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 일을 시작한다는 청명이자 산과 들에 나무를 심는 식목일이다. 나무를 심는 일은 교육과 같아 흔히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부른다. 그만치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이며 내일의 부국부강을 약속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이다. 식목일의 유래는 의외로 깊다. 서기 677년, 신라 문무왕 때 당나라의 세력을 몰아낸 음력 2월25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이 4월5일이다. 식목과 더불어 민족의 자주성을 고취한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식목일은 1946년에 제정되었다. 1960년 3월15일에는 '사방의 날'로 바꾸어 시작하다 그 후 4월5일로 정해졌다. 그때는 식목일이 공휴일이었다. 공휴일 지정 덕인지 식목일이 오면 공무원, 군인, 학생 할 것 없이 산을 찾아 하루 종일 나무를 심었다. 전 국민이 나무심기에 나선 결과 몇 십 년 만에 우리나라는 산림녹화를 이룩했고 산림자원은 훨씬 풍부해졌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식목의 상태에서도 극명하게 들어난다. 독일의 검은 숲은 도시에 산소를 공급하는 허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나무가 울창하여 푸르다 못해 검은 색을 띠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시의 외곽에는 수백만 에이커의 자연림이 조성돼 있다. 사람의 출입이 금지되다시
선거철만 되면 으레 떠오르는 말들이 있다.'혼탁' '과열' '갈등' '이전투구' 등등 어지럽고 혼란스런 말들이 난무한다.지역일꾼을 뽑는 축제라는 말은 말그대로 헛구호에 머물고 지지고 볶고 싸우는 전쟁터 같은 것이 요즘 선거판의 현실이다.때문에 유권자들은 이런 혼탁한 정치판을 개탄하며 정치권을 욕하고, 후진적인 선거문화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한다.결국 이러한 천박한 우리의 선거문화는 정치 냉소주의를 초래하고, 심지어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다.이렇게 아쉬운 점과 부족한 점이 많은 작금의 선거판에 청량제와 같은 소식이 날아 들어 선거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옥천군 이원면 주민들이 스스로 군의원 후보를 단일화시키는데 성공했다.전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충북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당초 이번 지방선거에 이원면에서만 무려 4명이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려고 했다. 그러자 주민들이 4명이 모두 나설 경우 지역의 반목과 갈등만 심화될 수 있다며 팔을 걷고 후보단일화에 나섰다.당과 관계없이 4명의 후보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은 김천진 씨를 이원면민군의원후보로 추대했다.여기서 놀라운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한 지 31일로 6일째를 맞고 있다. 군(軍)의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지켜보는 국민도 부모나 가족처럼 애타는 심정이다. 무엇보다도 실종자 생사확인과 천안함이 왜 두 동강이 났는지 원인 규명이 늦어져 안타깝고 답답하다. 대통령 주재 안보장관회의가 수차례 열렸지만 이에 대한 속 시원한 언급은 없다.군의 사고 원인 규명과 실종자 구조작업은 제자리걸음인 반면 사고를 둘러싼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그러나 원인 규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불필요한 오해가 난무하기 마련이다. 군 당국은 안 그래도 온 국민의 시선이 쏠려 있는 실종자 수색에 아무런 진전이 없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군의 해명과 설명은 일관성을 잃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각종 의혹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급기야, 확인되지 않은 억측성 유언비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함정이 두 동강이 난 사고 발생 시간을 두고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애초 군 당국은 사고 시각을 오후 9시45분으로 발표했다가 이튿날인 27일 국회 보고에서는 9시30분으로 정정했다. 하지만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수그러들기도 전에 청주는 또 다시 성폭행 살인 사건으로 시끄럽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30일 수사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9월 청주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살인사건과 2004년 10월 충남 연기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40대 택시기사를 붙잡았고 밝혔다. 이 용의자의 추가 범행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파장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이후 성범죄 재범자는 증가추세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성범죄 재범자는 1만3천659명에서 2006년 1만5천851명으로 증가했다. 2007년 1만6천500명, 2008년에는 1만7천825명으로 집계돼 재범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특히 지난 2008년 성범죄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전자발찌를 활용한 성범죄자 위치추적 제도가 마련됐지만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성범죄 재범자는 1만175명에 달해 성범죄 재범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이 발생을 공식적으로 인지한 사건만을 포함하고 있다는 한계를 고려한다면, 실제 발생 건수는 일반 통계수치보다 훨씬 많은 수임을 예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세부 대책은 언제나 현실성이 떨어
