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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1.07 20:38: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청원통합추진준비위원회가 8일 청원군 옥산면에서 이곳 주민을 중심으로 한 50여명이 모여 통합홍보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다고 한 것은 청원군의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갖는 의미는 적지 않아 새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실 지난 2005년 9월 양 지자체의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되고 청원군민의 반대로 부결된 이후 청원군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다는 것은 분위기상 쉽지가 않았었다. 왜냐하면 당시 의회 등 선출직을 비롯한 공무원들 사이에서 통합이 되면 없어질지도 모르는 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데다 새로 취임한 김재욱 현 군수가 청원시 독립에 대한 집념이 워낙 강해 드러내놓고 통합을 하자는 목소리가 형성될 분위기가 아니었으며 이것은 현재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여진다.

그런가운데 통합을 하자는 청원군민의 여론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해 모 언론사가 조사한 통합찬성 여부 설문에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를 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는 것 등이 이번 옥산 주민들의 자발적인 통합 찬성 표시의 동기를 부여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일부의 목소리지만 이들 주장대로 "청주·청원 통합 논의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대승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스스로 목소리를 내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고 하는 것은 군민의 여론이 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비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청원군의 분석대로 100명도 안되는 주민들이 모여 통합당위성을 주장한다고 당장 큰 파장이 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런 움직임이 공식적으로 거론된다는 점 만큼은 참고를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 집회가 청주시가 청원군민을 대상으로 통합 홍보한 효과로 판단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분명한 것은 광역화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청원군에 엄연히 존재하고 더 잠복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남상우 시장과 김재욱군수는 2010년 통합시 출범과 같은 해 독립 청원시 출범을 공언하며 서로 분위기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면서 공개적 통합 논의는 뒤로한 채 간접 공방만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두 사람의 말대로 통합문제를 양 단체장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주민들의 뜻에 따라야 한다면 이제 말의 공방은 그만하고 토론회 등의 마당을 깔아주는게 온당하다고 여겨진다.

주민들의 의사를 묻는 것은 주민투표 방법인데 이 역시 청주시는 9월에 하자는 것이고 청원군은 들은 척도 안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굳이 말을 안해도 다 아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주민 의사의 존중을 기본으로 한다고 볼 때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런 문제야 말로 찬성과 반대의 입장 개진을 활발히 해서 푸는 게 중요하다. 충분한 토론을 통해 형식과 절차를 밟아 의사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면 불필요한 논쟁을 벌일 이유가 하나도 없다.

지금 국회가 난맥상을 보이고 있어 그렇지만 정치권의 지방행정조직 개편논의가 속도를 내게 되면 청주와 청원군은 어떤 형태이든지 타의적인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럴 경우 지금같은 갈등양상이 계속되고 앙금이 남는다면 이는 바람직 스럽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양 지자체는 이번을 계기로 진정 주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라도 서로 공론의 장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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