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제안자의 사업포기 의사로 촉발된 오송바이오메티컬그린시티 조성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충북도는 18일 오송바이오메디컬그린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입장을 발표했다.결론은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에 따라 추진방향을 수정 보완하겠다는 것이다.그러면서 한가지 단서를 달았다. 도가 추진주체가 돼 수익창출 모델을 단계별로 실현 가능한 것부터 추진하겠다고 했다.결국 사업제안자인 BMC(대표 우종식)를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MOU를 체결한 기관·기업들과 다이렉트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도는 또 BMC가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이 회사가 가진 미국내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와 병원 등 MOU 당사자들을 프로젝트에 참여토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BMC의 포기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BMC 우종식 대표가 운영에 따른 일정지연 등 구조적인 이유를 들어 사업포기 의사를 밝힌 뒤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3일만에 도는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서둘러 발표하면서 사태 수습에 들어갔다.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과연 도의 발표대로 BMC를 배제하고 도가 독
충북도가 제 몫을 찾자면 인재를 양성하고 힘을 길러야 한다. 일차적으로 지역에서는 중앙정부 무대에서 역동적으로 활동을 할 인재를 키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언제까지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푸념할 것인가. 물론 지역에서 소외론이 부각되는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다. 충북도민을 응집하고 정부에 대한 압박카드로 작용하는 순기능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속적으로 의식화돼 도민들의 피해·패배의식으로 자리 잡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단행된 장차관 인사에서 충북 출신은 전무했다. 국무위원 17명의 출신지역은 경인 5, 영남 5, 충청 3, 호남 3, 제주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충청 출신의 3명은 대전과 충남으로 충북은 단 한명도 내각에 입각하지 못했다. 다만 장관급 인사에서 충북 출신은 국무위원이 아닌 정종수 중앙노동위원장 단 한사람이었다고 한다. 지난 13일 단행한 차관급 인사에서도 충북 출신은 찾아볼 수가 없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가 충북 출신에 대해 지나치게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있다. MB정부의 이번 인사는 도를 넘었다. 이 때문에 많은 도민들이 섭섭함을 넘어 분노를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이
충북의 체육 꿈나무들이 정상을 탈환할 기세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대전시 일원에서 열린 제 3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충북은 당초 예산을 깨고 금40, 은31, 동 34개로 서울과 경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는 30년 만의 최고 성적이자 2003년 제주 대회에서의 3위 기록을 재현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충북선수단은 3관왕, 2관왕을 줄줄이 배출했고 종목별 최우수 선수로 럭비의 염윤석 등 5명이 선정됐다. 충북선수단의 이 같은 성적은 우연히 거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무더위와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며 구슬땀을 흘린 필연의 결과다. 또한 물심양면으로 충북선수단을 성원한 충북 도민과 선수 지도에 열과 성을 다한 임원단의 노고도 3위 입상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전국대비 경제력이 3% 밖에 안 되는 충북도에서 참으로 엄청난 일을 했다. 어른들은 전국체전에서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데 새싹들이 상위에 입상했다. 이제는 어른들이 새싹들의 선전을 본받아 분발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소년체전은 패배주의에 빠진 충북도민들에게 뭔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무슨 대회만 하면 충북의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소년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의 활약은 그런
올해로 일제가 한반도를 강제 병합한 경술국치 100년과 광복 65주년을 맞았다. 35년 동안 일제는 한반도를 식민지배하면서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남겨주었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었다. 일제는 한국의 정체성과 문화를 말살하는 만행과 더불어 2차 대전 당시에는 무려 100만 여명에 달하는 한국인을 징집하여 전장과 탄광 등지에 투입하였고 조선의 꽃다운 처녀를 전장의 강제위안부로 삼는 악행을 저질렀다. 우리고장도 그 악행의 대상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도내에는 일제가 남긴 수탈의 흔적들이 널려있고 그 상처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좀체로 치유되지 않고 있다. 일제는 청주에서 우리고장의 유구한 역사를 말해주는 청주읍성을 송두리째 없앴다. 1911년~1914년 사이, 소위 '시가지 개정'이라는 미명아래 청주읍성을 모두 헐어 그 성돌로 하수도를 쌓았다. 읍성을 헐을 당시, 4대문조차도 남겨두지 않고 모조리 철거했다. 그래서 읍성을 헐은 자리에는 청남문(남문), 벽인문(동문) 청추문(서문), 현무문(북문) 등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청주문화사랑에서 해 세운 4대문 표석만이 그 무심한 세월과 일제의 만행을 말해주고 있다. 청주읍성 안에 있던 청주목
