돈백경화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은 활로를 찾지 못하고 어둠의 긴 터널에 갇혀 있다. 올 상반기 중 우리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1백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새해의 화두는 단연 경제난 극복이다. 각 기업체마다 몰아닥친 구조조정의 칼날 앞에 서민은 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태백, 사오정, 오륙도는 옛 말이고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이 설 땅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 모 기관에서 구랍에 실시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추첨에서 무려 90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물며 유수 기업에 취업하기
소의 해가 새롭게 밝았다.매년 새해 첫날 그 어느것 하나 새롭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정말 올해만큼은 각오를 새로이 다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운이 사방에 퍼지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몰아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로 우리는 엄청난 시련의 터널에 진입했다. 분명 원치 않은 것 이었지만 글로벌 카테고리에서 한국이라고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던 것이다. 주식과 환율이 폭락하고 자금경색에 기업의 부도위기가 속출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에 임금삭감에, 서민들은 불안에 떨 수 밖에 없다. 말 그대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다. 사위는 암울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극복하지 않고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을 할 수 없다. 경제살리기에 올인을 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과 함께 국민들도 변화와 개혁의 주인공으로 고난의 종식에 동참해야할 일종의 의무도 지워져야 한다. 청와대가 올해 사자성어로 '부위정경'(扶危定傾)을 선정한 것도 현 상황 돌파를 희구하는 반증일 것이다. 부위정경은 중국 북주(北周)의 역사서인 '주서(周書)'에 등장하는 것으로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인데 우리 현실에 빗대 정부와 국민이 하나
경제살리기 기대감으로 출발한 무자년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한파속에 오늘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 어느해라고 다사다난 하지 않았던 때가 없긴하지만 올해는 10년전 국제통화기금 위기 이후 다시 급습한 경제난으로 인해 하반기 부터 서민들의 삶이 급속도로 팍팍해진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이명박대통령이 집권함으로서 보수로의 회귀가 이뤄졌지만 그 것은 봄에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촛불집회의 국민갈등 속에 파묻혀버라고 좌우는 물론 우파끼리의 대립양상이 생기기도 했다. 새정부는 초기부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난맥상을 노출했다. 고소영· 강부자 내각으로 비판을 받았던 조각에서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을 시발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을 넘는의석을 차지해 거여가 탄생했지만 정국 주도권을 갖지 못한 채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싼 야당과의 극한 투쟁 구도를 세밑까지 끌어왔다. 이는 끝모르는 줄 모르고 추락하는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모아도 시원찮을 판에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감을 증폭시키는 촉매가 되버렸다. 하반기 들어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먹구름이 전세계를 서서히 덮기 시작하더니 글로벌 경제를 쥐락펴
비가 오면 소금장수가 울고 날이 개면 우산장수가 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의 물리(物理)란 모든 사람에게 동시 만족형이 될 수 없다. 제로섬 게임처럼 특단의 조치는 수용자들의 명암을 엇갈리게 한다. 그로인해 수혜를 받는 쪽이 있는가하면 적지않게 손해를 입는 쪽도 있다. 도로개설도 그런 예 중의 하나다. 경부고속도로 개설은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근대화의 신호탄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도로 건설을 둘러싼 토목공사는 붐을 이루면서 전국을 거미줄 같은 도로망으로 연결해 놓았다. 수많은 고속도로와 더불어 국도, 지방도로도 확포장되어 이제는 비포장도로를 거의 구경할 수 없게 되었다. 이같은 도로건설로 전국은 일일 생활권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먼 곳이라 해도 출발하여 도착하는데 하루 이상 걸리는 곳은 없다. 이 모두가 교통수단의 발전과 더불어 도로개설 덕분이다. 교통의 발달은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켰고 물류비용을 대폭 절약하는 전기가 되었다. 도로개설이 일정 범위를 초과하면 순기능과 함께 역기능을 초래한다. 관광개발 등 3차산업의 비중이 날로 높아가는 오늘날, 도로의 개설은 관광발전의 핵심적 요소이나 경우에 따라선 지역민의 수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물가인상은 서민생활을 옥죄이는 최대 위협 요인이다. 물가가 뜀박질할 때 부유층과 서민층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천양지차다. 한 달에 100만 원을 버는 사람과 1천만 원을 버는 사람이 물가 앞에서 겪는 고통은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경제난으로 더욱 팍팍해진 서민의 살림살이인데 또 물가가 들썩거리니 걱정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생필품 가격이 뜀박질하는 것도 걱정인데 연말연시를 맞아 공공요금도 들먹거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유류 세 10% 인하조치가 연말에 종료됨에 따라 새해부터는 휘발유, 경유, LPG, 부탄 등 연료 값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기름 값은 오름과 내림세는 종잡을 수 없다. 국제 원유 값이 배럴당 150달러 선으로 급등할 때는 국내 기름 값이 쏜살같이 오르더니 배럴당 30달러 선으로 국제 원유 값이 떨어졌음에도 국내 기름 값은 찔끔 찔끔 거북이걸음으로 하락하고 있다. 연동제에 따라 국제 원유 값의 등락폭에 비례하여 오르고 내려야 마땅한데 우리나라의 기름 값은 그런 상식적 해석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나마 소폭 하락했던 기름 값이 다시 춤을 출 기세다. 특히 기름 값 중에서 가스비의 상승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문이다. 현재
