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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8.03 17:02: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도민복지를 위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충북도의회는 엊그제 충북도가 제출한 '충청북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어 공무원 정원감축과 관련한 '충청북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로써 충북도 조직은 10실·국 46과 189팀에서 9실·국 41과 179팀으로 개편됐다. 1국 5과 10팀이 감축되면서 정원도 기존 2천937명에서 2천888명으로 49명 줄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그 동안 방만하게 운영 돼 왔던 조직의 효율성 제고다. 정원 감축에 따른 절감인건비는 복지와 서민경제를 위한 도정 시책 추진에 활용된다. 충북도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연간 30억원, 4년간 12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12개 출자·출연기관 현원도 동결하고 각종 위원회도 정비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12개 출자·출연기관의 현재 결원인력은 모두 72명이다. 이들의 신규채용을 억제할 경우 매년 약 42억 원 정도의 인건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조직개편을 잘 했다고 해도 공무원 개개인의 실천 의지가 없으면 허망할 뿐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조직개편이나 인사 때마다 실천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허망하게 끝나곤 했다. 이번에도 똑같이 반복되면 정말 희망없다. 충북도는 정말 거듭나는 공무원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민선 5기 충북도가 강조한 서민이 잘 사는 충북을 만들 수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관심도가 여느 때보다 높다. 그동안 무엇을 학습했고 무엇을 반성했는지가 조직개편에 반영되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선 서민복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좋은 일이다. 지난 민선 4기 때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특별도 건설이 강조됐다. 물론 서민복지 정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다소 소외감을 느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때 역시 전담 조직이 없어서 서민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조직 내 공무원들의 자세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눈치만 보는 복지부동의 자세로는 제아무리 조직개편을 해도 서민복지가 실현될 수 없다. 간판이, 조직이, 명패가, 책상이 복지를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과 진심을 담은 공무원 담당자의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

이번 충북도의 조직개편 내용만 놓고 본다면 서민정책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아주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번 조직 개편이 민선 5기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려면 상층부부터 하층부까지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각오로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우리는 충북도의 이번 조직개편이 성공적 사례가 되길 소망한다. 따라서 우리는 공무원들이 우선적으로 현재 실상의 근본적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혹시 나로 인해 이런 현상들이 발생한 것은 아닌 지 되돌아보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직개편의 효과를 더욱 가시화 하고 성공모델로 이끌기 위해서는 공무원 스스로의 고통 감내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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