오는 15일이면 광복 65주년을 맞는다.이날이 되면 정부에서는 광복의미와 전혀 관계없는 정치인이나 경제인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관례처럼 단행하고 있다.사면을 통해 구속에서 풀어주고 있는 것처럼 아무런 의미도 없는 정치인이나 경제인 등에 대해서는 국민화합이라는 미명아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정작 만주벌판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한 장군의 업적은 소외받고 있어 왠지 씁쓸하다.독립운동가인 범재 김규흥 장군(1872-1936)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태어난 곳에서조차 존재가 묻혀버려 새로운 조명이 아쉬운 실정이다.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춘추민속관은 독립운동가 범재 김규흥 장군의 생가다. 지난 6월 춘추민속관은 독립운동을 한 김 장군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추모 음악회를 74년 만에 열었다.참석한 가족들로부터 조국 광복을 위한 당시 중국에서 펼친 독립운동 활약상을 들었다. 국내에서보다 중국에서 더 많이 알려진 위대한 인물이었다.서울에서는 작년 연말부터 내 노라는 정치인 등으로 하는 범재기념사업회를 만들어 김 장군의 업적을 국내외로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다.이에 따라 자치단체나 해당 사회단체 등은 유족들을 중심으로 김 장군에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8월 한여름이다.옛날에는 앞개울에 나가 맑은 물에 풍덩 몸을 적시고 느티나무 그늘에서 수박 한덩이 깨 입에 물며 부채질하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정도로 시원하고 편안함을 느꼈는데, 요즘은 콘크리트 도시문화에 둘러쌓여 그런 낭만은 꿈에서나 그리는 풍경이 되고 말았다.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으로 실내기온이 섭씨 28도 이상되어야 에어컨도 가동이 되니 사무실에서도 온몸이 땀으로 젖어 업무능률도 오르지 않고 짜증만 난다.그렇다고 할 일을 팽개칠 수도 없는 일, 각자 더위를 식힐 묘안을 짜내 무사히 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 이렇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촌각을 다퉈 땀나게 더 열심히 일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취임 한달여가 지났지만 지방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 지역 국회의원들이다.왜냐하면 내년도 정부예산 확정이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통상적으로 정부예산은 회기 개시년도 90일전(10월2일)에 정부안이 확정돼 국회로 넘겨지면 각 상임위 심사를 거쳐 예결특위 종합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따라서 정부예산을 다루는 기획재정부가 내
"고질적인 안전불감증 때문에…." 잊을만 하면 이어지는 대형 참사에 대한 원인으로 늘 관용어구처럼 거론되는 말이다. 대한민국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가장 빨리, 효과적으로 벗어났다는 해외 언론의 찬사를 들을 만큼 성장했다. 전 세계에서 정치ㆍ경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긋지긋하게 이어지는 후진국형 사고의 연결고리는 좀체 끊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는 곧 국격(國格)의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법제도가 미비하고, 이마저도 허술하게 집행하는 당국의 처사가 큰 원인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 팽배한 안전에 대한 지극히 낮은 인식이 대형사고를 잉태시키고 있다. 그 중 음주운전의 폐해는 심각하다. 본격적인 휴가철, 휴가지에서 기분에 들떠 주거니 받거니 하며 밤새 술을 마신 후 자신만만하게 가족을 태우고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있을까. 언론 보도를 보면 이런 운전자가 종종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이런 '안전불감증'이란 몹쓸 병에 걸린 운전자들 때문에 무심코 동승한 가족과 그 일행, 그리고 도로를 잘 걷고 있는 보행자, 교통법규를 잘 지키면서 운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자동차는 급격히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에 있는 도지사 관사가 일반에 개방된 지 한 달째를 맞았다. 이시종 지사는 선거공약대로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아파트에 거주하며 71년간 역대 지사들이 살던 고색창연한 관사를 일반에 개방했다. 우암산 기슭에 자리 잡은 지사 관사는 소(牛)의 젖무덤에 해당하는 명당자리이다. 우암산을 진산(鎭山)으로 삼으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청주시민이 이 관사의 문화적 혜택을 공유하며 산다는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9천512㎡의 부지에 심겨진 여러 수목은 시민과 도민의 쉼터로 손색이 없다. 3채의 관사 중 한 채는 1939년에 지은 건물로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서양식과 일본식을 겸한 이 건물은 건축학적인 가치뿐 만이 아니라 충북도의 근대사를 반추해볼 수 있는 교육적 자료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여러 번 이의 활용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도민의 휴식공간, 역사박물관을 언급했다가 최근에는 '프랑스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나 '서울 인사동'같은 문화 인프라의 조성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도지사로서는 아무래도 충북도민에 대한 문화의 시혜 폭이 더 커지는 방향에서 지사 관사가 활용되기를 바랄 것이다. 