정치권이 추진중인 지방행정조직 개편에 대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절반이 넘는 62%가 찬성 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현 체제의 불합리성과 비효율적 구조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국회와 관련부처인 행안부는 보조를 맞춰 새로운 행정조직 개편 행보를 가속화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과거 정부에서도 행정구역 개편을 여러번 시도했었지만 정치적 이해가 맞물린 밥그릇 싸움 때문에 번번히 무산되곤 했었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 만큼은 사회적으로도 개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정치권의 의지도 남다른 만큼 그대를 하게 된다. 이번 국회 지방발전연구소의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행정구역 개편 방향은 광역단체와 시·군·구를 없애 전국을 60-70개의 광역시로 하거나, 현재 16개인 광역단체를 절반인 8개로 하고 시·군·구를 역시 60-70개로 개편하자는 것이 70%가 넘는다. 광역단체가 없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시도지사들이 일지감치 반대의견을 낸 바 있지만 여론은 광역단체도 어던 방식으로든 정비를 해야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기획기능 위주의 광역단체의 존재에 대해 일선 시·군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오래전 부
오늘은 성탄절이다. 아기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세상으로 나온 날이다. 성부 · 성자 · 성령의 삼위일체 신앙을 가진 기독교에서 예수는 성자이다. 성자인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왔고, 복음을 전파하다가 인간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갔으며 사흘 만에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갔다. 이제 재림이 남았다. 동정녀에 의한 예수 탄생, 십자가에서의 죽음, 사흘 만의 부활, 재림은 기독교 사상의 핵심 도그마다. 기독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50% 신(神)+50% 인간'이 아니라 '100% 신(神)+100% 인간'이다. 온전한 인간인 동시에 온전한 신이 예수이다. 어느 해보다 절실해예수 탄생의 목적은 인간구원에 있다. 십자가에서의 죽음도 인간의 죄를 대신 씻어주기 위함이다. 인간을 위해 와서 인간을 위해 죽었다. 철저한 인간 사랑이요 인간 중심이다. 이처럼 인간을 구원하러 온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사랑을 나누며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성탄절은 그래서 믿는 종교와 무관하게 축일(祝日)이다. 2008년의 성탄절은 다른 어느 해보다 더 절실하다. 지구촌이 경기불황으로 정신 차리지 못하는 지경에다가 언제쯤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지 몰라
'문제사학'으로 낙인찍혀 감독당국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학교법인 서원학원에서 벌어진' 전격 총장 임명'과 사흘만의 '전격 사퇴'는 이 학원이 왜 특감을 받아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단적인 예로 그로인한 모든 비난을 받아도 싸다는 여론이다총장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도 모르고 그냥 덜컥 공모해봤다면 그것은 사리판단과 양식의 부족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고 재단 측 또한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이사장이 향후 신병에 문제가 있을 것을 대비해 포석을 둔 것이라면 그 것 역시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밖에 판단 할 수 없을 것이다.'사흘 총장'이었던 송호열교수는 취임전 지인으로부터 축하 화분을 미리 받아 학내에 '총장내정설'을 퍼지게 했고 대표적인 박인목 이사장 옹호파 교수로 그가 교수회를 비롯해 교직원, 학생들로 부터 환영을 못받는 점에서 취임을 한다해도 총장직을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항간에서는 송교수의 총장 사퇴 배경에 논문 중복게재 의혹때문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는데 본인은 "연구업적으로 가산된게 아니고 연구비를 타낸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부 실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 교과부가 문제삼는다면 처분을
세모를 맞으면서 충북도 도립예술단 첫 주자인 챔버 오케스트라가 닻을 올릴 채비에 분주하다. 충북도는 지난 19일 '충북도 도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시행규칙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 안에 따르면 챔버 오케스트라 구성원은 예술감독겸 지휘자 1명, 악장 1명, 수석단원 5명, 상임단원 10명, 비상임단원 13명, 사무국직원 2명 등 정원을 32 명으로 정했다. 연봉을 보면 지휘자 6천 만 원, 악장 3천5백 만 원, 수석단원 2천2백 만 원, 상임단원 1천8백 만원, 사무국 직원 3천만 원으로 책정했다. 예술단원은 국제 콩쿠르에서 해당악기 연주로 입상한 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교향악단의 수석단원 이상으로 2년이상 근무한 자를 특별전형으로 뽑도록 하는 등 출범부터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관련법규는 분만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챔버 오케스트라의 항로를 정해주는 지침이 된다. 법적인 토대를 우선 마련하였음으로 도립 예술단의 창단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나 다름 없다. 민선 4기 하반기로 접어들며 충북도는 문화선진도를 표방했다. 문예진흥기금 목표액을 당초 12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올려 잡았고 중원문화권 개발 로드 맵을 마련했으며 이번에는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