선거하면 그 속성상 어느 선거를 막론하고 진흙탕 싸움이나 상대방 흠집 내기, 인신공격 등을 연상케 된다. 박빙의 승부에서 상대방을 치켜세우거나 칭찬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툭하면 상대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공격하고 음해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도 거침없이 내뱉던 게 과거 우리나라의 선거 풍토였다. 몇 년 전 부터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런 네거티브 선거를 종식하고 정책대결로 나가자는 포지티브 선거 캠페인이 불길처럼 일고 있다. 더 나아가 공약을 검증하는 메니페스토 운동도 어느덧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이것을 두고 조용한 선거혁명이라 일컫는다. 선거 혁명은 입후보자와 유권자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부터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한범덕 청주시장 예비후보와 청주시장 후보로서 한나라당의 유력 후보자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남상우 청주시장 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 포지티브 선거의 한 모범사례가 되지 않을까 점쳐진다. 한범덕 예비후보는 강서1동을 시작으로 청주 30개 동을 직접 도는 민생탐방을 벌이고 있다. 상식적으로 본다면 한범덕 예비후보의 탐방이 남상우 청주시장에게 '가시같은 행보'로 느껴질 것이다. 이를 감지한 것인지 한범덕 예비후보는 사
연이은 공직 비리가 청정 충북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극히 일부의 이야기지만 최근 충북에서는 공직자 비리가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토착비리 척결에 나선 검찰의 단속결과 뇌물을 받은 간부 경찰관, 사기도박판을 벌인 모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도박판을 벌인 충북개발공사 직원, 폐기물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전 제천시장 비서실장과 제천시의원 등이 체포되거나 입건되었다. A경위는 수백억 원 대의 보증보험을 편취하기 위해 고의부도 의혹을 받고 있는 Y씨로부터 사건청탁 등의 대가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하위급 경찰보다 훨씬 막중한 경찰 간부가 특정 사건과 연관하여 수천 만 원을 꿀꺽했다면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겠는가 말이다. 가뜩이나 공무원 범죄 중 경찰범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불명예스러운 판에 충북의 경찰간부가 겁도 없이 큰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충북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불법선거를 감시해야할 선관위 직원이 사기도박판을 벌였다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분간이 안 간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모 선관위 직원인 김씨 등은 한 모텔에서 친구 이모씨 등을 끌어들여 상대방의 패를 읽을
풀뿌리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가 출범한지 올해로 만15년이 됐다.1991년 6월 지방의원 선거가 실시됐고 이어 1995년 6월 자치단체장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하면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됐다.민선 4기를 거치는 동안 우리의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참여의식을 높이며 큰 변화를 불러왔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많은 부작용도 나타 난 것 도 사실이다.민선 5기 단체장, 의원 등을 뽑는 6.2지방선거가 채 70일도 남지 않아 출마를 결심한 선량들의 마음은 급하다.하루해가 이렇게 짧을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마음은 점차 급해가고 갈 길은 멀다.지난 21일부터 시·군·구의원들의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선거사무실 개소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4년간 의정활동을 함께하던 동료의원이 하루아침에 적으로 돌변해 당선을 위한 혈전을 앞두고 있고 신진 지방정치인들도 의회입성을 위한 격정의 현장이 나타나고 있다.오는 4월까지 각 정당들은 모든 공천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태세다.도지사를 비롯해 교육감, 도의원, 군수, 군의원 등 기존의 의원들이 얼마나 재입성에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인물들이 기존 의원들을 재치고 주민들을 위한
6.2지방선거가 6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이 공천 신청을 마감, 내달초까지 공천 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낼 것으로 보여 지방 정치권이 분주해졌다.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지난 22일 공천신청을 마감,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1명, 12개 시장·군수 선거에 18명, 광역의원 선거에 49명, 기초의원 선거에 126명이 신청을 했다.또 민주당 충북도당도 지난 23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1명,청주시장 선거 2명, 충주시장 선거 1명, 제천시장 선거 2명, 광역의원 37명, 기초의원 선거에 3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이밖에도 자유선진당을 비롯, 다른 정당들도 각 선거마다 후보자 공천신청을 받고 곧바로 6.2지방선거에 돌입할 예정이다.그러나 이번 6.2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이미 지난 2월19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후 선거운동을 전개해 와 지금 각 선거구마다 선거 분위기가 한창 고조된 상태다.예비 후보자들이 사무실을 개소한 뒤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붙이고, 정당 색채의 어깨띠를 매고 거리를 활보하며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잘알다시피 이번 지방선거는 광역자치단체장(충북도지사), 광역의회 의원(충북도의원
