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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8.18 15:11: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업제안자의 사업포기 의사로 촉발된 오송바이오메티컬그린시티 조성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충북도는 18일 오송바이오메디컬그린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입장을 발표했다.

결론은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에 따라 추진방향을 수정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가지 단서를 달았다. 도가 추진주체가 돼 수익창출 모델을 단계별로 실현 가능한 것부터 추진하겠다고 했다.

결국 사업제안자인 BMC(대표 우종식)를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MOU를 체결한 기관·기업들과 다이렉트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는 또 BMC가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이 회사가 가진 미국내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와 병원 등 MOU 당사자들을 프로젝트에 참여토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BMC의 포기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BMC 우종식 대표가 운영에 따른 일정지연 등 구조적인 이유를 들어 사업포기 의사를 밝힌 뒤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3일만에 도는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서둘러 발표하면서 사태 수습에 들어갔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과연 도의 발표대로 BMC를 배제하고 도가 독자적으로 MOU를 맺은 기관·기업들과 순조롭게 일을 진행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BMC는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미국의 기업·대학과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그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금까지 여러 기관·대학들과 MOU를 이끌어 냈다.

이런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던 BMC를 돌연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충북도가 얼마나 인적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갖춰 놓았는지 궁금하다.

만반의 준비가 다 끝난 상태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파트너 배제에 따른 후속대책도 제대로 세워놓지 않고 이런 결정을 했다면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또 하나 이번 사태가 불거지면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시종 지사와 충북도의 진정한 의중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전임 지사가 한 것인 만큼 추진할 의지가 없는데 밖에서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과연 그런 것인지 아닌지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요는 이 프로젝트가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별사업의 중단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지금 충북도가 해야할 일은 누구에 의해 정책이 입안됐느냐는 'by'의 개념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과연 충북을 위한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타진하는 'for'의 관점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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