충북도는 이의 활용에 대해 도민의 쉼터, 문화 공간 조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정부의 OX 식 문제풀이에 야당 광역단체장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사업 추진에 대한 광역단체장들의 견해를 묻는 국토해양부의 공문이 마치 OX 식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에 대개 반대해왔던 야권 단체장들로서는 여간 곤란한 게 아니다. 찬성이냐 반대냐 자신의 의견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답변에서 "이수(利水)가 아닌 치수(治水)의 개념을 적용하고, 충북은 운하사업으로 볼 만한 대규모 보나 준설작업이 없기 때문에 큰 틀에서 지속 추진하고 일부 문제가 있는 것은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대안을 마련, 귀청과 협의 하겠다"고 회신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를 종합해 보면 무조건 정부 안에 찬성하는 게 아니다. 굳이 찬·반을 따진다면 '단순한 찬성'이 아니라 '조건부 찬성'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반대로 일관해오던 야당 광역단체장들이 찬성으로 선회한 것처럼 보도하였다. 해당 광역단체장들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이 지사는 "국가의
정책홍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쌍방향 의사소통이다.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알아서 따라오라는 식은 너무나 구태의연하다. 그런데 이 같은 구태가 청주시 교통정책에서 나타났다.청주시 가경동 일대 일부 승강장 위치변경과 관련된 미흡한 홍보정책이 적당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청주시는 가경동 지하차도 준공과 함께 이 일대에 대한 신호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일부 버스승강장의 위치도 변경했다. 하지만 사전안내에는 소홀했다. 시민들이 혼선을 일으키고 있는 주원인이 됐다.청주시는 지난달 19일 터미널사거리 지하차도 준공에 따라 같은 달 27일부터 이 일대의 모든 좌·우회전 신호를 없애고 양 방향 직진체계로 변경했다. 좌·우회전이 금지되면서 우회전 차량은 우회도로를, 좌회전 차량은 P-턴 차로를 각각 이용하게끔 신호체계가 전면 개편됐다.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기존 롯데마트 승강장을 지나던 조치원 방면 시내버스의 노선이 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 삼성디지털프라자 옆 승강장을 지나도록 바뀌었다. 그러나 청주시의 사전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승객들은 아직까지도 혼선을 겪고 있다. 청주시는 승강장 위치 변경 불과 5일 전
올해는 충북과 대전·충남이 공동으로 선정한 대충청방문의 해다.말그대로 산자수명한 충청도에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관(官)과 관련 단체가 나서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거창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슬로건도 충청도 특유의 정감어린 사투리를 담아 '오셔유, 즐겨유'로 정했다.3개 광역자치단체별로 특색있는 아이디어를 짜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주로 지역별로 열리는 축제가 중심이 되고 있다. 충북에서는 9월에 열리는 제천한방엑스포 등이 메인행사로 꼽히고 있다. 어떻게 하면 한명이라도 더 충청권에 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는 흔적이 역력하다. 때문에 이러한 일련의 준비된 행사가 소기의 성과를 거둔다면 침체된 충북의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이같은 자치단체의 심혈을 기울인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것 또한 사실이다.특히 제발로 찾아온 관광객들을 위한 준비와 대처가 너무 소홀한 것 같다. 며칠전 울산에 사는 한 가족의 눈물나는 청주여행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가족은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장소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
충북도가 도민복지를 위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충북도의회는 엊그제 충북도가 제출한 '충청북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어 공무원 정원감축과 관련한 '충청북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로써 충북도 조직은 10실·국 46과 189팀에서 9실·국 41과 179팀으로 개편됐다. 1국 5과 10팀이 감축되면서 정원도 기존 2천937명에서 2천888명으로 49명 줄게 됐다.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그 동안 방만하게 운영 돼 왔던 조직의 효율성 제고다. 정원 감축에 따른 절감인건비는 복지와 서민경제를 위한 도정 시책 추진에 활용된다. 충북도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연간 30억원, 4년간 12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12개 출자·출연기관 현원도 동결하고 각종 위원회도 정비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12개 출자·출연기관의 현재 결원인력은 모두 72명이다. 이들의 신규채용을 억제할 경우 매년 약 42억 원 정도의 인건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조직개편을 잘 했다고 해도 공무원 개개인의 실천 의지가 없으면 허망할 뿐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조직개편이나 인사 때마다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