해묵은 총액계약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이사장이 건보재정 적자를 막기 위해 2012년 '총액계약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의료계는 건강보험재정이 문제라면 공단이 먼저 관리운영비 절감 등 스스로의 구조개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공단은 건강보험재정 악화의 주요인은 과잉진료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가 엇갈리고 있다. 정 이사장의 발언이 직위를 벗어난 월권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감정싸움으로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충북 의료계의 반발도 거세다. 충북도의사회는 지난 19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57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총액계약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은 올 들어 하루 평균 1천300억원의 진료비를 각 병원에 지급하고 있다. 연말이면 1조8천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은 이미 지난 1~2월에만 약 1천449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총액계약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의료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는 국민 의료비가 증가하고 있는
청주시 수곡동에 있던 청주지법·청주지검 청사가 산남동으로 옮겨간 후 수곡동 주민들은 죽을 맛이다. 건물 임대업이나 식당 등을 하던 상당수의 주민들이 일손을 놓고 있다. 법원·검찰 청사 주변에 밀집해 있던 변호사, 법무사 사무실 대부분이 법원·검찰 청사를 따라 산남동으로 이사 갔다. 아직 몇몇 변호사 사무실이 옛 터를 지키고 있으나 예전 같은 경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일대에서 영업을 하던 영세 상인들은 거의가 가게를 닫았다. 장사가 안 되기 때문이다. 매상도 오르지 않는데 속절없이 건물 임대료만 낼 수도 없는 처지이다. 문을 열어야 쥐꼬리 만한 매상으로 임대료를 충당하기 어렵다. 법원 청사가 있을 때에는 그런대로 음식점, 옷 가게, 혼수 가게, 약국 등이 줄지어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문을 닫고 '건물 임대'라는 알림판이 봄바람에 맥없이 흔들린다. 법원·검찰 청사는 수곡동 일대의 경기를 부양하던 중심 공공기관이었다. 임직원은 물론 이곳을 드나드는 민원인의 발길이 부산했다. 민원인들은 법원·검찰 청사 앞에 늘어선 변호사, 법무사 사무실에서 일을 보고 인근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그 덕에 영세 상인들은 근근이 생계를 유지했으나 법원·검찰 청사가 이곳을 떠난
우왕좌왕하는 상당산성 정비사업 (사설, 3월22일자) 사적 212호 지정된 상당산성은 역사의 도시 청주를 대표할만한 간판급 문화재다. 이곳은 청주의 유장한 역사를 말해줄 뿐만 아니라 청주시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쌓기 시작한 상당산성은 조선 숙종, 영조 때 대대적으로 개축을 하였다. 따라서 상당산성은 수원 화성 등과 더불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산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둘레 4.2km에 달하는 상당산성은 계곡을 감싸고 있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밖은 돌로 쌓고 안은 흙과 자갈로 다진 이른바 내탁공법(內托工法)의 성이다. 그동안 꾸준한 보수로 성벽과 튀어나온 부분인 치성(雉城), 3개의 문, 문루, 비밀 통로인 암문(暗門) 등이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복원되었다. 전투 시, 지휘소 역할을 한 동장대(보화정)도 복원되었고 서장대(제승당)도 발굴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성내외의 유적 발굴조사는 부분적인 발굴조사만 몇 차례 실시하였을 뿐 종합발굴조사는 아직 실시하지 않았다. 1980년도 초에 구례 운조루에서 발견된 상당산성도를 보면 성안의 유적 분포를 잘 알 수 있다. 관아인 운주헌, 폐문루, 사정, 아사, 수첩군관청, 집사청과
6.2 지방선거를 75여 일 앞둔 가운데 여야가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나섰다. 지역 일꾼의 옥석을 가리는 첫걸음인 공천작업에 시동이 걸린 셈이다.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예정자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선거전에 가세하고 있다. 각 정당은 필승카드를 장담하며 사활을 건 공천경쟁에 나서 선거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공천심사위원회에 무려 4명의 여성이 공심위 외부위원에 포함시켰다. 공천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인사와 여성계 인사를 대거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공천심사위원들을 당헌 당규에 따라 외부인사 20% 이상, 여성 30%의 비율로 구성했다. 철저한 후보검증을 통해 지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출하겠다고 의지에서다. 자유선진당도 공심위원장을 임명하고 9명의 위원을 선정했다. 중앙의 이 같은 행보에 맞춰 지역 정당도 공심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당별로 내용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천 과정의 국민 참여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공천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백 번 옳은 결정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공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