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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3.18 18:32: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2 지방선거를 75여 일 앞둔 가운데 여야가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나섰다. 지역 일꾼의 옥석을 가리는 첫걸음인 공천작업에 시동이 걸린 셈이다.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예정자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선거전에 가세하고 있다. 각 정당은 필승카드를 장담하며 사활을 건 공천경쟁에 나서 선거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공천심사위원회에 무려 4명의 여성이 공심위 외부위원에 포함시켰다.

공천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인사와 여성계 인사를 대거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공천심사위원들을 당헌 당규에 따라 외부인사 20% 이상, 여성 30%의 비율로 구성했다. 철저한 후보검증을 통해 지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출하겠다고 의지에서다.

자유선진당도 공심위원장을 임명하고 9명의 위원을 선정했다. 중앙의 이 같은 행보에 맞춰 지역 정당도 공심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당별로 내용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천 과정의 국민 참여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공천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백 번 옳은 결정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공천후유증도 예상된다. 여야 모두 당내 계파갈등과 출마예정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청주시장 후보 공천을 노리고 있는 김동기 전 인천도시개발공사장은 경쟁관계인 남상우 청주시장을 향해 청주·청원 통합 무산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고케 하고 있다.

보은·옥천·영동군 남부지역도 단체장 전략공천과 관련해 전략공천에서 배제된 출마예상자들이 반발하는 등 곳곳에서 내부 파열음을 내고 있다.

야권은 내부 혼란보다는 신생 정당 창당 등 분열양상을 띠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종세력을 중심으로 국민참여당이 창당된 데 이어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구 민주계를 지지기반으로 '친DJ' 정당을 표방하며 평화민주당 창당을 선언하고 나선 상태다.

진보적 성향 정당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회당으로 나뉘어져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야권은 사분오열 형국 그 자체다.

공천이 지방선거 승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6.2 지방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규모와 정치적 의미면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사상 처음으로 1인 8표제로 치러지고, 충북지역 500여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만5천여명의 후보자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다.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이자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두 말할 것도 없이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다.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올바른 지역 일꾼을 공천하는 것이 여야가 해야 할 지방선거 공천 제1의 책무다.

우리는 여야가 다시한번 초심으로 국민에게 한 '클린 공천'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물론 치졸한 정치 파워게임으로 좋은 일꾼을 뽑는 본분을 망각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여야의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천 약속이 헛구호에 그치면 이번 6.2지방선거는 물론 차기 대선에 까지 연장돼 엄중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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